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스페데스의 십자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6295026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0-09-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6295026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0-09-20
책 소개
임진왜란 때 기리시탄(크리스천) 왜군들을 따라 서양인 기독교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조선 땅을 밟은 에스파냐 신부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의 행적을 추적한 역사소설이다.
목차
전란의 땅 코라이
오랜 앙숙
1593년 12월 27일
짐 진 자
사흘간의 초대
사제와 포로
동무 되고 동지 되어
비밀과 음모의 성
풀빛이 스러지랴
떠날지 머물지
위험한 여행
신부를 사로잡으라
크리스마스 선물
흩날리는 벚꽃
어찌하여 저를 그곳에 보내셨나이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평안도며 함경도며 황해도며 파죽지세로 북상했던 왜군의 예봉이 꺾인 지는 오래였다. 3대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 가토 기요마사, 구로다 나가마사는 남하를 거듭해 각자 경상도 웅천, 울산, 부산에 성을 쌓고 웅거했다. 다들 휘하 병력의 절반 이상을 잃고 패배의 쓰라린 맛을 본 뒤였다.
세스페데스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눈을 뜬다.
“제가 더 이상 어쩔 수 있겠습니까만, 이것만은 명심하십시오. 장군께선 기리시탄 즉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 말입니다.”
아우구스티노는 어금니를 지그시 문다. 편치 못한 안색이다.
“나 지금 안 그래도 피곤하오. 하느님의 이름으로 나를 자꾸 몰아붙이지 마시오. 지금 난 아우구스티노가 아닌 고니시 유키나가요.”
“하느님 그분은 전능하시다면서요. 신부님, 기도만 하시지 말고 지금이라도 그분께 도움을 청해 왜선에 끌려가고 있는 조선인들을 되돌아오게 할 순 없나요?”
을라수는 답답함과 실망감을 한꺼번에 토로한다. 사제는 잠자코 있다. 맹랑한 말을 해대는 조선의 더벅머리 아이 앞에서 사제는 어쩌면 무력감을 맛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