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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013687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8-06-15
책 소개
목차
제1권 그들 모두의 역사
제2권 F가 보낸 긴 편지
제3권 아름다운 패자-제삼자의 에필로그
옮기고 나서-노래하는 자,사랑과 혁명의 시대를 예언하다
리뷰
책속에서
오, 나는 현상에 매혹되고 싶습니다! 내부에 갇힌 삶은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하렵니다. 어제 도륙된 음식이 담긴 그릇으로 조재하는 삶은 참으로 끔찍합니다. 고기들이 뱃속에서 나를 벌주는 걸까요? 나를 가엾게 여기는 짐승들은 혹시 없을까요? 부엌에서 벌어지는 살해! 다하우 농장! 우리는 몸단장을 하고 품위 있는 척하지만 실은 먹고 먹히는 존재들입니다! 신이 세상을 사랑할까요? 먹이사슬로 이루어진 이 끔찍한 시스템을! 우리 모두는 끝없는 전쟁에 나선 동물 종족일 따름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얻었을까요? 인간은 음식 문제에 있어서는 나치와 다를 게 없습니다! 먹이 사슬의 중심에는 죽음이 있습니다! 누가 암소들에게 용서를 빌까요? 이건 우리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해낸 게 아니니까요. - 본문 59쪽에서
행성 대기에 수증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면 남자 애들과 여자 애들이 종교 시위에 맞붙어 묘지의 남색가들처럼 휘파라을 불어댔지. 그러면 우리의 행성은 죽어가는 엔진처럼 세속적인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고 요요처럼 흔들리는 연약한 운명을 받아들였어.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듣지 않아. 달을 향해 날아가는 로켓의 눈들은 이런 식으로 보지 않아. 그들은 개별의 쉿, 야유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전체의 소리를 함께 듣지.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치는 원뿔형의 몸체 위아래로 반짝이는 틈들을 주시하지.
내가 롤링 스톤스의 음악을 듣는 걸까? 끊임없이 계속.
이만하면 내가 충분히 상처를 입은 걸까? - 본문 20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