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3078648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목차
하늘의 모든 새들
1부
2부
3부
4부
5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퍼트리샤가 말했다. “소란을 피웠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우린 당신들 도움이 필요해요!”
인간이 말하는 소리에 모든 새가 일제히 흥분하여 꽥꽥거리자 수리 옆에 있는 거대한 올빼미가 돌로 나뭇가지를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다. “조용, 조용!”
수리는 흰 솜털이 덮인 머리를 앞으로 내밀어 퍼트리샤를 찬찬히 살폈다. “그러니까 네가 우리 숲의 새로운 마녀란 말이지?”
“난 마녀가 아니에요.” 퍼트리샤는 엄지손가락을 깨물었다. “공주예요.”
“마녀가 나을 텐데.” 수리의 거대한 몸통이 나뭇가지에서 움직였다. “만약에 네가 마녀가 아니라면 널 우리에게 데려온 더프는 법을 어긴 것이므로 처벌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의 날개를 고쳐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난 마녀예요. 아마도요.”
“제발.” 퍼트리샤가 말했다. “난 그저… 아무라도 좋으니 말 상대가 필요해. 설령 내가 본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좋아. 자연과 친숙한 다른 사람을 아는 것으로 만족해. 기다려, 로런스!”
그가 돌아섰다. “내 이름을 제대로 불렀어.” 그의 미간이 좁아졌다.
“당연하지. 그렇게 부르라고 했잖아.”
“흠.” 그는 한동안 그 말만 계속 반복했다. “그나저나 자연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
“자연은 진짜야. 그리고 엉망이야. 사람들과는 다르지.” 그녀는 로런스에게 자기 집 뒤뜰에 야생 칠면조들이 모인 이야기, 묘지 담장에서 길 아래까지 줄기를 뻗은 덩굴식물 이야기, 죽은 자들에게 가까울수록 더 단맛이 나는 콩코드 포도 이야기를 했다. “이 근처 숲에는 사슴들 천지고 엘크도 몇 마리 있어. 사슴의 천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그래. 수사슴은 다 자라면 크기가 말과 비슷해.” 로런스는 그 말을 듣더니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구나.” 로런스가 말했다. “그러니까… 야외 체질인 거지, 응?”
퍼트리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하자. 내가 자연에서 이미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부모님을 설득하도록 네가 도와줘. 그래서 이 지긋지긋한 캠핑을 그만 보내도록 말이야. 그러면 너에게 20달러를 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