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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70403427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서문/추천사
개회 경건회: 평안과 환난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 박성호 목사
강연1: 하나님의 어린양과 코비드-19 - 김헌수 교수
강연2: 하나님의 자녀와 코비드-19 - 제이슨 반 블릿 교수
종합토론: 토론과 질의 응답
책속에서
서문에서
2020년 초에 코비드-19가 확산하기 시작하였을 때에 논의의 초점은 ‘방역’에 있었으나 이 책자가 출간되는 2021년 6월 말에는 ‘백신’으로 옮겨졌습니다. 역사적으로 팬데믹에 해당하는 전염병이 발생하였을 때 백신이 개발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질병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에 관하여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지나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큰 질병이 휩쓸고 갈 때에는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다가 백신이 나오면 이전 일은 기억하지 않고서 그냥 지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새로운 질병이 유행하면 큰 공포에 빠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성경과 신앙고백에 근거하여서 핵심적인 것을 잘 붙잡고 나아갈 필요를 더욱 느끼게 됩니다. …… 성경과 신앙고백을 근거로 코비드-19를 다룬 것은 우리의 현실을 보는 데에 좋은 시각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코비드-19뿐 아니라 다른 주제들에 접근할 때에도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코비드-19에 관한 네 명의 기독교인 학자들의 평가 요약
존 파이퍼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거룩함과 의로움을 강조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도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음을 주장하였고, 레녹스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재난이 가져오는 유익을 제시하고, 예수님을 닮아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할 필요를 잘 이야기하였습니다. 톰 라이트와 브루그만은 공감을 강조하면서 사랑을 실천할 기회로 주장하였습니다.
네 사람의 견해를 살펴보았지만, 코비드-19의 성격에 관한 것은 기독교인 사이에서 계속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을 토대로 우리가 살펴볼 주제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코비드-19를 특정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아야 하는가? 코비드-19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무엇에 대한 심판인가?
둘째, 코비드-19의 시대에 고통받는 사람과 공감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면, 전염병에 관한 성경 구절에서 그러한 예를 찾아볼 수 있는가?
셋째, 성경에서 전염병은 어떠한 기능을 하였는가? 전염병에 관한 성경의 기록이 오늘날 코비드-19와 같은 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재앙 속의 위로와 사명
어린양이 인을 떼자 이 땅에는 전쟁과 기근이 임합니다. 후에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는 재난의 모습이 더 구체적으로 나오고 질병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전쟁과 질병과 기근은 함께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성이 포위되면 아사(餓死)하기도 하고 질병이 돌아 힘을 쓰지 못하고 죽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때에 하나님의 백성도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재난은 우리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인을 뗄 때에 시작된 것이므로 우리는 어린양으로부터 위로와 소망을 발견합니다. 이런 사실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재난의 ‘기원’을 알기에 우리는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전쟁이나 기근, 그리고 질병이 있는 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모두 어린양이 인을 떼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둘째, 재난의 ‘목적’을 알기에 우리는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린양이 가져온 재난은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이어집니다. 어린양이 그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셋째, 신자도 ‘과정’에서 재난을 당하지만, 그것은 ‘죽임당하신 어린양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부활의 능력을 맛봅니다. 그리고 고난에 참여하면서 어린양의 고난과 영광을 증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