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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검은 소설이 보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63410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4-02-0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63410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4-02-06
책 소개
2000년 등단한 김종호가 3년여 만에 펴낸 첫 소설집. 8편의 중단편 작품이 실려있다. 끝없는 쉼표의 연쇄, 형이상학적 사변과 서사적 완결성의 거부, 독특한 상상력이 빚어내는 소설 미학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목차
온몸이 눈인 나의 온몸
섞어가다, 말
안티즌(Antizen)
검은 소설이 보내다
헨젤과 그레텔
메멘토 모리 : 이미지의 무덤
메멘토 모리 : 무덤 속의 이미지
루푸스(Lupus)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를 찾는 것이 곧 글로 이어져 만들어진, '검은 소설'을 나는 꿈에서 어렴풋이 봤다. 내가 쓴 그 소설은 놀랍게도 나의 기억에 없는 작품이었다. 책이나 서류뭉치로 보이는 그것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을 띠고 있었지만, 칠흑처럼 어둡지는 않았다. 마치 낮과 밤의 경계와 같은 어스름어둠과 같은, 이런 것을 어떻게 특정한 색으로 명명할 수 있단 말인가. 놀랍도록 고요했으며 어느 곳에도 기대지 않고, 그렇다고 허공에 뜬것처럼 불안해 보이지도 않고, 그 스스로의 어둠으로 주위의 공간을 완전히 장악해버리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결코 말하지 않고 곧장 머릿속으로 덮쳐왔다. 나는 이미 '검은 소설'이 '내가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비록 기억에는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쓴 것이었고, 그것은 두 겹의 하나였다. 그러니까... '검은 소설'은, 잊혀졌거나, 의식의 저 너머로 축출되었던, 어떤 것이 아니었을까... 마침내 모든 감정들의 굴곡을 거쳐 너에게서 거리를 두자 검은 소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스름 어둠이 어느새 나를 삼켜버렸다. 무서워할 새도 없이 공포가 머릿속에 장미꽃처럼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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