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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71057636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0-12-2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4
일러두기 11
11. 뇌물을 바치지 않아 파직당한 마운룡 ─ 12
12. 청렴은 선비의 당연한 덕목 ─ 16
13. 의리와 명절이 선비의 길 ─ 17
14. 선비는 벗을 가려 사귀어야 ─ 18
15. 군자의 선행과 소인의 악행 ─ 19
16. 청렴의 중요함 ─ 20
17. 그림자로 사람을 살피는 방법 ─ 22
18. 권세를 탐하는 신하의 죄악 ─ 23
19. 소인은 없애기가 힘든 법 ─ 25
10. 대간은 공론을 좌우하는 자리 ─ 28
11.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뇌물죄 ─ 29
12. 군주의 총명함은 덕에서 나와야 ─ 31
13. 상벌이 공정해야 하는 이유 ─ 32
14. 명분과 절개의 소중함 ─ 33
15. 군자는 내면의 덕을 쌓아야 ─ 34
16. 군자는 위엄을 지켜야 ─ 35
17. 세자를 교육하는 방법 ─ 36
18. 세자를 보좌하는 어려움 ─ 38
19. 군자와 소인의 다른 점 ─ 39
20. 세자시강원 관원들에게 생강을 하사한 인종 ─ 40
21. 현량과를 회복하라는 인종의 유언 ─ 41
22. 시대의 인재 ─ 43
23. 전란을 평정할 인재가 없는 안타까움 ─ 44
24. 양사의 서경과 사전출사 ─ 46
25. 뇌물이 성행하는 풍조 ─ 47
26. 이곡이 곡회曲會에서 지은 시 ─ 48
27. 구양현이 탄복한 이색의 시구 ─ 49
28. 황희의 도량 ─ 51
29. 원보륜의 검소한 행실 ─ 52
30. 정온의 겸손한 인품 ─ 54
31. 원순조가 두 딸을 가르친 법도 ─ 55
32. 백성들을 너그럽게 대한 이장윤 ─ 57
33. 나이 팔십에 삼년상을 행한 송흠 ─ 58
34. 노수신이 진도에서 아우와 이별하는 모습 ─ 59
35. 노수신의 효성 ─ 60
36. 자신의 봉급으로 궤장연을 치른 이준경 ─ 61
37. 안현의 청렴 ─ 62
38. 이몽린에게 두릅나물을 대접한 안현 ─ 63
39. 분재分財하는 날 부인을 보낸 김덕룡 ─ 64
40. 평안도 사람들이 칭찬한 이준경과 김덕룡의 청빈 ─ 65
41. 위급한 병중에도 법도를 지킨 이여 ─ 66
42. 상례에 엄격했던 외조부 원선 ─ 68
43. 권근이 쓴 이색의 행장 ─ 70
44. 김안국의 민첩한 시재 ─ 72
45. 장수의 재목이 없음 ─ 74
46. 모임에 일찍 참석하여 얻는 세 가지 즐거움 ─ 76
47. 이준경의 근엄한 인품 ─ 78
48. 청렴을 일깨우려 한 김정국의 편지 ─ 79
49. 고형산과 김양진의 술 마시기 시합 ─ 83
50. 노수신의 시재詩才 ─ 85
51. 황형의 자식 교육 ─ 87
52. 예의염치가 무너진 나라 ─ 88
53. 인육까지 먹을 정도로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린 세태 ─ 91
54. 안일해진 백성들의 삶에 대한 경계 ─ 93
55. 임진왜란의 전조 ─ 95
56. 관리들의 해이해진 기강 ─ 98
57. 공명정대함이 사라진 정치 ─ 99
58. 윤풍형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한 기녀들 ─ 101
59. 정사룡의 호기豪氣 ─ 103
60. 강릉의 넉넉한 인심 ─ 105
61. 흥원군의 호방한 기상 ─ 106|8
62. 왕상과 관련된 오해 ─ 107
63. 사행길에 길가의 곡식을 망가뜨리는 사람들 ─ 108
64.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이들의 물자 남용 ─ 109
65. 노즙의 짧은 생애 ─ 111
66. 노즙이 써준 시 ─ 114
67. 김화길이 써준 시 ─ 116
68. 서경덕의 시 ─ 117
69. 서경덕을 노래한 신광한의 시 ─ 119
70. 이색의 시 ─ 121
71. 사행길에 잃은 말에 대한 안타까움 ─ 123
72. 사행길에 바치는 예물例物 ─ 124
73. 장원봉에 얽힌 사연 ─ 126
74. 고려의 멸망을 탄식한 승려 선탄의 시 ─ 128
75. 최숙정의 민첩한 시재詩才 ─ 129
76. 신광한이 신잠에게 준 시 ─ 130
77. 신광한의 시 ─ 132
78. 소세양의 시재詩才 ─ 134
79. 윤풍형이 수연壽筵에서 쓴 시 ─ 136
80. 윤풍형의 시 ─ 137
81. 신광한이 동화사에서 쓴 시 ─ 139
82. 세상일을 잊겠다고 노래한 김정국과 김안국 ─ 141
83. 서림처럼 가혹해진 기대항 ─ 144
84. 앞날을 예견한 한억령 ─ 146
85. 신광한의 경장 십영시 ─ 147
86. 정사룡의 철원 제영시 ─ 154
87. 신광한이 노즙에게 보낸 시 ─ 159
88. 이희보의 숙직을 두고 장난친 정사룡 ─ 160
89. 유영길의 매화시 ─ 162
90. 아랫사람들에게 가혹했던 임형수 ─ 163
91. 기생에게 정을 준 조선규에게 조인규가 써준 시 ─ 164
92. 신숙주의 시에 재치로 화답한 윤자운 ─ 165
93. 강원도의 지형에서 나온 훌륭한 시구 ─ 166
94. 문란해진 서장관의 위계 ─ 167
95. 꿈이 예견한 과방科榜의 순위 ─ 170
96. 감사들의 별명 ─ 171
97. 거짓으로 제사와 상례를 핑계 댄 윤백원과 정담 ─172
98. 일자무식으로 합격한 고수억 ─ 173
99. 호랑이를 쫓은 퇴역 무관 ─ 176
100. 귀먹은 김진사 ─ 177
101. 가짜 호랑이에 놀라 야변증을 고친 조좌수 ─ 178
102. 계란을 순무라 속이고 몰래 먹은 노승 ─ 180
103. 밥을 얻어먹고 무잎으로 복통약을 지어준 종 ─ 181
104. 소대변이 막힌 병을 고친 문수사의 중 ─ 182
105. 통곡하여 정국공신이 된 이곤 ─ 183
106. 노인이 젊은이와 다른 세 가지 ─ 184
107. 여색을 밝힌 환관 박한종 ─ 185
108. 중종 앞에서 긴장한 관원의 모습 ─ 186
109. 성균관의 맞수 이선범과 강학손 ─ 187
110. 동료의 말에 속아 넘어간 성균관 유생 이철광 ─ 188
111. 독을 막아보겠다고 똥물을 먹다 죽은 이옥정 ─ 190
112. 온갖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 ─ 191
113. 다시 볼 수 없는 사행길의 풍류 ─ 192
114. 조상의 추모에 정성을 다한 한성군 ─ 194
115. 아흔이 되도록 성묘를 한 고두명 ─ 195
116. 노년에도 상례의 정도를 지킨 충의공 ─ 196
117. 부모 제사에 정성을 다한 참봉공 ─ 197
118. 부모님 봉양에 정성을 다한 별좌공 ─ 198
119. 문중이 사당에 모여 죄를 다스리는 가풍 ─ 201
120. 풍랑을 가라앉힌 의원의 처방 ─ 202
121. 옥당의 꿈과 점쟁이의 예언 ─ 204
122. 양주목사로 부임하기 전에 꾼 꿈 ─ 206
123. 명나라 사신 공용경이 칭송한 정사룡의 시 ─ 207
124. 흠휼欽恤의 뜻 ─ 208
125. 상주의 송원이 촉석루나 영남루보다 아름다운 이유 ─ 209
126. 술잔을 들면 잊을 수 없는 기생 ─ 211
127. 임금의 친필과 귤을 하사받은 이기 ─ 212
128. 남의 신부를 빼앗아 달아난 계룡산 도적 ─ 217
129. 수청을 거부한 공주 기생 ─ 218
130. 어린 나이에 재능을 보인 신광한과 정사룡 ─ 220
131. 성균관에서 다시 볼 수 없는 기풍 ─ 222
132. 부인의 정절을 시험한 신생 ─ 224
133. 저마다 다른 어사의 모습 ─ 225
134. 사관으로 낙점을 받지 못한 임내신 ─ 228
135. 이희보의 시 ─ 229
136. 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 231
책속에서
원주에 한 무부武夫가 살았는데 이옥정李玉貞이라고 하였다. 체구가 장대하고 힘이 세 활을 잘 쏘았다. 그러나 천성이 어리석고 인색한데가 고집이 세고 꽉 막혀 융통성이 없었다. 세상에 전하는 말이, 사람이 저절로 죽은 소의 고기를 먹어 독이 퍼질 경우, 사람의 똥물로 치료하면 아무 걱정이 없다고 한다. 이옥정의 집은 농사를 지었는데, 큰 소 두 마리가 하루아침에 모두 죽어버렸다. 이옥정은 저절로 죽은 소의 고기는 사람들이 사 먹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버리기는 아까워 소가 죽자마자 잡아서 간직해 두고 아침저녁으로 구워서 마음껏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그 독을 예방하기 위하여 언제나 고기를 먹을 때마다 반드시 똥물을 한 사발씩 마셨는데, 열독熱毒이 퍼지기 전에 냉기가 먼저 속을 꽉 채워 오래지 않아 죽고 말았다. 고을 사라들이 비웃으며 말하기를, “탐욕과 인색이 부르는 화가 자기 몸을 죽이는 데까지 이르렀는데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였다. 침 뱉을 일이지 위로할 것이 못 된다”고 하였다.
- 111. 독을 막아보겠다고 똥물을 먹다 죽은 이옥정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