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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실학
· ISBN : 9788979869286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2-06-25
책 소개
목차
간행사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연암 문학을 통해 본 인간관과 진정론 - 이지양 -
1. 머리말
2. 연암의 인간관(人間觀)
3. 연암의 진정론(眞情論)
4. 맺음말
아정 이덕무의 경제실용 사상과 창신·진경의 문학 - 이현우 -
1. 들어가는 말
2. 우국우민(憂國憂民)과 경제실용(經濟實用) 사상
3. 창신(創新)·진경(眞境)의 문학
4. 아정(雅亭)의 사유와 그 문학의 의의
5. 맺음말
유득공의 연행과 동아시아 소통의 문학 - 이철희 -
1. 머리말
2.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교류와 저작에 대한 인식의 변화
3. 연행과 동아시아 지식정보의 소통
4. 소통의 문학을 위한 형식과 내용의 개편
5. 소통의 문학이 지닌 양면성
6. 맺음말
초정 박제가의 서화벽과 시의 심미성 - 한영규 -
1. 문제의 제기
2. 초정의 서화벽(書畵癖)과 ‘문명도아(文明都雅)’
3. 서화 제재(題材) 시의 심미성(審美性)
4. 실학파 문학에 있어서 초정 시의 위상
성대중의 실학적 사고와 문예활동 - 손혜리 -
1. 머리말
2. 일본 사행과 창녕 성씨 일가의 세직(世職)
3. 성대중과 계미통신사행
4. 성대중의 실학적 사고와 인식
5. 성대중의 교유와 문예활동
6. 실학적 사고의 전승과 활동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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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연암은 선함을 권장하고 악함을 징계하는 유교 도덕주의적 문학관, 문학은 도(道)를 잘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는 문학관에서 벗어나 진(眞)과 진정(眞情)을 중시하는 문학관을 가졌다. 진을 추구함으로써 현실을 폭넓게 관찰하고, 균형감을 가지고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그 시대의 진정한 새 가치를 발견하고 추구했다. 유교문명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었던 상투와 도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는커녕 그 공허함을 비판하고, 실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할 ‘생활 문명’에 대해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진정을 중시함으로써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도덕적 판단을 유보한 채 관찰하고 묘사할 수 있었고, 고정관념을 벗어나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섬세하게 읽어 냈다. 그 결과는 문학의 등장인물로 하층민들의 긍정적 인간됨과 생활상을 그려 내고, 기존의 문학에서 늘 고상하게 그려지던 양반사대부들에 대해 무능하고 위선적인 측면을 통렬히 비판하는가 하면, 선악의 판단을 유보한 채 생활 속의 입체적 인간상을 그려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득공은 자신의 시문이나 저작이 중국에서 출판되어 전파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였던바, 일국을 넘어 동아시아 세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저작의 기준을 모색하였다. 먼저 유득공은 독자의 지적 요구를 파악하고, 독자의 관점에서 독서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며 저작의 체제와 구성을 정제화(整齊化)시켰다. 기존의 시집 체제나 연행록 양식에 변화를 주며 보다 객관적인 지식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문학에 포함된 지식정보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보다 풍부하고 객관적인 지식정보를 소통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유득공의 연행과 동아시아 소통의 문학' 중에서 --- '연암 문학을 통해 본 인간관과 진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