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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은이)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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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건, 사랑이었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1848173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09-07-06

책 소개

'바람의 딸' 한비야가 2009년 7월, 8년 6개월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해온 국제 NGO 월드비전을 그만두며 펴내는 책. 이번 책에서 한비야는 자신만의 공간인 집으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현장에서의 자신을 돌아본다. 한비야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책이다.

저자소개

한비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바람의 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자 여행가. 지금껏 105개국을 누볐으며, 11권의 책을 썼다. 25년 차 국제구호 활동가이자 국제학 박사로 대학교수로 활동하며 현장과 강단을 연결 중이다. 30대에 6년에 걸쳐 세계 일주를 했고, 40대에는 한국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했다. 50대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가르치며 60대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8년 전 ‘우리는 지구촌이 아니라 지구집에 사는 세계시민’이라는 믿음으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를 만들었다. 잠은 못 자도 산에는 가야 하는 산쟁이이자,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한 글쟁이.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영원한 학생이다. 비빔국수 한 그릇, 짭짤한 과자 한 봉지에도 기분이 몹시 좋아지는 자가발전형 인간 에너자이저이기도 하다. 변함없는 인생 모토는 ‘즐겁고 자유롭게, 기왕이면 남 도와주면서!’ 8년 전 국제구호 전문가이자 ‘왕보스’였던 안톤 반 주트판과 결혼해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살고 있다. 저서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 2, 3, 4》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그건, 사랑이었네》 《1그램의 용기》가 있으며, 남편 안톤과 함께 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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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도 나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 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렇다. 현실적인 꿈만 꾸자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바보, 멍청이, 미련 곰탱이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굶주리는 아이가 없는 세상,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갖는 세상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 세상이 올까? 청춘과 인생을 바치고 목숨까지 바친다고 한들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건 한마디로 이룰 수 없는 꿈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이 꿈을 가슴에 가득 안고 바보들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룰 수는 없을지언정 차마 포기할 수 없는 꿈이기 때문이다. 아니, 포기해서는 안 되는 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에 다니는 것은 내게 취미 이상의 취미다. 그걸 하기 위해서라면 웬만한 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취미, 남들에게는 살짝 미친 사람처럼 보이게까지 하는 취미 말이다. 가까운 사람 중에는 사진광, 낚시광, 바둑광, 오디오 수집광 등 취미 이상의 취미를 즐기느라 외로움을 감수하고 가산을 탕진하며 이혼 직전까지 갈 뻔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솔직히 그들에 비해서 나는 매우 정상적인 수준으로 취미를 즐기고 있는 거다. 한번 따져보라. 등산하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꼭 혼자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면 못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걸으면 걸을수록 건강까지 좋아지니 내가 생각해도 취미 하나는 정말 잘 골랐다. 평생 같이할 친구 같은 취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산 덕분에 평생 심심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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