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사관의 블랙리스트

에피소드 01 이를 갈고 나가다 …… 10
에피소드 02 덜컹거리는 버스에서의 기도 …… 20
에피소드 03 이것이 약속했던 놀라운 일이었습니까? …… 30
에피소드 04 우병우를 다시 보다 …… 40
에피소드 05 불쑥 다가온 운명 …… 48
에피소드 06 이명박근혜 정권 적폐 출신이 문재인 정권 청와대로 들어가다 …… 58
에피소드 07 호랑이 소굴에 들어간 토끼 …… 68
에피소드 08 처절한 항쟁의 시작! 구국의 결단 …… 86
에피소드 09 결국,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다 …… 102
에피소드 10 수원지검에서 검사와의 혈전 …… 116
에피소드 11 환경부 블랙리스트 …… 128
에피소드 12 조국과의 일화 …… 138
에피소드 13 환경부와 부정선거 …… 152
에피소드 14 신재민 전 사무관과의 인연 …… 162
에피소드 15 김태우는 어떻게 76만 대형 채널을 만들었나? …… 168
에피소드 16 문둥이손 김태우는 어떻게 요직을 거치게 되었을까 …… 194
에피소드 17 정보실적 탑, 그 영업실적의 비밀 …… 208
에피소드 18 검찰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 224
에피소드 19 정치에 대하여 …… 234
에피소드 20 학창시절과 꿈, 그리고 그분께서 약속하신 놀라운 일 …… 240

머리말

치열한 대선을 치르고 이제야 뒤를 한 번 돌아봅니다. 지극히 평범하던 한 공무원이 우연한 계기로 청와대 권력을 상대로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것도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받던 문재인 정권 초기, 필자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주위의 충고도 물리치고 고집스럽게 자신의 소신대로 움직였습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사즉생 필즉생”의 각오로 원칙과 정의와 상식을 세우기 위해 앞만 보고 정면 승부를 벌였습니다. 무모함으로, 한편으로는 어리석음으로 보였던 그 결기는 끝내 조국과 문재인 정부를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세력들은 과거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문체부 블랙리스트 프레임으로 엄청난 공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그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단순히 지원을 배제하는 수준이었다면, 문재인 정부가 벌였던 블랙리스트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지원을 배제하는 정도가 아니라, 멀쩡히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집요하게 압박하며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반칙을 사용해 가며 속칭 ‘자기네 편’을 꽂아 넣는 취업비리까지 자행을 했습니다.
필자는 이것이 환경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부처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신호탄으로 전수 조사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단순히 특정 정권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식과 기본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그 상식의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해 무너졌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습니다.
그 중심에 조국이 있고, 블랙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었던 그 사건의 중심에서 어떤 과정과 내막이 있었는지를 소상히 밝혀드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반대편 정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요행을 바라지 않고 땀 흘려 노력한 만큼만 얻을 때 그 사회는 정의로워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 그 과정에서 엄청난 희생과 대가를 치를 수 있지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끝내 정당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022. 4. 8.
서울시 강서구 양천향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