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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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열여섯의 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969823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03-09-25

책 소개

<홍합>으로 제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지은이가 쓴 성장이야기. 답답한 가정 형편과 섬이라는 지역의 고립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둘러싸인 16살 서이의 이야기를 통해,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비로소 성장하는 아픈 사춘기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한창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 소설집 『가던 새 본다』『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청춘가를 불러요』『나는 여기가 좋다』『그 남자의 연애사』『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소설 『홍합』『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열여섯의 섬』『꽃의 나라』『순정』『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 섬의 전설』『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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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면, 아빠면, 도대체 나한테 뭐예요? 난 아빠 딸인 것 때문에 밥하고 청소하고 아빠 술안주 만들고 살아요."
"너 이자식이 정말"
"내가 제일 괴로운 게 뭔지나 알아요?"
"..."
"엄마 없는 것도 아니에요. 언니 없는 것도 아니고요. 아빠 술주정을 밤새도록 듣는 것도, 밤새도록 병 깨고 신경질부리는 것도 다 참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제일 괴로운 건 저를 보는 아빠의 싸늘한 누니에요. 사랑하는 딸이라면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벌레 보듯이 바라보는 그 눈만 보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 말이에요."

-본문 p.17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