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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시대를 철하다

잡지, 시대를 철하다

(옛 잡지 속의 역사 읽기)

안재성 (엮은이)
돌베개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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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시대를 철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잡지, 시대를 철하다 (옛 잡지 속의 역사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1995020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2-09-24

책 소개

일제시대 <개벽> 부터 조선공산당 기관지 <해방일보>까지 다양한 매체들로부터 기사를 수집하고, 그 가운데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거나 과거와 오늘을 관통하는 근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소재를 뽑았다.

목차

책머리에_ 새방천을 추억하며

제1부
1장 돈아! 네 이름이 돈이지? - 식민지 시대의 야경
돈아! 네 이름이 돈이지? | 빈민의 여름과 부자의 여름 | 죽어가는 농촌을 안고 | 종로야화 | 미용실의 미인들 | 공장에 들어가려는 누이의 편지 | 무당집의 흑자 경기 | 도적이 늘어난다 | 멋진 공장

2장 여보시오, 우린 조선의용군이오! - 수난과 저항의 현장
유치장 풍경 | 풍암리의 비극 | 죽음의 집에서 | 사형장 풍경
남대문역 폭파 사건 | 일등병의 일기 | 여보시오, 우린 조선의용군이오!

3장 공산주의자는 왜 공장에 들어가는가? - 조선을 적신 붉은 사상
레닌은 죽었습니다 | 로자 룩셈부르그를 그리워하며 | 모스크바 공산대학 생활
공산주의자는 왜 공장에 들어가는가? |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 개인주의와 사회주의 |
영국과 미국을 타도하라!

4장 민족반역자를 잡아라! - 해방직후의 풍경
해방되던 날의 풍경 | 백마 탄 여장군 조선으로 돌아오다 | 학도병 살해사건 |
원수의 봄! | 사쿠라 | 내가 본 ‘테러’ 이야기 | 탐관오리들의 실상 | 북한방문기 |
여순반란 사건의 진상 | 민족반역자를 잡아라! | 비운의 혁명가 김명시

제2부
5장 조국엔 언제나 감옥이 있었다 - 혁명운동가들의 소문과 진상
무정부주의 혁명가 신채호 | 러시아혁명에 참가한 조선인 남만춘 | 열차 안의 여운형 |
잃어버린 친구를 그리며 | 철창 속의 거물들 | 김일성의 운명은 장차 어떻게 될까? |
김일성의 생장기 | 박헌영 | 조국엔 언제나 감옥이 있었다 | 이주하론 | 신판 임꺽정

6장 벽초 홍명희를 만나다 - 논쟁적 인물들을 찾아서
김활란의 사기극 | 혁명가의 아내와 이광수 |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 방문기 |
마라톤 왕 손기정 | 이태준을 찾아서 | 이승만 박사 방문기 | 벽초 홍명희를 만나다

7장 붉은 연애의 주인공들 - 시대의 선두에 선 여성들
여성의 성과 혁명 | 가난과의 투쟁 | 붉은 연애의 주인공들 | 무서운 여자 최윤숙 |
만주를 떠나며 | 최영숙 여사에 대한 소문의 진상 | 동지 생각

부록_ 옛 잡지와 신문들

저자소개

안재성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1992년 탄광노동운동으로 두 차례 감옥살이를 했으며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글을 써왔다. 장편소설로 『경성 트로이카』 『연안행』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등이 있으며, 『이관술 1902-1950』 『이현상 평전』 『박헌영 평전』을 비롯해 이일재, 윤한봉, 이수갑 등 다수의 평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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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돈아! 네 이름이 돈이냐? 네 앞에는 군왕도 절하고 장군도 꺼꾸러지고 귀족도 꿇어앉고 만민이 굴복하는구나. 너는 무엇이건데 그리도 위대하냐. 모든 사람들과 모든 나라를 싸우게도 하여보고 제휴하게도 하여보고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느냐. 모든 가정과 모든 민족을 화평하게도 하여보고 낙심하게도 하여보고 일어서 뛰게도 해보고 앉아 울게도 해보느냐?
돈아! 네 이름이 돈이냐? 너를 맞기 위해 거의 모든 사람이 모든 물질과 고귀한 사상도 고결한 문벌도 귀중한 몸뚱이도 결벽한 살코기도 그리고 두 번 잇지 못하는 생명까지도 다 내던지는구나. (‘돈아! 네 이름이 돈이지?’, 19~20쪽)


있는 놈과 없는 놈은 언제든지 생활상 차별이 심하지만은 특히 여름에는 그 차별이 심하다. 있는 놈은 대궐 같은 커다란 집에 광대한 정원을 가지고도 연못 위의 누각을 지어놓고 낮이면 장기, 바둑으로 소일하고 맥주, 사이다로 목을 축이며 예쁜 첩의 부채 바람과 선풍기 바람에 흑흑 느끼다시피 하고 밤이면 생사 모기장 안에 그물에 걸린 고기 모양으로 멀뚱멀뚱 누워서 빈대가 무엇인지 모기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되 없는 놈은 좁고 냄새 나는 방 한 칸이나마 마음대로 얻지 못하고 동서남북으로 떠돌아다니며 더위에 울고 장마에 울며 모기, 빈대, 벼룩에 다 뜯겨서 온몸이 만신창이 된다. (‘빈민의 여름과 부자의 여름’, 22쪽)


언니! 나는 어저께 건넛집 옥숙이하고 어머님 모르시게 건너 마을에 있는 처음 그것을 세울 때 우리가 늘 구경 다니던 그 공장에를 가봤세요! 거기서 사람을 뽑는다기에 가보겠다고 그랬더니 옥숙이도 같이 간다고 해서 어머니 몰래 가보았세요! 어머니께서는 굶어죽어도 너까지 공장에 보내고는 못 살겠다고 그러시지만 어머니 몸은 자꾸만 수척해 가는데 찌개 한 번 맛있게 해드리지 못하고 이웃 사람들이 개를 잡아먹으면 좋다구 그래도 돈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요! (……) 아마 그 공장에서는 일부러 바보 못난이만 뽑는 것 같애요? 어째서 그렇게 하는지 까닭을 알 수 없세요. 시험을 보는 것은 똑똑한 사람을 뽑을려는 게 아니에요? 그래도 언니는 어째 그래 용케 들어가셨수? 나도 요담에는 또 어디 사람 뽑는다거든 바보짓을 좀 해야지! (‘공장에 들어가려는 누이의 편지’,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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