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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8312150
· 쪽수 : 335쪽
· 출판일 : 2025-10-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지나고 보니 깨달은 것들_ A. E. 하우스먼
절망과 행복 사이에서_ 존 키츠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고_ 조지 고든 바이런
평범한 삶에 대한 찬가_ 윌리엄 워즈워스
꼭 사랑해야겠다면_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로버트 브라우닝
위선과 결함, 기쁨과 위안_ 윌리엄 셰익스피어
혼자 온전히 섬인 사람은 없다_ 존 던
디스토피아에서_ 윌리엄 블레이크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_ 퍼시 비시 셸리
2부 그래도 살 만한 인생
사적인 감정의 관찰_ 앨프리드 테니슨
어둠 속에서 피어난 생명력_ 크리스티나 로세티
처절한 불운 속에서도_ 에드거 앨런 포
너, 나, 우리의 노래_ 월트 휘트먼, 랭스턴 휴스
어린 새 한 마리만 도와줘도 살 만한 인생_ 에밀리 디킨슨
불안, 혼돈 그리고 천천히 떨어지는 평온함_ T.S. 엘리엇,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어떤 길_ 로버트 프로스트, 밥 딜런
부록
영미 문학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역사 이야기
이 책에 소개된 주요 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워즈워스가 여생을 보냈던 호숫가 마을 같은 바닷가에서 나는 유년기를 보냈다. 태어나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았으니, 워즈워스가 말하는 동심과 영광의 시기와 일치한다. 서울에 올라온 뒤 나는 도시의 문명과 속도에 빠르게 적응했고, 명절 때 고향에 내려가도 하루만 지나면 빨리 서울에 올라오고 싶었다. 가만히 있어도 나이 들며 점점 사라질 광채를 서둘러 내 손으로 걷어낸 것이다.
워즈워스가 누렸던 초원의 빛과 꽃의 영광처럼 나도 바다의 노래와 산의 품을 누렸는데. (중략)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어린 시절을 담은 소설이라도 써야 할까? 아니다. 그 시간에 워즈워스의 위대한 시를 한 편이라도 더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자기가 쓴 시를 깜짝 선물처럼 남편 호주머니에 넣어주곤 했는데, 아 눈물겹다. <당신이 나를 꼭 사랑해야겠다면If Thou Must Love Me>이다.
“당신이 나를 꼭 사랑해야겠다면/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주세요./ 당신과 같은 생각을 가졌다거나/ 어느 날의 좋은 기억만으로/ ‘난 그녀의 미소를, 외모를, 부드러운 말투를 사랑해’/ 이렇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중략) 내 뺨의 눈물 닦아주는 연민으로도 사랑하지 마세요./ 당신의 위로를 받다 보면 우는 법을 잊을 텐데/ 그러다 당신 사랑까지 잃으면 어떡해요./ 대신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주세요./ 계속 사랑하여 영원한 사랑에 이를 수 있도록.”
우는 자신을 달래주느라 사랑하지 말란다. 당신에게 사랑받다 보면 우는 법을 잊을 텐데 그러다 사랑마저 잃을까 봐 겁난다고. 감성도 대단하고 이 감성을 다치지 않게 시에 담아낸 실력도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