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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크리스마스캐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1359
· 쪽수 : 1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1359
· 쪽수 : 176쪽
책 소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열여덟 번째 소설선, 하성란의 <크리스마스캐럴>. 크리스마스이브에 한자리에 모인 세 자매의 가족들이 듣게 되는 막내의 기이한 체험이 채색된, 고전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세공된 기표로서의 유령의 이미지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목차
크리스마스캐럴 009
작품해설 152
작가의 말 171
저자소개
리뷰
다*
★☆☆☆☆(2)
([100자평]관심없는 사람의 흥미없는 이야기를 억지로 들은 기분. ...)
자세히
dbs******
★☆☆☆☆(2)
([100자평]관심없는 사람의 흥미없는 이야기를 억지로 들은 기분. ...)
자세히
물고구*
★★★★★(10)
([마이리뷰][마이리뷰] 크리스마스캐럴)
자세히
돼쥐보*
★★★★★(10)
([마이리뷰]현실과 환상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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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
★★★★★(10)
([100자평]유령은 밤에만, 혹은 잠들었을 때 꿈 속에만 찾아오는 ...)
자세히
루카*
★★★★★(10)
([100자평]‘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각자에게 소용있는 존재’라는...)
자세히
책속에서
불과 2년 8개월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막냇동생은 정상에 올랐다가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시간이었다고 그 애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 애는 얼떨떨해 보였다. 한 남자가 죽자 사자 그 애를 쫓아다니고 직장 앞에까지 찾아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꽃다발을 내밀며 사랑한다고 고백한 날로부터 정확히 3년 반 만이었다.
“작은언니, 왜 참아? 그냥 말해. 그냥 화내.”
둘째가 남편과 내 얼굴을 번갈아 봤다.
“얘 술 주지 마, 응? 형부든 언니든 얘 술 더 주는 사람 난 안 봐.”
(……)
“작은언니 뭐랬어? 아무것도 없을 거랬지? 허허벌판이랬지?”
막내가 억울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있었다고, 리조트. 정말 있었다고. 팸플릿에서 본 그 리조트가 거기 있었다고.”
모임의 반은 아는 사람이었고 반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다음 날이면 모르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 되고 그들이 또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나서,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비율은 늘 비슷했다. 나도 그렇게 그런 자리에 나가 김을 알게 되었다. 우연히 연락이 된 옛 직장 동료들 따라갔다 김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의 경우도 나와 비슷했다. 얼마 뒤 그 동료는 발길을 끊었고 내가 내 친구를 데리고 그 자리에 나갔다. 차수가 이어지고 모임이 끝날 때쯤이면 친화력이 뛰어난 김은 거의 모든 사람을 자신의 형 동생으로 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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