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연을 쫓는 아이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은이), 왕은철 (옮긴이)
  |  
현대문학
2010-10-20
  |  
13,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000원 -10% 500원 8,500원 >

책 이미지

연을 쫓는 아이

책 정보

· 제목 : 연을 쫓는 아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4824
· 쪽수 : 560쪽

책 소개

「뉴욕타임스」5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이 읽을 만한 성인 도서’ 선정 도서. 아프가니스탄의 질곡 어린 역사를 배경으로, 부유한 상인의 아들 아미르와 비극적인 숙명을 지닌 그의 하인 하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다. 전 세계 51개국에 소개되어 각 나라 베스트셀러 리스트의 정상권에 올랐으며, 2007년에는 마크 포스터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저자소개

할레드 호세이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은 소설가다. 1965년 카불에서 태어난 호세이니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파리로 건너갔다가 1980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는 틈틈이 작품을 써서, 2003년 첫 장편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발표했다. 두 소년의 우정과 배반, 속죄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후 240주 이상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신인 작가인 호세이니의 이름을 단숨에 전 세계에 알렸다. 이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과 사랑, 연대를 그린 두 번째 장편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전작보다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103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3년에는 가난 때문에 이별을 맞이한 남매와 가족의 사랑을 더듬어가며 아프가니스탄 6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세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산이 울렸다』를, 2018년에는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탈출하던 중 사망한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에게서 영감을 얻은 짧은 그림책 『바다의 기도』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80여개 국에서 6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도 국경을 넘어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2006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었고, 현재 NGO 활동과 더불어 할레드 호세이니 재단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www.khaledhosseini.com www.khaledhosseinifoundation.org
펼치기
왕은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애도와 상처, 타자 윤리의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영문학자이자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문학평론가.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학술상, 생명의신비상,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번역가상, 전북대학교 동문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애도예찬―문학에 나타난 그리움의 방식들』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 『환대예찬―타자 윤리의 서사』 『타자의 정치학과 문학』 등의 저서를 펴냈으며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갈대피리의 노래』 등 5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1975년의 어느 춥고 흐린 겨울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나는 그날, 무너져가는 담장 뒤에서 몸을 웅크리고 얼어붙은 시내 가까이의 골목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사람들은 과거를 묻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린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는 묻어도 자꾸만 비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26년 동안 아무도 없는 그 골목길을 내내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달아났다.
내가 달아난 것은 겁쟁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세프가 두려웠고 그가 나한테 할 짓이 두려웠다. 나는 다칠 게 두려웠다. 나는 골목에, 아니 하산에게 등을 돌리면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믿게 만들었다. 나는 실제로 비겁하고자 했다. 내가 달아나는 진짜 이유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아세프의 말이 맞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하산은 내가 바바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고 죽여야 하는 양이었는지 모른다. 그것이 공정한 대가였을까? 내가 막을 새도 없이 그에 대한 답변이 떠올라버렸다. 그래, 그놈은 하자라놈일 뿐이야.


나는 속으로 누군가가 깨어서 내 말을 들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 이 거짓말과 함께 살 필요가 없어졌으면 싶었다. 그러나 아무도 깨지 않았다. 나는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내게 주어진 새로운 저주의 본질을 이해했다. 아무런 벌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 내 저주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