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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은이), 왕은철 (옮긴이)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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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연을 쫓는 아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7901187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2-08-20

책 소개

부유한 상인의 아들 아미르와 비극적인 숙명을 지닌 그의 하인 하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로, 주인공 아미르가 어린 시절의 과오를 직시하고 속죄하며 치유와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

저자소개

할레드 호세이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은 소설가다. 1965년 카불에서 태어난 호세이니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파리로 건너갔다가 1980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는 틈틈이 작품을 써서, 2003년 첫 장편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발표했다. 두 소년의 우정과 배반, 속죄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후 240주 이상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신인 작가인 호세이니의 이름을 단숨에 전 세계에 알렸다. 이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과 사랑, 연대를 그린 두 번째 장편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전작보다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103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3년에는 가난 때문에 이별을 맞이한 남매와 가족의 사랑을 더듬어가며 아프가니스탄 6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세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산이 울렸다』를, 2018년에는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탈출하던 중 사망한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에게서 영감을 얻은 짧은 그림책 『바다의 기도』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80여개 국에서 6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도 국경을 넘어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2006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었고, 현재 NGO 활동과 더불어 할레드 호세이니 재단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www.khaledhosseini.com www.khaledhosseini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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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이며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문학평론가. 전북대학교 영문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 신비상,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번역가상, 전북대 학술상, 전북대 동문대상 등을 수상했다. 『애도예찬』,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 『환대예찬』, 『타자의 정치학과 문학』, 『따뜻함을 찾아서』 등의 저서를 펴냈고 『추락』, 『피의 꽃잎들』, 『거짓의 날들』, 『연을 쫓는 아이』, 『집으로 날아가다』 등 오십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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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1975년의 어느 춥고 흐린 겨울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나는 그날, 무너져가는 담장 뒤에서 몸을 웅크리고 얼어붙은 시내 가까이의 골목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사람들은 과거를 묻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린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는 묻어도 자꾸만 비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26년 동안 아무도 없는 그 골목길을 내내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지난여름 어느 날, 라힘 한이 파키스탄에서 전화를 했다. 그는 나한테 그곳으로 와달라고 했다. 수화기를 귀에 대고 부엌에 서서 전화를 받던 나는 전화기 속에 있는 게 라힘 한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속죄하지 못한 죄들이 가득한 내 과거가 그 속에 있었다.


나는 그들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돌아섰다. 뭔가 따뜻한 것이 내 팔목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눈을 깜박여보았다. 나는 아직도 내 주먹을 깨물고 있었다. 손마디에서 피가 흘러나올 정도로 깨물고 있었다. 내가 깨달은 또 다른 것은 내가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모퉁이를 돌 때, 아세프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내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렸다.
마음의 결정을 내릴 마지막 기회였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결정할 마지막 기회였다. 하산이 과거에 나를 위해 그랬던 것처럼, 골목으로 들어가 하산의 편을 들어주고 싸우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결과를 감수하거나, 혹은 달아날 수 있었다.
결국, 나는 달아났다


“네가 그 돈을 훔쳤느냐? 하산, 네가 아미르의 시계를 훔쳤느냐?”
하산이 가늘고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그 말뿐이었다.
나는 뺨을 얻어맞은 것처럼 몸을 움찔했다. 나는 하마터면 진실을 얘기할 뻔했다. 그때,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한 하산의 마지막 희생이라는 걸 알았다. 그가 아니라고 말하면 바바는 그의 말을 믿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산이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바바가 그의 말을 믿는다면 나를 추궁할 것이었다. 나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고 결국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었다. 바바는 결코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산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골목에서 모든 걸 보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거기에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자기를 배반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한번, 어쩌면 마지막으로 나를 구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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