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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플래너리 오코너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

플래너리 오코너 (지은이), 고정아 (옮긴이)
  |  
현대문학
2014-12-12
  |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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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책 정보

· 제목 : 플래너리 오코너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7108
· 쪽수 : 756쪽

책 소개

20세기 미국 소설의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이며 강력한 목소리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소설전집>이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 열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초기 단편 '칠면조'를 개작한 '숲에서의 오후' 외 서른한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목차

제라늄
이발사
살쾡이
작물
칠면조
기차
감자 깎는 칼
공원의 중심
행운
이녹과 고릴라
좋은 사람은 드물다
황혼의 대적
당신이 지키는 것은 어쩌면 당신의 생명

불 속의 원
추방자
성령의 성전
인조 검둥이
좋은 시골 사람들
죽은 사람보다 불쌍한 사람은 없다
그린리프
숲의 전망
깊은 오한
가정의 안락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파트리지 축제
절름발이가 먼저 올 것이다
이교도는 왜 분노하는가?
계시
파커의 등
심판의 날

옮긴이의 말―일상을 가르는 계시의 섬뜩한 빛
플래너리 오코너 연보

저자소개

플래너리 오코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남부 조지아 주에서 아일랜드계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성서 지대(Bible Belt)라고 불릴 만큼 개신교 근본주의가 맹위를 떨친 보수적인 미국 남부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 지역에서 보기 드문 가톨릭교도였던 오코너는 시골 조지아를 문학 공간으로 삼아 자신의 특수한 정체성을 작품 속에 탁월하게 녹여 냈고, 자신의 예술과 종교를 연결시키는 대담한 시도를 했다. 가톨릭 작가로 한정되기를 거부하며, 종교적 비전과 믿음을 인류 전체를 향한 메시지로 승화시켰다. 또한 인간 실존의 모순과 부조리, 허위와 위선을 세련된 문체와 해학적 언어로 그려 내어, 소설에 극적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등장인물과 독자들이 강렬한 구원의 순간을 경험하게 했다. 오코너 작품의 인물들은 신을 향한 믿음을 잃고 살아가며, 기만적인 현대 사회에서 무자피한 폭력과 공포 또는 예기치 못한 죽음 등을 경험한다. 그녀는 기이하고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서만 삶의 실체인 진실과 대면할 수 있으며, 이때 비로소 성숙한 자기 인식의 기회가 마련되어 초월적 신비를 깨닫는다고 여겼다. 25세에 루푸스병이 발병하여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12년 동안 장편 소설 2편과 단편 소설 32편을 써서 미국 문학사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대표적인 단편으로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등이 있으며, 오코너가 쓴 장편 소설 두 편 중 첫 번째 작품이 이 책 『현명한 피』다. 20세기에 태어난 소설가 중에는 처음으로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전집이 출간되었고, 생전과 사후에 세 차례에 걸쳐 오헨리상과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단편소설전집』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플래너리 오코너: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현대문학),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문학수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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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엘 데포》, 《진짜 친구》,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전망 좋은 방》, 《컬러 퍼플》 등이 있고, 그중 《천국의 작은 새》로 2012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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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뭘 봤니?” 어머니가 말했다.
“뭘 봤니?” 어머니가 똑같은 목소리로 계속 물었다. 어머니가 막대기로 종아리를 때렸지만 그는 나무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너를 구원해 주시려고 예수님이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말했다.
“그분한테 그런 부탁 안 했어요.” 그가 말했다.
어머니는 더 이상 그를 때리지 않았지만 가만히 서서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자기 안의 이름 모를 죄로 인해 천막의 죄를 잊었다. 잠시 후 어머니는 막대기를 던지고 입을 다문 채 세탁 솥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그는 신발을 몰래 꺼내서 숲으로 갔다. 그것은 부흥회 때나 겨울에만 신는 신발이었다. 그 신발을 상자에서 꺼내 구두 바닥에 돌멩이를 가득 채우고 신었다. 그런 뒤 끈을 꽉 조이고 숲길을 1.5킬로미터도 넘게 걸어 시냇가에 다다랐다. 그리고 거기 앉아 신발을 벗고 발을 젖은 모래에 묻고 달랬다. 그러면 하느님이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 돌멩이라도 떨어졌다면 하느님의 표시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얼마 후 그는 모래에서 발을 빼서 말린 뒤 여전히 돌이 든 신발을 신고 걸었지만 절반쯤 길을 간 뒤 신발을 벗었다.
_ 114~115쪽, 「감자 깎는 칼」에서


“죽은 자를 일으킨 사람은 예수님밖에 없어요.” 부적응자가 말했다. “그리고 그건 잘못이에요. 그 사람이 모든 것을 흔들었어요. 그 사람이 자기 말대로 한다면 우리는 모든 걸 버리고 그 사람을 따라가는 것밖에 할 게 없죠. 그런데 그 사람이 안 그러면 우리는 남아 있는 짧은 시간을 힘껏 즐기는 수밖에 없어요.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불을 지를 수도 있고 다른 나쁜 짓을 할 수도 있어요. 나쁜 짓만큼 재미난 게 없거든요.” 그의 목소리는 거의 으르렁거리는 것 같았다.
_ 182~183쪽, 「좋은 사람은 드물다」에서


쇼틀리 부인은 사탕수수 밭과 언덕을 지나 그 반대편까지 꿰뚫어 볼 듯이 앞을 노려보았다. “악마가 보낸 생명 줄 같네요.”
“그게 무슨 소리야?” 매킨타이어 부인이 그녀를 쏘아보며 말했다.
쇼틀리 부인은 고개만 젓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이런 통찰에 대해 자신이 더 할 말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녀는 악마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머리가 나빠서 종교 없이는 악을 피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자신 같은 사람, 진취적인 사람에게 그것은 노래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교의 장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깊이 생각해 보았다면 그녀는 악마가 종교의 우두머리고, 신은 그 부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추방자들이 오면서 그녀는 많은 것을 새롭게 생각해야 했다.
_ 277쪽, 「추방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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