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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와프 렘

스타니스와프 렘

(미래학 학회 외 14편)

스타니스와프 렘 (지은이), 이지원, 정보라 (옮긴이)
현대문학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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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와프 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타니스와프 렘 (미래학 학회 외 14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72758532
· 쪽수 : 660쪽
· 출판일 : 2021-04-30

책 소개

냉전 체제하의 동구권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작품 활동을 했음에도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과 함께 20세기 SF를 대표하는 거인으로 우뚝 섰던 폴란드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SF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의 단편의 정수를 책 하나에 담았다.

목차

사이먼 메릴의 『섹스플로전』
세 명의 전자기사
앨리스타 웨인라이트의 『존재주식회사』
스물한 번째 여행
미래학 학회
세탁기의 비극
A. 돈다 교수
무르다스왕 이야기
첫 번째 여행 A, 트루를의 음유시인 기계
아서 도브의 『논 세르위암』
자가 작동 에르그가 창백한얼굴을 물리친 이야기
마르셀 코스카의 『로빈슨 연대기』
열세 번째 여행
가면
테르미누스

옮긴이의 말―다양한 가면을 가진 세계적 과학소설 작가의 진면목
스타니스와프 렘 연보

저자소개

스타니스와프 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학소설 작가, 극작가, 미래학자, 문명학자, 과학 철학자, SF 평론가이자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과 함께 20세기 SF를 대표하는 거인. 렘은 1921년 폴란드 르부프(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유대계 의사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성년이 될 무렵 2차대전이 발발하자 정비공, 용접공으로 일하며 폴란드 저항군으로도 활동했다. 전후 크라쿠프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등단도 하게 되는데, 1951년에 발표한 『우주 비행사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렘은 통상 SF작가로 분류되지만 이는 광의의 SF로, 현대 SF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미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과학과 문학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 인간에 대한 성찰, 신에 대한 질문을 특징으로 하며, 사고할 수 있는 기계의 창조로 발생한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메타픽션의 전형을 창조해냈다. 주요 장편으로 『에덴』(1959)과 『솔라리스』(1961), 『별에서의 귀환』(1961), 『우주 순양함 무적호』(1964) 등이 있다. 특히 렘에게 단편소설은 예리한 비평 정신과 분방한 예술적 상상력, 치밀한 과학적 사고가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실험의 장이었는데, 렘다움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이욘 티히의 우주일지』(1957) 외 이욘 티히 연작, 『사이버리아드』(1965) 외 로봇 연작, 『우주 비행사 피륵스 이야기』(1968) 등이 있다. 이외에도 렘은 존재하지 않는 책들에 대한 서평 모음집인 『절대 진공』(1971)과 이와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않는 책들의 서문을 모은 『상상된 위대함』(1973)에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폭넓은 필력을 과시했다. 문학사의 깊은 족적을 남기고 렘은 2006년 3월, 향년 85세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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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여 한국에선 아무도 모르는 작가들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소설들과 사랑에 빠졌다. 어둡고 마술적인 이야기, 불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지은 책으로는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호》 등이 있다. 1998년 〈머리〉가 연세문화상에 당선되었고. 〈호狐〉로 2008년 제3회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 〈씨앗〉으로 2014년 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2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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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폴란드어 번역가이자 그림책 연구가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한 뒤 폴란드에서 미술사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유럽의 뛰어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합니다. 옮긴 책으로 『블룸카의 일기』 『작은 발견』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등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다수 작품과 『잃어버린 영혼』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바다에서 M』 『두 점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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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41년도 미합중국 영토 전체에서 미리 예정된 전산적인 계획 없이는 아무도 닭고기를 먹거나 사랑에 빠지거나 한숨을 쉬거나 위스키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지 않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침을 뱉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계획은 실행되기 몇 년이나 전부터 이미 현실과의 부조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로 경쟁의 과정에서 세 개의 거대 기업들은 세 명의 인물로 이루어진 한 사람, 모든 힘을 가진 운명의 조종자를 만들어 낸다. 컴퓨터 프로그램들은 운명의 서다. 정당들이 미리 조정되고, 기상 상태가 조정되고, 심지어 에드 해머가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도 규정된 주문의 결과였으며, 그 주문은 또한 연결되는 다른 주문들의 결과였다. 더 이상 아무도 자연적으로 태어나지도 사망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제 아무도 아무것도 직접, 자기 혼자서, 끝까지 경험하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생각 하나하나, 모든 두려움, 어려움, 고통 또한 컴퓨터의 대수학적 계산들을 연결하는 고리이기 때문이다. 죄와 벌과 도덕적 책임과 선과 악의 개념은 이미 공허해졌는데, 삶의 완전한 조정은 시장 바깥의 가치들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특성을 100퍼센트 활용하고, 그것들을 결코 실망시키는 법 없는 시스템에 입력한 덕분에 컴퓨터가 조정한 천국에 모자란 것은 단 한 가지다―바로 그곳의 거주자들이 그곳이 그러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마찬가지로 세 개 기업 회장들의 회담 또한 주 컴퓨터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주 컴퓨터는 이들에게 그러한 지식을 제공해 주면서 전자화된 지식의 나무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완벽하게 미리 마련된 삶을 버리고 천국에서 새로운 또 한 번의 탈출을 시도하여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시작’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책임감이라는 짐을 영원히 벗어던지고 그 삶을 받아들일 것인가? […]
_「앨리스타 웨인라이트의 『존재주식회사』」에서


그런데 교리에 따르면 신은 수정되는 순간에 영혼을 창조한다고 했으므로 여기서 커다란 문제가 생겼다. 만약에 수정란을 되돌릴 수 있고 같은 방식으로 수정란을 난자와 정자로 나누어 수정 자체를 무효화시킬 수 있다면 이미 창조된 영혼은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이 기술의 부차적인 산물은 복제 기술, 즉 예를 들어 코, 발뒤꿈치, 구강 내벽 등등 살아 있는 신체에서 채취한 어떤 세포라도 정상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기술이었다. 이것은 수태와 전혀 관계없이 진행되었으며 원죄 없는 잉태의 생물 기술도 한 치의 빈틈 없이 발전해서 마찬가지로 산업 분야의 규모로 커졌다. 배아 형성 또한 이미 되돌리거나 촉진하거나 방향을 바꾸어 인간 배아가 예를 들면 원숭이로 발전하도록 변형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아코디언처럼 쭈그러들었다 늘어났다 하는 것인지 혹은 배아 발달의 도중에 인간에서 원숭이로 목적지가 바뀌면 그 과정 어딘가에서 사라지는 것인지?
그러나 교리에 따르면 영혼은 일단 생긴 후에는 사라질 수 없으며 분리할 수 없는 일체이므로 감소될 수도 없었다. 배아공학 분야의 공학자들에게 교회의 파문장을 내려야 할지에 대해서 진작 숙고되었으나 실행되지는 않았으며, 체외수정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체외수정을 하지 않았으나 나중에는 이미 아무도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지 않고 자궁기(인공 자궁) 안에 보관된 세포에서 태어났으며, 처녀생식의 방법으로 생겨났다는 이유를 근거로 하여 인류 전체에 영성체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노릇이었다. 게다가 더욱 곤란하게도 다음 기술이 나타났다―인공 의식이었다. 전자지성과 그 지성을 갖춘 컴퓨터들로 인해 탄생한 기계 속의 영혼이라는 문제까지는 어떻게든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다음에 뒤따라 생겨난 것은 액체 속에 든 의식과 정신이었다. 생각할 수 있는 똑똑한 용액이 합성되었고, 이 용액은 병에 넣거나 여러 곳에 나눠 담거나 한곳에 합칠 수 있었으며 그럴 때마다 매번 개성이 생겨났고, 이 개체는 모든 디흐토니아인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몇 배나 더 숭고하고 현명했다.
_「스물한 번째 여행」에서, 56~58쪽

[…] 후에 모두에게 알려진 바와 같이 그 몇 초 후 힐튼호텔은 실수로 인류애탄의 폭격을 받고야 말았다. 결과는 끔찍했다. 인류애탄은 사실상 호텔 낮은 층에서도 중앙부와는 거리가 있는 곳에 떨어졌는데, 해방출판협회에서 전시를 하기 위해 빌려 놓은 장소였다. 그래서 일단 호텔의 투숙객들 중 직접적으로 폭격을 당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끔찍한 결과는 우리를 에워싸고 있던 경찰들에게서 나타났다. 노출된 지 단 몇 분 만에 부대는 집단적으로 그 효과를 보여 주었다. 내 눈앞에서 경찰들은 얼굴에서 방독면을 벗어 던지고 양심의 가책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시위대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들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그러더니 그들에게 자신들의 단단한 진압봉을 억지로 안기고는 되도록이면 가장 세게 자기들을 때려 달라고 애원했다. 공기 중에 분사된 인류애탄의 농도가 더 진해지자 이번에는 가릴 것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로 엉겨 붙어 아무나 닥치는 대로 쓰다듬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생기기 시작한 비극들은 몇 주나 지난 후에야 겨우 부분적으로 기록되었을 뿐이다. 정부는 아침부터 쿠데타를 일으키는 세력을 일찌감치 제압하기 위해서 도시의 상수원에 700킬로그램이나 되는 두 배 농도의 인류애약을 행복정과 평온정과 함께 살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과 군부대 쪽으로 통하는 상수도를 차단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실험을 거치지 않은 것이 이런 사태를 부르고야 만 것이었다. 방독면을 통해 흡입될 수 있는 가스에 대해서도 별생각이 없었으며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실로 다양한 경로로 수돗물을 마시게 된다는 것 또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
_「미래학 학회」에서


“꿈은 허락만 한다면 언제나 현실을 이긴답니다. 제 아들들은 정신화학 문명의 희생자인 거죠. 누구나 이 유혹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혀 희망이 없는 사건을 변호하러 나설 때, 그게 환각의 법정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신선하면서도 쌉쌀한 키안티의 맛을 즐기며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라 나는 멈칫했다. 만약에 가상으로 시를 쓰고 가상의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면 가상을 먹고 마시는 일은? 이 생각에 크롤리 고문은 웃을 뿐이었다.
“그런 일은 없답니다, 티히 선생. 성공에 대한 환상이 우리 머리를 채울 순 있겠지만, 커틀릿의 환상이 배를 채우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게 살았단 굶어 죽기 십상일걸요!”
아버지로서의 크롤리 고문의 처지에 적지 않은 동정심이 일면서도 나는 이 말에 안심했다. 가상의 음식이 실제 음식을 대신하지 못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인간 육체의 본성이 정신화학 문명의 무한한 상승을 견제한다는 것은 다행이다. […]
_「미래학 학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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