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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72889441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09-09-08
책 소개
목차
고구려의 맥적을 잇는 불고기 / 왕도 즐겨 드시던 비빔밥 /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장 / 우리 민족의 국물 문화, 국과 탕 / 세계가 놀란 발효 음식, 김치 / 왕비의 결혼 선물, 젓갈 / 비단보다 비쌌던 천금채, 상추 / 특별한 날에 먹는 떡 / 예의와 격식의 음식, 전 / 예를 갖추어 마음을 대접한 국수 / 백성을 구한 구황 음식, 나물과 죽 / 우리의 젤리, 앵두편
책속에서
‘맥적’이란 중국 사람들이 붙인 이름으로, ‘맥’은 예맥족의 후손인 고구려를, ‘적’은 고챙이에 꿰어 구운 고기 요리를 가리킵니다. 맥적은 고기에 갖은 양념을 재웠다가 직접 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먼 이웃 나라에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불교가 전해지면서 나라에서 고기 먹는 것을 금지 시켰고, 우리 민족은 꽤 오랫동안 고기를 먹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요리도, 고기 잡는 일도 서툴렀습니다.
여인네들은 두런두런 모여 앉아 널따란 상추 잎에 밥과 쌈장을 얹어 둥글게 말아 입 안 가득 넣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몽골 음료, 아이락(마유주)도 한 잔씩 곁들이면서요.
“이게 얼마 만에 먹어 보는 상추인지 모르겠어요. 몽골 사람들은 양고기와 말고기만 먹고, 채소를 먹지 않으니, 도무지 입맛에 맞지가 않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몽골 사람들은 생선도 먹지 않더군요.”
빈대떡은 원래 ‘빈자(貧者)떡’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떡’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부침 떡의 일종입니다. 조선 시대 흉년이면 유랑민이 남대문 밖으로 수없이 모여들었답니다. 그러면 잘 사는 양반집에서는 이 빈자떡을 만들어 소달구지에 싣고 와 “누구누구 집의 적선이오.” 하면서 던져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