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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학습법
· ISBN : 9788972970071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1-10-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궁금해, 뉴스 어휘
유감/숙환과 별세/가결과 부결/기각과 각하/금명간/직계가족/강등/자의적/고사/백의종군/피랍/사면/집행유예
2. 알아봐, 경제 어휘
추경/중위소득/종부세/독과점/분식회계/매각/경제민주화/기간산업/용적률/연착륙/파업
3. 알면 쉬워, 정치 어휘
선거/재가/징병제와 모병제/대사와 영사/피선거권/직권남용/정규직/합법화/현안/유보
4. 이제 보여, 질병 어휘
조현병/내시경/부검/양성과 음성/인후통/격리/기저 질환/부정맥/담도암
5. 놓지 마, 네 글자 어휘
공사다망/지상주의/배금주의/전지훈련/장삼이사/읍참마속/좌고우면/상명하복/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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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그런 마음으로 저는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어휘, 방송과 신문에서 자주 보는 어휘,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어휘를 모아 분석하고 풀이했습니다. 귀찮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충 알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확한 의미를 모른 채 넘겼던 단어들의 뜻을 하나씩 풀어 보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엉킨 실을 푸는 듯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진즉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아하! 그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라고 자연스레 감탄사를 내뱉는 모습을 상상하니 행복했습니다.
앞서 사과라는 단어에서는 과過를 잘못하다는 의미로 썼다고 했지? 잘못함을 고쳐 착함으로 옮긴다는 개과천선改過遷善이라는 사자성어에서도 마찬가지 의미로 과를 썼어. 그런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단어에서는 지나치다란 뜻이야. 과유불급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의미거든. 과식, 과욕, 과소비, 과속 등에서도 역시 지나치다란 의미로 썼어. 과는 지나다는 의미로도 많이 써. 과거, 과정, 통과, 경과등에서의 과는 모두 ‘지나다’란 의미로 썼어.
‘유감스럽다’ 혹은 ‘유감없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의미인 줄 몰라 고개를 갸우뚱해 본 적 있지? 여기서 유감은 감정이 있다, 느끼는 바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에 차지 않아 못마땅하고 섭섭한 느낌이라는 뜻이야. 한자로 남길 유遺, 서운할 감憾이거든. 서운함을 남긴다는 의미지. 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다는 뜻이면서 불만스러움이 남아 있다는 의미야. “너 나에게 유감 있니?”라고 묻기도 하고 “나 너에게 유감 조금도 없어?”라고 대답하기도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