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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72978992
· 쪽수 : 487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_강영호(서울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들어가는 말
1장 비참함을 조직하는 사회
글래스고판 두 도시 이야기
사회계층적 경사면? 부유한 사람들에게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부유한 나라는 건강하다?
돈, 중요한가 아닌가?
사회여, 소득만이 문제가 아니라오!
빈곤, 절대빈곤이냐 상대빈곤이냐
빈곤? 불평등? 역량강화? 질병의 원인과 원인의 원인
2장 누구의 책임인가
식품 파시스트의 거짓말?
누가 진짜 거짓말쟁이인가?
합리적 비만?
건강 불평등과 생활습관
비만의 원인, 유전자냐 교육이냐?
음주, 단지 개인의 책임일까?
누구의 책임인가?
가난하면 의료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해서 아프다고?
3장 공정한 사회, 건강한 삶
사회정의와 피할 수 있는 건강 격차, 즉 건강 비형평
후생 극대화
자유 증진
기여에 따른 보상
이데올로기와 실증근거
4장 출발선에서의 평등
영유아기의 경험은 성인기의 건강, 아니 범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사회계층적 경사면은 일찍 시작된다
부모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부모는 정말 중요한가, 아니면 단지 지켜보는 사람인가?
사회계층적 경사면은 어떻게 신체에 각인되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기회의 평등?
5장 교육과 역량강화
교육은 아동생존율에 좋다
출산율을 낮추는 데도 좋다
당신의 건강에도 좋다
당신을 보호하는 데도 좋다
나라의 발전에도 좋다
핀란드의 교훈, 불평등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빈곤은 숙명이 아니다
교육은 성평등에도 좋다
교육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6장 삶을 위한 노동
앨런이 안쓰럽다면
일과 건강
일터로 들어온 권력·돈·자원의 불평등: 노동은 어떻게 건강을 해치는가
고용 여건과 건강
고용 권리를 쟁취해 노동 상황 개선하기
일자리를 없애는 게 아니라 창출하는 정책 추구하기
7장 우아한 노년
선진국의 노년, 개도국의 청년?
국가 간 수명 불평등
국가 내 수명 불평등
삶의 질에서의 불평등
노년기 건강 형평성 달성하기
물질적.심리사회적.정치적 차원의 역량강화
8장 회복력 강한 지역공동체
사회적으로 더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 만들기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강한 지역공동체 만들기
물리적 환경 개선하기
노인친화적인 도시 만들기
주거 환경 개선하기
9장 공정한 사회
우파와 좌파
북유럽 국가들이 주는 교훈
돈, 그리고 그 밖의 중요한 것들
세습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돈은 왜 중요한가?
계층 분화와 건강은 소득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의 건강도 소득만의 문제가 아니다
10장 공정한 세계
공정한 금융
사회적 보호 최저선
공정한 투자
공정한 무역
부채와 원조
명예로운 식량
11장 희망을 조직하는 사회
산을 움직이는 삼각형
최고의 시간, 최악의 시간
앞으로 나아가기
지구 모양의 구멍
잘사는 나라든, 못 사는 나라든
감사의 말
자료 출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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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다. 물론 병은 고쳐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건강이 사회적 여건과 관련된다면, 그 여건을 향상시키는 것은 누구의 일이어야 하는가? 나는 사람들이 건강해지게 돕고 싶어서 의사가 됐다. 그런데 병에 걸리고 난 다음에 그 병을 고치는 것이 일시적인 해법밖에 될 수 없다면, 병을 일으킨 여건을 고치는 일에도 의사가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_ 들어가는 말
나는 미국이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는 미국인을 셀 수 없이 많이 보았다. 그 말이 맞다고 치자. 그런데 왜 미국 젊은이가 60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스웨덴이나 영국은 고사하고 코스타리카, 쿠바, 슬로베니아보다도 낮은가? (…) 의료 서비스만이 문제라면 미국은 세계에서 모성사망률이 가장 낮아야 한다. 미국은 의료비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논란이 있을 수는 있으나)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산과 진료가 가능한 나라다. 그런데도 미국의 모성사망률은 그리 낮지 않다. 미국의 15세 소녀들은 1,800명당 1명꼴로 일생 중에 임신·출산 관련 요인으로 숨진다. 21명당 1명꼴인 시에라리온보다는 훨씬 양호하지만 1만7,100명당 1명꼴인 이탈리아보다는 훨씬 열악하다. _ 1장 비참함을 조직하는 사회
빈곤은 신의 뜻도 아니고 전적으로 사람에게 달린 것도 아니다. 한 사회에서 아동빈곤의 수준은 정치 시스템에 크게 좌우된다. 정치 시스템은 아동빈곤을 얼마만큼 허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 스페인과 프랑스는 세전 아동빈곤율이 모두 19퍼센트다. 하지만 세후 빈곤율은 스페인이 17퍼센트고 프랑스는 9퍼센트다. 슬로베니아는 부유한 나라가 아닌데도 아동빈곤율은 스페인과 프랑스보다 낮은 6퍼센트다. 재무부 장관은 아동빈곤 수준을 결정함으로써 보건부 장관보다 아동기 성장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_ 4장 출발선에서의 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