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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8897297996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여성 징집, 그 논란의 연대기
- 격분하는 말에서 법적 제도 청원까지
- 여성징병제에 대한 입장들
- 남성의 마음은
- 신자유주의 시대, 병역의무
- 성 전쟁의 전선이 되다
- 군대는 갈 만한 곳인가
2장 분리에서 통합으로, 여군의 역사
- 국가와 병역법, 국민되기
- 외부이자 잔여: 한국전쟁 시기
- 애국의 상징: 총력안보 시대
- 전문직업인: 지식정보화 시대
- 스마트한 군인: 신자유주의 시대
3장 여성 군인의 탄생
- 시대의 전환, 아버지와 딸의 대화
- ‘여성적인 것’의 논란
- 우수인력담론과 성평등론의 조우
- 여성성으로 조율하기
- 국가를 지키는 군인, 여/군인
4장 여성은 어떻게 군인이 되는가
- 새로운 나, 능력 있는 나
- 여성과 군인 사이에서
- 체력은 남성성의 마지막 보루일까
- 안전하게 군인이 되는 법
- 신자유주의 시대, 여군되기
5장 성평등은 만능키가 될 수 있을까
- 성평등이라는 프레임
- 여성이 군에 가면 무엇이 변할까
- 성평등만으로 충분한가
- 여군이 늘어나면 생기는 일
- 이스라엘과 스웨덴의 차이
감사의 말
부록: 여성 징집 논쟁과 여군제도의 연대기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 사회에서 군대란 무엇일까? 군대가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이면서도 도덕적인 규범이 된 것은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축적되고 변형된 결과이다. 군대는 정치경제적 문제이자 사회구성물이다. 그 중심에는 젠더 정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물음을 던질 수 있다. 남성에게 군대란 무엇인가? 여성에게 군대란 무엇인가? 이 물음 안에는 깊은 설명 없이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사회문화들이 있다. 군대는 여성과 남성에게 다르게 경험된다는 점이다.(들어가는 말)
남성은 상수인데 왜 여성은 변수일까? 왜 남성은 거기에 항상 있는데 여성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걸까? 그 답은 보수주의자들이 불가론을 내세우는 또 다른 이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수주의자들의 불가론은 군의 효율성 못지않게 전통적인 성별 분업 이념을 그 근거로 삼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문화적으로 여성의 문화는 남성의 것과 달라서 여성들은 군대와 맞지 않는 존재이다. 여성은 평화와 사랑의 상징이다. 군은 전쟁을 위한 것인 만큼 문화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여성들에게는 부적절한 일이다. 이로써 전쟁을 하는 남성들이 돌아갈 곳, 전사들을 기다리며 맞이할 평화로운 곳으로 여성의 자리는 보존된다. 보수주의자들의 입장은 다시금 ‘남성 = 군대’, ‘여성 = 출산’이라는 도식을 확증하는 효과를 낸다. 이 구도에서 여성은 군 효율성을 위해서 필요할 때 동원된다.(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