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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71999301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학교: 페미니즘이라는 모험을 함께(최현희, 교사)
2장. 대중문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여자들(최지은, 『괜찮지 않습니다』 저자)
3장. 사랑과 연애: 내 것이 아닌 존재와의 만남과 이별(김고연주, 서울시 젠더자문관)
4장. 꾸밈 노동: 꾸며야 사는 여자, 손을 씻지 않는 남자(태희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
5장. 군대: 여자도 군대 가라?(김엘리, 명지대 객원교수)
6장. 미투운동: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김보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7장. 또래 문화: 차별과 혐오가 ‘노잼’인 교실 상상하기(김애라, 여성학 연구자)
8장. LGBTI: 성소수자 혐오에 함께 맞서야 하는 이유(나영정, 인권 활동가)
9장. 온라인 문화: 혐오와 폭력은 온라인을 타고(김수아, 서울대 강의교수)
나오며. 페미니스트, 넌 누구니?(김고연주, 서울시 젠더자문관)
부록. Q&A, 성폭력에 대처하는 법(김보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도록 꾸미는 행위는 예기치 못한 효과가 있어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몸을 긍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묘한’ 죄의식을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하지요. 최근 여성 미용 용품 광고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나’입니다. “남을 위해 예뻐지려는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해 예뻐지려는 것이다.” “세상이 좋아하는 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나이길. ○○의 ‘me’의 기준.” 미(美)를 나(me)로 바꾸어 화장이 주체적인 나의 기준이자 실천이라고 강조하고 있군요. 빛나는 머릿결, 모공 없이 아기 같은 피부, 날씬한 몸매 등 외모를 평가하는 잣대는 그대로 놔둔 채로 외모 꾸미기 책임을 여성에게 부여합니다. 피부나 머릿결을 가꾸는 모든 제품들, 모든 화장품들은 모두 나의 단점을 커버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약속하지요.
_ 4장. 꾸밈 노동 ― 꾸며야 사는 여자, 손을 씻지 않는 남자
군대를 이야기하면 출산은 짝패처럼 등장합니다. 남성이 군대를 간다면 여성은 출산을 한다는 논리죠. 남성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준다면 산모들에게도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회자되곤 해요. 그러나 모든 남자가 반드시 군대를 가란 법은 없습니다. 모든 여성이 꼭 출산을 하란 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행위는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할당되어 고정된 성역할이 되었어요. 그리고 남자는 무엇인가, 여자는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토대가 되었죠. 그 과정에서 이 행위들은 ‘본래’ 그런 것처럼 여겨졌어요. 실은 군 복무와 출산의 구도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생각인데 말입니다.
군대는 이렇듯 성별 분업을 토대로 조직되고 운영됩니다. 여기엔 고정관념도 꽤 있어요. 그러니 군 복무와 출산을 대비시키는 것은 편견을 생산할 뿐입니다.
_ 5장. 군대 ― 여자도 군대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