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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기억

미래를 여는 기억

(인천 여성의 전화에서 한국여성인권 플러스로, 여성폭력추방 30년)

박인혜 (지은이)
형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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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기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래를 여는 기억 (인천 여성의 전화에서 한국여성인권 플러스로, 여성폭력추방 30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7346137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4-05-14

책 소개

1994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걸어온 여성폭력 추방 운동 30년의 역사를 책 한 권에 담았다. 90년대 가정폭력, 성폭력 추방 운동에서 2000년대 성매매 근절 운동과 이주여성 인권운동 그리고 최근의 래디컬 페미니즘 운동까지, 우주에서 가장 힙한 여성단체의 이야기다.

목차

제1장 인천여성의전화 창립과 가정폭력·성폭력추방운동(1993~2002)

1. 민주화와 인천여성의전화의 창립
- 민주시민사회 공간이 열리다
- 인천에서 여성폭력추방운동의 싹이 트다
- 한국여성의전화 첫 번째 지부가 되다
-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를 등록하다
- 안정된 터전을 마련하다
- 우리의 이름은 여성이다

2. 가정폭력·성폭력추방운동
-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운동에 동참하다
- 온라인운동으로 아내폭력 피해여성을 지원하다
- 여성주의 가족의 비전을 제시하다
- 양성평등 성교육 강사를 훈련하다
- 학교 성교육을 지원하다

3. 여성주의상담운동
- 여성주의로 의식화된 상담원을 양성하다
- 자원봉사 상담원에서 상담회원으로 성장하다
- 여성주의상담 지식을 생산하다
- 여성주의상담에서 여성인권 상담으로

4. 지역여성 조직화운동
- 여성주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자
- 여성주의가 살아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자
- 여성정책을 주류화하자

제2장 인천여성의전화의 확장과 성매매·이주여성 인권운동(2003~2017)

1. 위기와 인천여성의전화의 확장
- 위기의 시대가 열리다
- 제도화의 파고와 맞서다
- 제도화된 상담소를 폐소하다
- 성매매여성·이주여성과 만나다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2. 성매매여성 당사자운동
- 성매매 근절운동의 방향을 찾다
- 성매매 피해현장으로 들어가다
- 성매매 피해여성을 지원하다
- 원스톱 탈성매매여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다
- 당사자를 운동의 중심에 세우다
- 성구매자 차단 운동을 하다
- 성매매근절 거버넌스를 만들다
- 성매매여성 인권운동 전담 조직을 만들다

3. 이주여성 공동체운동
- 우리 곁에 온 결혼이주여성과 연대하다
- 한국어를 가르치다
- 모국센터, 아시아이주여성공동체를 만들다
- 이주여성을 지역사회 주체로 성장시키다
- 한국 사회와 문화로 소통하다
- 씨스터푸드, 실패에서 배우다
- 아이다마을, 비영리단체가 되다

4. 성평등한 지역 만들기 문화운동
- 회원 조직이 약화되다
- 성교육 활동가로 살다
- 평화를 위하여 안아주세요
- 여성의 몸은 상품이 아니다

제3장 한국여성인권운동플러스로의 도약과 반성착취, 이주여성인권운동 (2018~2023)

1. 넷페미들과의 만남과 한국여성인권플러스로 도약
- 온라인 공간에 여성혐오가 확산되다
- 넷페미들이 결집하다
- 신구 페미니스트 세대가 조우하다
- 옛 리더십과 회원들이 돌아오다
-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열기 위해 싸우다
- 한국여성의전화 연대를 해소하고 한국여성인권플러스로 개명하다
- 자매애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2. 여성혐오 근절·반성착취운동
- 카드뉴스 물꼬, 페미니즘 교재가 되다
- 외면받은 여성혐오의 역사를 교육하다
- 스쿨미투와 함께 학교 내 성폭력을 몰아내다
- 래디컬 페미니스트들과 파티를 열다
- 성착취 이슈와 지구적으로 연대하다

3. 이주여성 성 장 공동체 운동
- 원스톱 이주여성 인권지원 시스템을 만들다
- 이주여성들의 모국어로 상담하다
- 이주여성 공동체와 연대하다
- 이주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다
- 자매애로 성장하고 변화하다
- 여성주의적 사회복지를 지향하다

4. 성평등한 지역만들기 거버넌스운동
- 성평등정책연구소를 세우다
- 통계로 지역을 바꾼다

맺는 말 - 미래를 여는 질문

저자소개

박인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대학에 들어가 유엔 세계여성의해와 한국 최초의 여성학 수업을 경험하고 각성하다. 학생운동을 하다 긴급조치 9호로 수감된 후 고단한 여성들의 삶과 마주하다. 이른 결혼 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처절하게 깨닫다. 이런 여성들의 삶의 변화는 오직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생각하고 여성운동에 뛰어들다. 인천여성의전화 창립준비위원, 사무국장과 회장, 한국여성의전화 부회장과 상임대표를 거쳐 현재 한국여성인권플러스 성평등정책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공회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한국의 여성인권운동을 정리한 연구 『여성운동 프레임과 주체의 변화』(2011, 한울아카데미)로 박사학위를 받다. 남은 삶도 여성운동가로 멋지게 살아가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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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는글
무엇을 꿈꾸는가?

1898년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 ‘찬양회’로부터
01 2024년까지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 126년! 구한말 개화사상을 만나 시작된 한국 여성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오히려 굳건히 성장했으며 해방 후 미군정과 한국전쟁이라는 혼란과 억압
속에서도 그 불꽃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한국

01 1898년 9월 1일,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는 찬양회가 1898년 9월 1일 한국 최초의 여권 선언문 여권통문을 발표한 것을 기념하여 이 날을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여성운동은 1970년대 권위주의 정부 아래서 여성주의02를 만나 새 좌표를 얻게 되었다. 1980년대 여성주의에 입각한 여성운동 단체들 이 조직되기 시작하고 1990년대에 만개했다. 이 전성기의 문턱인 1994년 한국여성인권플러스구 인천여성의전화가 탄생했다.
03 신자유주의 세계질서가 본격화된 2000년대 이후에는 여성운 동을 비롯해 사회운동 전반에 위기론이 확산하였다. 여성운동은 많 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페미니즘의 리부팅과 백래시는 롤러코스터 처럼 반복되고 있다. 일부 운동가들은 변화의 결과를 독점하여 기득 권화함으로써 짠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 되었다. 이념은 있지만 사 회운동은 없는 시대, 아니 이념도
운동론도 없는 시대라 할 만하게 되었다. “개인적 관계를 넘어선 사회적 관계의 소통은 최소화하려 는”04 이 시대, 사회운동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외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운 세상을 꿈꿀 필요가 없게 되었는가? 정말 사회운동은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는 것인가? 오히려 지금

02 여성주의는 페미니즘을 번역한 것이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란 말은 2010년대 이후 사용 되기 시작했으며 그 전에는 여성주의란 말이 주로 쓰였다. 종종 여성주의와 페미니즘은 혼용되고 있으나 엄밀히 보면 여성주의와 페미니즘은 그 용법이 다르다. 페미니즘은 다 양한 갈래의 여러 이론들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이나 여성주의는 성불평등한 사회구조와 그 속에서 형성된 여성의 경험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여성의 관점으로 역사와 사 회를 재해석하고자 하는 관점을 말한다. 이 책의 1, 2장에서는 여성주의란 말을, 3장에서 는 실제 사용을 반영하여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란 말을 사용한다.
03 인천여성의전화는 2022년 한국여성인권플러스로 개명했다. 이 책의 1, 2부에서는 인천여 성의전화를 3부에서는 맥락에 따라 두 개의 단체명을 혼용한다.
04 이정동, 2022: 77

더 새 세상을 희망해야 하지 않는가? 우리가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한 어떤 형태로든 사회운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것은 사회운동의 혁신이다.
지금처럼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가 불분명하 여 위기라고 생각되는 이때가 바로 운동의 혁신을
생각할 적기다.
05 사회운동을 혁신하고자 한다면 첫째, 최초의 질문이 필요하다.
최초의 질문이란 “기존 분야에서 모범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과는 다른 규범을 제시하려는 뜻이 담긴 질문”을 말한다.
06 새로 운 세상은 기존의 규범으로는 만날 수 없기에 보이지 않는 희망과 같은 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희망을 희망하려면 최초의 질문이라 는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최초의 질문을 하는 사람
07, 앙 트레프레너entrepreneur08가 필요하다. 사회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 기 위한 집단 행동이다. 새로운 사회를 꿈꾸게 하고 사람들의 열망 과 실천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
그런 조직이 필요하다. 셋째, 본질 을 잃지 않되 그 본질을 시대에 맞게 전달할 콘텐츠가 필요하다. 콘 텐츠는 “본질을 표현하려는 몸부림”이요,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이
08 이정동, 2022: 191, “기업가 정신”이라 번역된 앙트레프레너는 일반적으로 “위험을 감 수하고 기존의 것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냄으로 서 수익을 실현해내는 사람”, 그리고 “그런 태도와 행동, 정신적인 측면”으로 정의된다. (tistory.com)

게 하는 “번역”이다.09
이런 역사와 시대 앞에서 한국여성인권플러스의 의미는 무엇 인가?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30년이 된 것은 기념할 만한 일이지 만 기념으로만 끝나면 안 될 것이다. 무엇을, 왜 했는지, 여성운동을 한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무엇을 희망하는지 물어야 한다. 이제 지 난 30년간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해온 활동들을 꿰어 그 답을 찾 고자 한다.
이 책은 지역의 작은 단체인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추구했던 ‘자기만의 이유’를 찾는 여정이다. 30년이라는 짧은 시간, 인천이라 는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활동했던 한 단체의 활동을 운동사라는 이 름으로 정리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운동사란 역사의 거시적인 흐름을 살피는데 더 적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의 사회운동사는 한국 전체 혹은 서울을 중심으로 기술된 것이 대 부분이다. 지역 개별 단체들의 활동은 부분적인 것으로 간주되거나 연대기적으로 기록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아무리 작 은 단체라도 사회운동을 한다면 당연히 자기만의 운동 철학과 운동 론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실천한 여성폭력 근절 운동의 동학動學에 대한 기록이다. 즉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당면했던 위기와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에 저항하고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그러다 보니 당시에는 중요하게 여겨졌던 사업이 누락되기도 하고 소소해 보였 던 작은 활동이나 성명서가 부각되기도 했다. 이 책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당시의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 하고 해석하는 주체로서 실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 어느 짧은 순간, 인천의 여성들이 자신들을 내리누르는 억 압과 차별을 이겨내고 한 걸음씩 내디뎌 만들어낸 발자취를 담아내 고자 했다. 거시 운동사 속에서 이런 기록이 없다면 살아 숨 쉬는 여 성들은 지워지고 실천도, 주체도 사라져버릴 것이다. 여성들의 이런 특수한 실천이 모여야 보편적인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국여성인권플러스의 역사는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중점 적으로 실천했던 과제를 기준으로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1993년의 준비위원회 시절부터 2002년까지의 창립과 성장의 시기,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위기와 확장의 시기, 2018년부터 2023년 까지 도전과 도약의 시기가 그것이다. 세 번째 시기는 현재진행 중 인 시간으로 현재를 역사로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현재 당면한 문제도 다루기 위해 이 시 간까지 포함했다.
창립과 성장의 시기였던 1990년대는 우리 사회가 억압과 권위를 벗어던지고 민주화되던 시기다. 시민사회 공간이 활짝 열리고 여성들에게 필요한 법과 제도가 만들어졌으며 여성들의 사회진출 과 성장 욕구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회의가 열려서 공적 사회에서의 폭력만이 아니라 사적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이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 었다. 이런 시기에 2, 30대 여성들이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주의 에 입각한 인천여성의전화를 창립하고 가정폭력·성폭력 근절 운동 을 시작했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상담소를 여는 한 편 여성주의상담 지식을 생산했으며 지역 여성 조직사업도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위기와 확장의 시기였던 2000년대는 ‘시민 운동의 위기’ 담론 이 압도했던 때다. 제도화된 기관들의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고 여성 운동의 비판과 견제 능력이 약화되는 등 제도화의 역기능이 그 실체 를 드러냈다. 인천여성의전화는 이런 위기를 만나 가정폭력상담소 와 성폭력상담소를 접고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성매매 여성과 이주 여성의 인권 문제를 중점 과제로 삼았다. 성매매 여성 당사자 운동 과 이주여성 공동체 운동, 그리고 여성 문화 운동을 추진했다. 그 결 과 성매매 근절 운동은 별도의 단체로 독립하고 이주여성들도 자립 하여 이주여성 당사자 운동 단체를 만드는 등 인천여성의전화의 영 향력은 크게 확장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가 되자 여성운동에 대한 엄청난 백래시가 몰려왔다.

온라인상에서 여성혐오와 성착취가 극심해졌다. 그러자 ‘넷페미’들이 자생적으로 등장하여 새로운 여성운동 주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인천여성의전화는 성매매 여성과 이주여성 관련 사업을 독립시킨 후 새로운 과제를 찾지 못한 채 외부 세계의 변화에 대응 하지 못하고 내부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기회는 인천여성의전화 외 부에서 찾아왔다.
도전과 도약의 시대는 2010년대 후반, 2030 여성들과의10 만 남으로 시작되었다. 인천여성의전화는 2030과 함께 여성혐오 근절, 반성착취 운동을 시작했다. 이것은 기존의 운동방식과 아주 다른 낯 선 것이었고 기존 운동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 결과 한국여성의전화 와의 오랜 연대 관계를 해소하고 한국여성인권플러스로 개명했다. 이후로 한국여성인권플러스의 활동은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되게 되 었다. 한 축은 30년 역사를 기반으로 제도 속에서, 제도를 견제하는 이주여성 인권 지원 활동과 성평등 거버넌스 활동이며 다른 한 축은 온라인상에서 싹튼 제도 밖의 2030과 함께 하는 여성혐오 근절, 반 성착취 운동이다. 그래서 2030과의 만남은 오래된 부대에 새 술을 담은 것과 같다. 역사 속에서 이런 만남은 그 사례가 아주 많다. 이런 만남은 서로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발전의 방향이 달라진다.

10 2030은 이 시기 등장한 2, 30대 여성을 지칭한다. 생물학적인 세대 개념인 2, 30대라 하지 않고 2030이라 한 것은 그 세대의 특수한 사회현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즐겨 스스로를 2030이라 부른다.

이 책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집필한 것이 아니라 한국여성인권플러스 회원들이 공동 집필한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필자도 그 공 동 집필자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필자는 인천여성의전화 창립준비 위원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30년을 직·간접적으로 한국여성인권 플러스와 함께 해왔다. 필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총회보고서」, 회보 「물꼬」, 각종 자료집, 연구·기록물 등을 꼼꼼히 읽고 연락이 닿 는 대로 전·현직 회장과 활동가,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옛 회원들을 만나는 일은 이해와 재해석 그리고 화해의 과정이었다. 소 중한 기억을 나눠 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최대한 자료에 근거하여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쓰고자 했지만, 필자의 경험과 입장이 반영될 수밖에 없고 부족한 기록과 기억 의 틈새는 필자의 상상과 기억으로 메꿀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한다. 그런데도 집필 과정은 순례의 길이었다. 역사의 길목마다 당시 의 회원과 활동가들이 남겨둔 미래를 위한 메시지가 곳곳에서 기다 리고 있었다. 그때마다 필자는 쓰던 글을 멈추고 숨을 골라야 했다. 이제 한국여성인권플러스는 새로운 모험을 선택했다. 30년을맞이한 지금은 도약을 위한 ‘최초의 질문’을 던져야 할 때이다.

2023월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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