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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신이 죽었다

론 커리 주니어 (지은이), 이근애 (옮긴이)
(주)태일소담출판사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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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이 죽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3812530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1-10-25

책 소개

신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의 인간 세계를 그리면서, 신의 죽음 이전과 이후에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지를 그린 소설.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으나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밝힌 작가 론 커리 Jr.는 이 책에서 신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와 같은 신학적 논쟁이나, 또는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신이 죽었다
다리
인디언 서머
거짓 우상
그레이스
신의 시신을 먹은 들개 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칼
살인자 우리 형
퇴각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론 커리 주니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 여러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Glimmer Train」, 「The Sun」, 「Other Voices」, 「Night Train」 등의 잡지에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피시 국제 단편소설 상 (Fish International Short story Award)’과 「스윙크」가 주간하는 ‘신예 작가 상’에 후보자로 오르기도 했다. 그의 첫 소설 『신이 죽었다(God is dead)』는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그리고 불가리아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리치먼드 포스트패치」의 ‘2007년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8년 크로포드 어워드의 최종후보작 명단에까지 올라갔다. 현재 메인 주 워터빌에 살고 있다. 『신이 죽었다』에서 커리는 선견지명과 재능이 돋보이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풍자와 척 팔라닉의 블랙코미디에서 느껴지는 원초적인 매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유쾌함까지 겸비하여 즐거운 독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신이 죽었다』는 ‘엽기적’이긴 하지만 쉽게 공감 가는 소설로 현대 소설계의 신선하고 새로운 목소리가 전하는 흥미진진한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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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과를 졸업하고 출판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는 『인체 쇼핑』, 『테크니칼러 판타지 여행』, 『보통사람들의 부자되기 90일』, 『카스트로 유전자』, 『두 번째 기회의 나라에서』, 『신이 죽었다』, 『미술품 위조 사건』, 『엄마에게 말 걸기』,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 『반가워 듀크』, 『반가워 루퍼스』, 『반가워 해리』, 『반가워 릴리』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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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가 늘 해왔고, 그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일을 했다. 불쌍히 여기고 또 불쌍히 여기는 것이었다.


신은 두 눈을 감고, 자신이 기도를 올릴 누군가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신이 죽었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황 상태에 빠진 시민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폭동을 일으키는가 하면 나쁜 짓을 일삼았다. 계엄령이 선포되고, 미국의 각 도시에 주방위군이 주둔했다. 수녀들과 성직자들 사이에서 자살이 유행병처럼 번졌고, 리틀데비 케이크같이 기분을 돋우는 음식을 구하려고 상점을 약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 사람들은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믿었다. 한순간에 우리가 폭발해버리거나 또는 눈 깜짝할 새 간단히 사라져버릴 거라는 생각에, 사람들은 한동안 자신의 집에서 몸을 웅크린 채 움찔움찔 놀라며 숨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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