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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4271886
· 쪽수 : 397쪽
· 출판일 : 2008-02-12
책 소개
목차
놀라운 제안
폭발사고
결심
기꺼이 넘어지고 길을 잃어라
해볼 만한 일일까?
결혼
왜 보려 하지 않지?
사랑하는 가족을 눈으로 만나다
세상을 바라볼 준비
언제나 길은 있다
보이는 것들과의 투쟁
파인 박사
아는 것과 보는 것
빛을 향한 여정
거부반응
기적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수술 직후, 환자들은 모두 바로 움직임이나 색깔은 정확하게 감지했다. 그러나 눈으로 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깊이감, 거리감, 공간 지각력이 떨어졌다. 만져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보기만 해서는 알아보기 힘들었다.
환자들은 대개 절망했고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수술을 받고 빛과 색채라는 근사한 선물을 받은 환자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그것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지금도 자꾸 울음이 나요. …앞을 보는 건 낯선 세상으로 가는 너무나 길고 불행한 여정이에요.” 본문 118~119쪽p 중에서
어디든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선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그것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두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메이에게 길을 잃는 경험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전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길을 잃을까봐 걱정하지 않아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니까요.” 지팡이를 짚고 여행하는 게 어쩌면 그리 능숙하냐고 사람들이 물어오면 메이는 지팡이 덕이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 덕분이라고 말했다.-본문 26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