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 섹슈얼의 일과 사랑

과거의 그늘
새로운 출발
흔들리는 여심
JS
선택의 갈림길
일중독
복수의 끝을 향하여
그들의 선택
서로를 축복하며
에필로그

'그래, 내가 신경 못 써서 너한테 내 남자 빼앗겼다. 그렇게 헤프게 눈웃음치고 다니는데 안 넘어갈 남자가 어디 있겠어? 벌써 3년씩이나 사귀었으면 볼 것 안 볼 것 다 봤으니 지겹기도 할 때지. 하지만 너도 당해 봐라. 네가 지금은 웃고 있지만 과연 끝까지 그 웃음을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결혼 전까지는 대시해 보라고? 과연 마지막에 웃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

빨간 립스틱을 덧바르는 희영을 냉정한 눈으로 쳐다보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비교해본다. 희영은 163㎝ 정도의 키에 가냘픈 몸매와 청순해 보이면서도 눈초리가 살짝 위로 치켜 올라가 가 있어, 성깔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희영에게는 메이크업으로 얼굴의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기술이 있었다. 반면에 그녀는 키가 170㎝나 되는 모델 같은 몸매를 갖고 있지만 화장이라고는 기초화장에 립글로스만 살짝 발라져 있었다.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