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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74402600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10-0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최후의 교수’라는 화두를 던진 한 인문학자의 자기비판적 분석서 5
들어가는 말 / ‘인문학 위기’ 담론은 이제 그만 12
제1장 / 셰익스피어와 호머가 무슨 쓸모가 있는가 : 인문학 논쟁의 역사 31
제2장 / 우수한 학생이 먼저 탈락한다 : 인문학 대학원의 풍경 75
제3장 / 떠오르는 비전임 강사 군단 : 사라지는 종신교수제 131
제4장 / 영리목적 대학에는 교수가 필요 없다 : 교수직의 미래 185
제5장 / 브랜드 대학과 대량공급형 대학 : 명문 서열 경쟁 235
감사의 말 287
옮기고 나서 290
후주 301
찾아보기 330
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는 바로 교수 상이다. 정부나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는 연구에 참여했거나 갖가지 자문 계약을 맺어 별도의 보수를 받는 교수는 이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그렇게 해서 남은 사람들이 바로 인문학 교수들이다. 나를 포함한 이 분야 교수들의 자리가 어떻게 변화했고, 기업식 기준에 따라 어떻게 평가를 받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폄하되어 왔는지) 나는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이 분야의 교수 자리가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사라질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교수 없는 대학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제1장은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현상, 즉 기업계가 고등교육을 적대시하는 모습을 그린다. 대학에 대한 공격은 인문학에 대한 공격, 즉 철학이나 문학 연구가 경제적 성공에는 아무 쓸모없다는 공격에서 시작되었다고 나는 주장한다. … 카네기는 19세기말 전통 대학교육에 대해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이런 교육을 받고 졸업한 사람들은 “다른 행성에나 어울릴” 녀석이며, 셰익스피어나 호머 따위를 연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쓸모없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중반에서는 인문학계가 방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대학이 기업식 가치에 굴복하는 양상을 대학원생과 교수들의 대학 내 풍경을 통하여 설명한다. 2장과 3장의 핵심 논의는 지성과 학식이라는 개념 대신 생산성, 효율성, 경쟁적 성과 등 시장적 개념이 인문학을 비롯한 대학 전반 교수들의 승진 과정을 이미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