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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4562588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04-09-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4562588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04-09-10
책 소개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 한차현의 두 번째 창작집이 출간됐다. 한차현은 <괴력들>,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왼쪽 손목이 시릴 때> 등을 통해 권력과 정체성, 존재와 기억 등의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과 다양한 문화 코드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 바 있다.
목차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지하철 유령
코미디의 왕
차이와 반복, 요컨대 TV적인 것과 리모컨적인 것이란
메모리즈 아 메이드 오브 디스
이메일
애로부인傳
해설: 기억의 연옥과 소설가의 각오 / 이명원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울지 마. 말했잖아.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잠시 할 일이 있다고. 그래서 잠시 다녀오는 거라고."
"난 이제 죽을 거야. 당장 내일 아침에 어떻게 눈을 떠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못 보던 외출복을 입고 식탁 맞은편에 앉은 남자를, 두려웠으므로, 여자는 바라볼 수 없었다.
"처음 만남을 생각해. 그날 이후 우리는 그 이전의 너와 내가 아니야. 만남이 우리를 진화시켰다고."
남자는 현관 구석에 있는 검은 가방을 집어 들었다. 신을 신느라고 슬프게 굽은 등을 보았을 때, 여자는 그제야 뜻밖의 사실 한 가지를 아득히 떠올렸다. 남자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나이도. 생일도. 이름도. 고향도. 연락처도. 하는 일도. 가족관계도. 같이 있을 때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
"어디로 가는 거야."
"멀어."
"......"
"상상도 못할 거야. 남극보다도 멀고 지구 정반대편의 우루과이보다도 멀지."
"언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어?"
"오래 걸리지 않아. 그리거 위해 떠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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