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7479584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0-08-30
책 소개
목차
제1장 현대 심리치료의 발전과 불교
1. 서양심리치료의 대중화와 전개
1) 저항문화의 시대
2) 건강과 자기성장
2. 서양사회에 침투하는 불교와 명상
1) 불교와 심리치료의 만남
2) 불교의 미국 전파
3) 불교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4) 불교는 종교인가 철학인가
5) 심리치료의 태도
6) 심리치료가 추구하는 것
제2장 불교라는 현대심리학
1. 불교의 기초이론 - 사성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1) 고제(苦諦), 고통이라는 진리
2) 집제(集諦), 고통의 원인이라는 진리
3) 멸제(滅諦), 고통이 소멸한 상태라는 진리
4) 도제(道諦),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이라는 진리
2. 불교의 귀중한 심리치료 요소
1) 계율
2) 의례와 고요함
3) 명상
4) 기원과 자애
3. 불교와 선의 기본적인 사고방식
1) 제행무상(諸行無常)
2) 제법무아(諸法無我)
3) 기사구명(己事究明)과 십우도
제3장 서양심리학과 불교
1. 자아를 둘러싼 물음
1) 생각으로서의 나
2) 불교의 자아심리학
3) 발달심리학과 불교
2. 의식의 흐름으로서의 나
3. 자기실현과 자기초월
1) 서양심리학의 자기
2) 불교에서 자기
3) 자기실현과 자기초월
4. 자기의 발달심리학
1) 유아의 낙원
2) 신체의 발견
3) 분리의 불안
4) 언어와 자아의식의 형성
5) 가면과 그림자
6) 자기와 비자기
7) 경계의 발견
8) 불교는 희망을 말한다
5. 동일화와 집착
1) 집착의 심리학적 이해
2) 동일화로부터의 해방
6. 불교의 병인론(病因論)과 무명
1) 무명이라는 근본원인
2) 무명의 인식
7. 현대의 삼독
8. 집단적 수면과 고통
제4장 현대 심리치료로서의 명상
1. 의학에 접목된 명상
1) 명상의 유형
2) 이완(relaxation) 반응
3) 인지치료로서의 명상
4) 인지행동치료의 사고방식과 명상
2. 명상과 심리역동적 이해
1) 무의식에 작용하는 방법, 명상
2) 명상을 적용한 치료의 예
3) 무의식론과 명상
4) 무의식에 다가가는 왕도로서의 명상
5) 의식의 흐름 관찰
6) 의식의 배경으로서의 명상
7) 퇴행인가 성장인가
3. 융파의 명상 이해와 능동적 상상
1) 적극적 상상(active imagination)
2) 융의 창조적 퇴행
4. 명상으로 이어지는 심리치료의 여러 기법
1) 자유연상과 명상
2) 이미지 치료로서의 명상
3) 포커싱과 체험과정
5. 심리치료에 있어서 세 가지 접근
1) 심리치료라는 반성작업
2) 현상학적 반성과 반성적 목격
3) 탈동일화와 명상
6. 변성의식의 치료적 의미
7. 자기실현과 자기초월의 의미
8. 심리치료가를 위한 명상
제5장 명상치료의 실천
1. 스트레스 감소
1) 스트레스의 심리
2) 스트레스 반응과 스트레스 응답
2. 불안ㆍ공포ㆍ패닉에 대한 대처
3. 통증ㆍ고통에 대한 대처
4. 말기의료의 심리적 지지
5. 심리치료의 보조 그리고 통합
1) 심리치료의 보조
2) 심리치료의 기초
6. 명상의 함정
1) 사고와 감정의 범람, 지각의 변용
2) 현실과의 괴리
3) 신심(信心)에 내포된 함정
4) 지름길로서의 명상
7. 명상의 적응과 비적응
제6장 알아차림의 심리학
1. 심리치료의 목표로서의 알아차림
1) 알아차림의 심리치료
2. 자기의식과 명상
3. 알아차림과 배려
4. 공유공간에 대한 의식
5. 배려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6.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림
7. 깨달은 자들의 가르침
제7장 현대사회의 심리치료
1. 현대성과 영성
2. 영성이란 무엇인가
3. 일본의 영성
4. 영성의 간결한 정의
5. 현대인의 영성 탐구
6. 개인과 종교
7. 명상의 시대에서 현대사회의 심리치료
리뷰
책속에서
심리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괴로움을 만들고 있는 ‘자신’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심리치료란 내담자와 치료사의 공동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되건 그렇지 않건 언제나 이 주제를 바탕에 두고 이루어진다.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을 알고, 그 ‘자신’에게서 벗어나, 보다 좋은 ‘자신’이 되는 것이 심리치료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돕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고 키워가는 것, 그것이 심리치료사의 일이다. 따라서 심리치료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어떻게 파악하면 좋을지, ‘자신’이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애초 ‘자신’이란 무엇인지 라는 물음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심리치료의 실천과 이론은 언제나 이 물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해도 좋다.
- 본문 35~36쪽 ?심리치료가 추구하는 것? 중에서
이렇게 보면 심리학에서 동일화(identification)라는 개념이 중요한 용어로서 부상하고 있는 듯하다. 동일화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상세히 고찰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다만 다음과 같은 표현도 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나라고 하는 생각’ 혹은 ‘나라고 하는 역할’에 매달려서 그것을 실체라고 간주하면서, 그것과 동일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렇게 매달리는 본능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매달리는 나’ 강의 흐름에 떠가는 뗏목과 같은 존재이고, 강 그 자체가 아니다. 즉 뗏목은 참된 나가 아닌 것이다. 뗏목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나는 참된 나로부터 멀어지고 만다. 뗏목을 실체를 지닌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강을 타자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은 끊임없이 소외되고, 불안과 고통을 더할 뿐이다.
- 본문 87쪽 「의식의 흐름으로서의 나」 중에서
그러나 앞서 든 프롬이 이해한 방식으로 보면, 동양 심리학 역시 자기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자기초월도 자기실현도, 인간에게 잠재하는 내적 자기를 느끼고, 그 힘을 발달시킴으로써 고통의 해방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목적은 같다. 따라서 반드시 동서양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고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 목표지점에는 자기초월이란 말로 표현된 과정과 경험이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불교는 지금 말한 것과 같은 점에서 현대 심리학에 강렬한 충격을 주었지만, 그 벽을 초월해서 통합을 시도해야만 할 것이다.
- 본문 95~96쪽 「자기실현과 자기초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