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7479658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9-03-1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명승의 삶과 행적을 찾아서
민중의 삶 가운데로 파고든 우리 대표 고승
원효
화엄세계를 일깨운 귀족 출신 승려
의상
풍수지리로 고려 건국을 예언한 신비의 승려
도선
천태사상으로 평등관을 구현한 왕자 출신 승려
의천
신채호가 인정한 자주진보파 승려
묘청
타락의 길 위에 핀 정혜결사
보조
우리 민족사의 시원을 밝힌 고려 국사
일연
고려 개혁정치의 선봉장
변조
한 톨 티끌 없던 조선 건국의 조력자
무학
부처에 귀의한 슬픈 충신
설잠
국난에 떨쳐 일어난 선사
서산
조일전쟁의 일급 공로자
사명
조선의 근대화를 꿈꾼 개화승
천호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여여했던 선풍
경허
일제 치하의 그늘 아래 피어난 대중불교
백용성
친일불교에 남긴 할
송만공
침묵하지 않았던 님
한용운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시대를 살던 승려로서 당시의 시대정신에 얼마나 투철했는지를 중심으로 접근했다. 오늘날의 용어를 빌리면 중생 제도를 기본으로 한 대중불교나 참여불교(전통적 용어로는 호국불교)운동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살펴본다. 그러니까 불교사상을 기저로 하여 타락하는 불교를 바로잡거나 대중 교화에 얼마나 열중했는지를 검증한 것이다.
두 승려는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어둠 속에서 굴 하나를 발견하여 그 속에 드러눕곤 노곤하게 잠을 잤다. 원효는 새벽녘에 목이 몹시 말라 주위를 더듬어 보았다. 요행히 바가지에 물이 담겨 있어서 그 물을 시원스레 벌컥벌컥 마셨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들이 머문 굴은 묵은 무덤이었고, 그 바가지는 다름 아닌 해골이었다. 두 사람은 몸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원효는 마음이 뒤숭숭해지고 구역질을 해대다가 문득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