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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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기 베트남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필진 중 하나이다. 1932년부터는 개혁성향을 지닌 녓 링(1907~1948)과 함께 순보 퐁화에 봉건문학을 공격하고 서구화를 주장하는 글을 연재하며, 1933년에 성립된 문학그룹 <자력문단(1932~1945)>의 주요 필진이 되었다. 카이 흥의 첫 번째 소설은 1933년에 간행된 <혼 브엄 머 띠엔 : 나비의 혼이 선녀를 꿈꾸다>으로 이 작품은 절의 지붕 아래 남녀 주인공이 함께 살 수는 없으나 영혼 속에서, 이상 속에서의 사랑을 묘사하였다. 1934년에 쓴 <느어 쯩 쑤언: 반 청춘>은 논제소설로서 당시 도시 생활 속에서 부딪히고 있는 신구관념의 충돌을 언급하며 봉건윤리를 배격하고 개인의 사랑과 행복을 주장하였다. 이작품의 주인공은 신여성으로 행복과 사랑을 위해 투쟁할 줄 알았고 동시에 전통도덕을 지키기 위한 희생과 인내심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베트남 독자들로부터 매우 환영받았다. 그 밖에 작품들에서 카이 흥은 풍부하고 재능이 뛰어난 소설문체로 호평 받았고 특히 예리한 관찰력으로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이 흥은 2차 대전시기에는 정치활동에 참여하여 민정대월당에 가입하였고 프랑스 식민정권에 의해서 감옥에 투옥되었다. 이후 1945년 일본반정 때 풀려나 <오늘날>이라는 신문의 필진으로, <띠엥 방: 울림>의 주필로 활동하였고 또한 <씨 엥씨: 수갑>라는 장편소설을 신문에 연재하 기도 하였다. 또한 1945년 8월 혁명 이후 카이 흥은 많은 시사성을 띤 단편소설과 단편극을 베트남신문에 연재하며 신정권에 대립적인 문인으로 평가되었다. 카이 흥은 1947년 지금의 남 딩 성, 쑤언 뜨엉 현에서 61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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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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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아주지역연구학과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숭실대학교 국어국문과에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비교문학논문으로 받았다. 베트남어 저서로는 [한국인을 위한 베트남어 회화 1,2,3] [실전 베트남어] 등과 한국·중국·베트남 전기소설 비교연구, 한국·베트남 설화의 비교연구 외 다수의 비교연구 논문이 있다. 번역서는 [금오신화] [한국고전문학사] [구운몽] [월남우언선집] [재미있는 베트남 동물이야기] [특이한 베트남 사람이야기] [신기한 베트남 식물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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