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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출세작

화가의 출세작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 그림 이야기)

이유리 (지은이)
서해문집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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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출세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화가의 출세작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 그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7483003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12-15

책 소개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 탄생한 그림 속에서 삶의 매서운 진실을 발견해 낸 <화가의 마지막 그림>의 저자 이유리가, 이번에는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생기 넘치는 출발점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압도적 신세계
월드 스타가 사랑한 ‘르 스틸 뮈샤’ | 알폰스 무하
나는 사회의 한계점에 살고 있어요 | 타마라 드 렘피카
아웃사이더의 기묘한 왕국 | 헨리 다거
튈 수만 있다면, 남달리 보일 수만 있다면! | 살바도르 달리
처음으로 빛을 불러낸 사람 | 조르주 피에르 쇠라
우리는 잠재적인 시체다 | 프랜시스 베이컨

2부 기나긴 터널의 끝
물랭 루주를 사로잡은 남자 | 앙리 드 툴루즈-로드레크
언젠가는 모두가 그를 알게 되리라 | 빈센트 반 고흐
불온한 농민과 위대한 혁명가 사이에서 | 장 프랑수아 밀레
노르웨이에서 온 태풍 | 에드바르 뭉크
근대를 가져다준 횃불 | 오귀스트 로댕
혹독한 길을 온몸으로 통과한 | 이쾌대

3부 아무도 가지 않은 섬
아름답고 싶다, 그녀처럼 |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르 브룅
녹아내리고 용솟음치고 뚝뚝 떨어지는 | 조지아 오키프
동양에서 온 도련님의 반자본주의 퍼포먼스 | 백남준
예순다섯의 활화산 | 전혁림
독일을 재현하다 |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이국땅을 뒤흔든 야심찬 실험 | 엘 그레코

참고 문헌

저자소개

이유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적부터 미술 교과서나 신문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오려 내어 스크랩하던 아이였습니다. 어학연수를 위해 갔던 영국에서 영어 공부 대신 런던에 있는 갤러리를 훑고 다녔고, 영어 대신 머릿속에 미술 지식만 꾹꾹 담고서 돌아왔습니다. 신문사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미술 분야의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기울어진 미술관』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화가의 마지막 그림』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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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논란이 밀레에게 꼭 나쁜 영향을 끼친 것만은 아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거대한 스캔들을 뿌리며 그에게 진정한 명성을 안겨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레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세간의 해석이 영 마뜩찮았다. 그는 ‘불온한 농민 봉기의 화가’가 되기도 싫었고 ‘위대한 혁명가’도 되기 싫었다. … 사실 밀레가 당황스러워한 것은 당연했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그는 공화주의자이기는커녕 보수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일생은 보통 과장되거나 왜곡되기 일쑤지만, 이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가 바로 밀레일 것이다. … 밀레는 그렇게나 많은 농부들을 화폭에 담으면서도, 농부들과는 개인적인 접촉을 삼갔다. 그의 작품 중 초상화를 살펴봐도 귀족들의 초상화는 다수 남아 있는 반면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농부들을 그린 초상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즉,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농부는 익명의 농부로, 밀레가 특별히 친밀감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렇듯 밀레는 자신의 작품에서 더욱 독창적인 세계를 창출해 내기 위해 농부들과 그들의 삶을 조망하긴 했지만, 정치적인 뜻을 그림에 담은 적은 없었다. 혁명 정신을 지닌 인물은 더더욱 아니었다. 하지만 오해는 계속되었다. 그럴수록 밀레는 출세의 길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할 뿐이었다.


최근 오키프는 폴리처에게 매주 편지를 보내며 ‘예술가로 이름을 알릴 만한 작품을 그리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토로했다. 폴리처는 친구의 딱한 사정에, 자신의 일인 양 마음이 타들어 갔다. 그러던 중 오키프가 폴리처에게 소묘 몇 점을 보내왔다. “너무 개인적인 것을 표현한 그림이라 보고 있으면 괴로워서 곁에 두고 싶지 않다”는 편지와 함께였다. … 비록 오키프는 그녀에게 이 그림을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러기엔 작품이 너무나 반짝반짝했다. 당장 이 소묘의 진가를 알아봐줄 누군가에게 보여 줘야 했다. 그 순간 폴리처의 머릿속에 한 사람의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바로, 뉴욕에서 가장 모험적이고 영향력이 막강한 ‘갤러리 291’의 소유주이자, 아방가르드 미술과 사진을 특화한 잡지 〈카메라 워크〉의 발행인 그리고 그 자신이 너무나 뛰어난 사진작가인 앨프리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1864~1946)였다.
새해가 밝자 폴리처는 당장 뉴욕 5번가를 가로질러 스티글리츠가 있는 갤러리 291로 향했다. 늘 신진 예술가를 찾고 있던 스티글리츠는 엉망이 된 머리와 구깃구깃한 옷차림으로 비실비실 걸어와 폴리처를 맞이했다. 미심쩍은 표정으로 폴리처가 건네준 소묘 뭉치의 포장을 풀어 본 순간 스티글리츠의 눈이 번뜩였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목탄 추상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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