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항해록

콜럼버스의 생애

서문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해일지
끝없는 바다를 항해하여 나아가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육지에 도착하다
흩어져있는 섬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다
곳곳에서 두려움에 떠는 인디오를 만나다
항구에 배를 정박하고 주변을 탐색하다
어떤 말로도 이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다
예기치않은 사고로 어려움에 처하다
오만불손한 자들에게 분노하다
에스파냐로 향하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다
서인도제도의 발견이 리스본을 뒤흔들다

후기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이 지역의 땅들은, 특히 여기 에스파뇰라 섬은 땅이 매우 비옥하고 모든 것이 풍족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섬뿐만 아니라 나머지 섬들 모두가 카스티야와 마찬가지로 두 분 폐하의 영지임을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들이 자리를 잡기만 하면, 두 분 폐하께서는 무엇을 원하시든지 간에 원주민들에게 명령을 내리실 수 있습니다.

저는 적은 수의 선원들과 더불어 이 지역 섬들 곳곳을 별 탈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저희 선원 3명이 상륙하자마자 다수의 인디오들이 대항하지 않고 도망쳐 버리는 모습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들은 무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싸울 능력도 없습니다. 그들은 매우 겁이 많은데, 선원이 3명만 나타나도 1천여 명이나 되는 인디오들이 모두 도망칠 정도입니다. 그들을 명령에 따르게 하는 일은 쉬운 일이므로, 작물 재배를 비롯해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