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워라

1. 잊혀진 이름을 깨우다
1. 나는 결코 꺾이지 않는다 / 돌배게의 지식인 장준하
2. 산야에 묻힌 짧은 꿈 / 자신에게 승리한 혁명가 김산
3. 산사에서 서책을 펼까 / 광해군의 참모 정인홍
4. 차라리 훈장을 받지 않으리다 / 독립운동의 전설 이동휘
5. 잃어버린 영웅 / 충무공의 빛에 가려진 이름 원균
6. 우리의 테러는 정당하다 / 의열단을 세운 김원봉
7. 국민국가를 꿈꾸다 / 최조의 경제계획가 어윤중

2. 세상을 훔치다
1. 천재, 시대에 갇히다 / 풍운아 김옥균
2. 한 번 죽음이 있을 뿐 / 조선을 세운 사상가 정도전
3. 발 닿는 곳마다 신화가 피어난다 / 무장투쟁가 홍범도
4. 흙을 털어낸 손에 검을 쥐다 / 민초의 왕 궁예
5. 지하에서 꽃피우다 / 죽지 않는 혁명가 이재유
6. 누가 그의 날개를 꺾었나 / 해상왕 장보고
7. 세상을 양팔로 껴안으리다 / 의열단의 정신 윤세주
8. 세상을 건지러 나서다 / 녹두장군 전봉준

3. 경계를 살다
1. 패자의 죽음은 흔히 있는 일이오 / 통일 평화 정치가 조봉암
2. 하고픈 말을 끝내 다하지 못하고 / 자유인 허균
3. 독재자인가 영웅인가 / 영욕이 교차한 연개소문
4. 완전한 자유를 위하여 / 아나키스트 유자명
5. 왕의 길을 잃다 / 중국에 맞선 의자왕
6. 무민사에 남긴 황금 / 고려의 마지막 무인 최영
7. 세계를 조선에 담다 / 근대의 지식 유길준
8. 세상은 나를 버렸으나 / 큰 정치인 여운형

때에 따라 여운형에 대한 각 정파의 입장은 극에서 극으로 치달았다. 좌파는 혁명동지로 출발해서 회색적 기회주의자, 친미 허수아비에 이르는 극단적 평가를 내렸고, 미군정 역시 온건민주주의 인사로부터 친공·친북주의자, 기회주의적 공산주의자, 친일 브로커에 이르기까지 양립할 수 없는 인물평을 내렸다.

어떻게 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단적이며 논란 그 자체일 수 있는가? 해방 후 여운형은 양 극단으로부터 논란과 비난의 표적이 되었고, 한국 역사에서 가장 빈번하게 테러의 표적이 되어 마침내 생을 마감했다. 도대체 여운형은 누구인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