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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든 지식

한국의 모든 지식

김흥식 (지은이)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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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든 지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의 모든 지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4835484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12-12-20

책 소개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인이 성찰하는 삶을 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담았다. 특히 왜곡된 사실이 참으로 둔갑해온 역사, 지성의 탈을 쓴 독선과 야만의 폭력 등 우리 지성의 한계를 깨주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식들이 가득하다.

목차

제1부 말과 사물, 그리고 혼魂

01. 모내기 _ 파종의 정치경제학
02. 화성성역의궤 _ 동서고금의 가장 완벽한 뉴타운 시공일지
03. 탑과 부도 _ 숭배와 건축
04. 사농공상과 경강상인 _ 직업의 귀천에 대하여
05. 글이 없던 한반도 _ 옛날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어떻게 표기했을까
06. 화폐의 탄생_ 돈의 힘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07. 코리아_ 아라비아 상인, 푸른 물결을 건너다
08. 방언 _ ‘교양 없는 사람들이 쓰는 틀린 말’은 없다
09. 백제의 말 _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같은 말을 썼을까
10. 소나무와 참나무 _ 나무의 흥망성쇠
11. 도명 _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
12. 표준시 _ 시간을 둘러싼 세계
13. 달력 _ 문명과 역법, 그리고 세종의 달력
14. 한글 _ 한글과 독재자
15. 지뢰 _ 야만에 대하여
16. 이야기꾼 _ 소설의 탄생, 발 없는 이야기가 천리를 간다
17. 얼굴 _ 얼굴과 말, 그리고 뇌의 발달에 대하여
18. 불전 _ 부처에서 나한까지, 대웅전에서 명부전까지
19. 벽돌 _ 우리는 왜 벽돌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20. 수레 _ 우리는 왜 수레를 타지 않았을까
21. 경연 _ 왕의 공부와 경연 정치
22. 갓 _ 나태한 풍습과 오만한 태도가 모두 갓에서 생기니
23. 사발통문 _ 처음과 끝이 없는 ‘불온한’ 문서
24. 서울 _ 서울은 고유명사일까, 보통명사일까

제2부 즐거운 지식

25. 수령칠사 _ 조선 관원들의 생활백서
26. 노비의 품격 _ 비婢가 노奴보다 비싸다?
27. 종교에 대하여 _ 대한민국은 종교 공화국이다
28. 선교사와 사업가 _ 운산금광의 불평등 계약
29. 남한산성 _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다
30. 조선시대 거리 풍경 _ 청결에 대하여
31. 서희의 담판 _ 외교의 논리에 대하여
32. 정조의 분노 _ 지름길을 찾아서 궁색하게 걷는다면
33. 판소리의 즐거움 _ 100년 전의 열광은 다 어디로 갔을까
34. ‘노걸대’와 ‘박통사’ _ 고려·조선시대 외국어 학습의 베스트셀러
35. 비석을 찾아서 _ 추사 김정희의 문화재 훼손
36. 흥타령 _ 한과 신명,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7. 천재의 길 _ 구용구사, 인간이 갖춰야 할 아홉 가지 행동과 생각
38. 고등어, 굴비, 명태 _ 밥상의 위기에 대하여
39. 무등산 타잔 _ 어느 살인마의 최후 진술
40. 그림에 대하여 _ 화가는 45억 원이 슬프지 않았을까
41. 망국의 왕자 _ 두 개의 길, 의친왕과 영친왕
42. 조선의 궁궐 _ 영욕의 역사를 보다
43. 사상계 _ 광복 이후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
44. 무령왕의 무덤 _ 혼돈에서 영광으로
45. 밀실의 약속도 약속인가 _ 가쓰라와 태프트, 그리고 루스벨트
46. “폐하!” “난 전하다.” _ 각하에 대한 단상
47. 임신서기석? 임신서기석! _ 돌 하나가 전하는 말
48. 사명대사비 _ 다시, 친일파 청산에 대하여
49. 옛날, 전쟁은... _ 양만춘, 연개소문, 당 태종, 그리고 안시성 전투
50. 통신원 보고 _ 황윤길 vs 김성일
51. 암행어사의 일기 _ 정의사회의 로망에 대하여
52. 172,000일의 위대한 유산 _ 그래서 그들은 기록을 남겼다
53. 영화, 좋아하세요? _ 최초의 영화비평 주간지 〈영화저널〉에 대하여

제3부 이 사람을 보라!


54. 파란 책 _ 직지심경, 외규장각 도서, 그리고 어느 사서의 이야기
55. 조용수와 민족일보 _ 서른 즈음에, 지령 92호의 혁명
56. 98을 이긴 2 _ 이승만 vs 조봉암
57. 산유화의 가수 _ 그는 왜 카루소가 될 수 없었나
58. 을밀대 고공 농성 _ 누구든지 이곳에 사다리를 대기만 한다면
59. 간첩 황태성 _ 희생양에 대하여
60. 신불출 또는 에하라 노하라 _ 태양 한복판에 화살을 꽂은 사나이

저자소개

김흥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려서부터 한문과 역사가 주는 즐거움에 빠져 온갖 고전과 역사 지식을 두루 섭렵했다. 그 결과 우리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은 「오래된 책방」 시리즈를 비롯해 「서해클래식」 등을 기획·출간했다. 그 외에 『1면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1, 2, 3』 등 다수의 책을 기획하였고, 지은 책으로는 『세상의 모든 지식』, 『책꽂이 투쟁기』, 『한글전쟁』,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 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으로 자리 잡은 류성룡의 『징비록』을 번역하였으며, 『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 『원문으로 보는 친일파 명문장 67선』, 『그 사람, 김원봉』 등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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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음에서 보듯이 경강상인들이 치부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를 보면 왜 “장사꾼 똥은 개도 안 물어간다”는 속담이 생겼는지 알게 될 것이다. (…) 첫 번째가 ‘화수和水’라고 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최근에도 다양한 곳에서 부정한 이득을 얻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를 도축할 때 물을 먹이는 방식일 듯하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물을 먹이는 것. 이러한 방식의 우아한 표현이 바로 ‘화수和水’, 즉 물과 화합한다는 것이다! 운반하는 세곡미에 물을 부어 무게를 늘리고 남는 만큼 빼돌리는 방식이니 어떤 면에서는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단순한 방식이라 하겠다.
(…) 세 번째는 ‘고패故敗’라고 하는 방식인데, 그 명칭만큼이나 방법도 교묘하지만 수법 또한 가장 악질적인 것이다. 우선 그 시대의 정부 정책 하나를 기억해야 한다. 즉, 운반선이 침몰해 곡식이 물에 잠기면 운반업자의 피해가 너무나 클 뿐 아니라 정부 또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운반선이 침몰해 쌀이 물에 잠길 경우 그 쌀을 해당 지방 백성들이 새 곡식으로 교환해주도록 하였다. 그러나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한 도둑을 열 경찰이 못 지킨다”는 속언처럼, 사리사욕을 위해 악용하는 자들 앞에서는 백약이 무효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생각해냈으니, 참으로 창의적인 장사치들이여!
우선 운반을 의뢰받은 세곡미의 대부분을 미리 빼돌린다. 그런 다음 남은 곡식이 실려 있는 배를 얕은 물에 침몰시킨다. 당연히 세곡미 대부분은 물속으로 사라지고 남은 것은 얼마 안 된다고 보고한다. 그런 다음 남은 곡식을 새 곡식으로 교환한 다음 정부에 납부한다. 그러나 이러한 악질적인 방식도 매점매석을 통한 가격 조작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 그리하여 결국은 탈이 나고 말았으니 1833년(순조 33)의 일이었다. 이때도 상인들의 매점매석으로 쌀값 폭등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이번에는 한양 백성들이 참지 않았다. 그들은 궐기하여 미전米廛을 불 지르고, 한강변에 가서 쌀을 매점한 집들을 불태우는 등 폭동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춘향전》을 읽다 보면 한 가지 궁금한 점이 나타난다. 이몽룡의 부친은 온 가족을 데리고 남원 부사로 부임하였는데, 왜 변학도는 홀로 부임하였는가 하는 점이었다. 아무리 변학도가 색을 밝히는 인간이라 하더라도, 온 가족을 대동하고 부임하였다면 부임하는 날로 기생 점고부터 하지는 못하였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훌륭한 선비 가운데 한 분으로 일컫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부모와 처 외에는 아들 1명만 허용하되, 미혼 자녀들은 모두 허용하고, 사내종 1명, 계집종 2명 외에는 데리고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 위로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아래로 식객을 거느리고 또 노비까지 데리고서 온 집안이 이사해 간다면, 모든 일이 얽히고 꼬여 사사로운 일 때문에 공무가 가려지고 정사가 문란해질 것이다. 옛날의 어진 수령들이 가족을 따라오지 못하게 한 것은 참으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직 부모가 연로하셨으면 잘 봉양하는 데에 힘쓸 것이나, 그 밖의 일들은 간략함을 좇아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한 고을의 수령으로 부임하는 사람이라면 가족을 대동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음, 그렇다면 이몽룡의 부친 이한림은 썩 뛰어난 목민관은 아니었다는 말씀?


처음 김정희가 북한산을 오른 것은 앞서도 살펴본 바 있듯이 무학대사비에 새겨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비에는 터무니도 없어 보이는 전설 대신 실제적인 역사 기록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 그런데 김정희가 역사에 기록된 것은 바로 김정희의 오만방자한 행동 때문이었으니, 다음 기록을 보자. (…) 내용인즉, “이 신라 진흥왕순수비를 병자년 7월 김정희와 김경연이 와서 읽다. 정축년 6월 8일, 김정희와 조인영이 함께 와서 남은 글자 68자를 살펴 정했다.” (…) 그런데 김정희는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이 내용을 순수비 옆면에 스스로 새겨놓았다. 도대체 말이나 되는가 말이다. 오늘날 누군가가 광개토대왕비 옆면에 “내가 이 비를 처음 발견했고 내용을 해석했소” 하고 새겨놓았다면 그는 아마 즉시 교도소로 직행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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