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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쉽게 배우는 우주
· ISBN : 978897483846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04-17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I 아침
1 깊고도 달콤한 침대 위의 블랙홀
_은하계 중심 초거대 질량 블랙홀 주변의 사건들
2 모닝 커피 속에서 우러나오는 별 먼지
_130억 년을 우려낸 별의 일생
3 왕십리역을 스쳐 지나가는 플라이 바이
_먼 우주로 떠나기 위한 가장 저렴한 방법
4 출근 지하철 빈자리엔 어떤 행성이 올까?
_태양-행성 간 거리의 오묘한 숫자놀음
II 낮
1 우주의 파워블로거, 퀘이사에게 맛집을 소개하다
_우주는 아무렇게나 생겨난 게 아니다
2 셀카에 숨어 있는 천문학자의 욕망
_더 멀리, 더 선명한 우주를 보고 싶다!
3 자전거를 타고 은하단 외곽의 바람을 느껴보라
_사람의 운명과 우주의 세월
4 우주에서 쏟아지는 소나기에는 무언가 섞여 있다!
_우주의 역사를 담은 뉴트리노를 찾아서
III 저녁
1 저녁놀 사이로 보이는 지구의 슬픈 미래
_금성은 왜 불지옥이 되었나?
2 퇴근길 꽉 막힌 별들의 행렬
_은하계 지도와 ‘나선팔 정체구간’의 실체를 보다
3 뇌섹 천문학자들이 찾은 외계행성의 명당자리
_지구를 닮은 생명거주가능 행성을 찾아라
4 빅뱅의 순간이 재현되는 지하야구장
_우주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진짜 광속구
IV 밤
1 우주의 알코올 구름과 건배
_별이 되고 먼지가 되는 우주의 가스구름
2 본방사수! 초신성이 펼치는 최후의 드라마
_우주의 중력렌즈로 보는 초신성 폭발쇼 재방송
3 DJ세페이드와 함께하는 클럽 파티
_우주에서의 거리와 밝기, 돌고 도는 문제를 해결하다
4 늦은 밤 TV 잡음 속 우주의 소리
_빅뱅의 여운, 우주의 역사가 들린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주 전역에 분포하고, 심지어 우리 몸속, 그리고 모닝커피 속에도 녹아 있는 다양한 화학성분들은 모두 오래전 이 부근 어딘가에 살다가 사라진 별이 남기고 간 질량 손실의 흔적인 셈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그 안에 녹아 있는 별의 조각을 마신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는 천문학적으로 지난 130억 년간 우주가 우려낸 별다방 커피라고 볼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붐비는 거대한 환승역이 된 왕십리역의 인파 속에서 헤매다 보면, 서울 지하철의 목성이 바로 왕십리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하철에 몸을 실은 승객들은 왕십리역을 거쳐 플라이 바이를 하고 다시 최종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탐사선들이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조금 돌아가더라도 큰 행성들을 거쳐 가는 것처럼, 우리도 조금은 귀찮더라도 신도림역이나 강남역 같은 복잡한 환승역의 중력장을 이용하는 셈이다.
하늘에서 내리꽂는 낙뢰 혹은 광물에서 야생의 이온 입자를 포획할 수 있는데, 이런 이온들은 강물에 녹아 있거나, 하늘을 떠다니고 있다. 마치 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면 수압계 눈금이 올라가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기압계 눈금이 내려가는 것처럼, 고도와 수심에 따라서 측정되는 이온의 개수도 다를 것이라 예상됐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물리학자들 사이에서는 땅 위에서 측정되는 많은 이온들이 대체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지 논쟁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