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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75275395
· 쪽수 : 836쪽
· 출판일 : 2006-05-2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Chapter 1 미완의 과제, 왜 또다시 공동체인가
땅.농민.자연의 연대
우리 역사 속의 도작문화
역사에서 지워지는 농민들, 땅에서 추방되다
자연의 시간, 인간의 시간
Chapter 2 두레의 형성과 전개, 그 기록되지 않은 역사
두레와 마을, 공동체와 공동체 문화
두레의 기원
유사무서의 역사 서술, 구전으로 재발견하는 노동의 역사
우리에게 공동체란 무엇인가
시기마다 달랐던 공동노동의 모습
두레공동체의 기원에서 제기되는 공동체 잔재론 비판
두레와 공동체의 어원
다양한 의미로 쓰이던 두레
한국 역사 속의 공동체 명칭들
조선 후기 향촌사회의 촌계와 두레
장기 지속적 촌계, 향촌결계와 동린지계
여말선초 향도의 분화와 두레
조선 후기 동계의 변화와 촌계의 성장
공유의 노동.재산.신앙
21세기까지 이어진 촌계의 장기 지속 : 고양동 촌계의 동계문서 사례
Chapter 3 모내기가 탄생시킨 두레
두레와 농업생산력
조선 후기 농법의 변화와 이앙법의 확산
수백 년에 걸친 농민들의 열망이 이앙법을 확산시키다
이앙법의 정착과 두레의 조직화
건답직파법과 황두
청천강 건갈이지대에서 황두가 살아남은 이유
황두의 노동관행
이앙법의 확산과 두레의 민속지리적 계선
논농사와 밭농사지대의 계선
두레와 도작문화의 계선
Chapter 4 뛰어난 농업기술자인 농민의 지혜
수천 년을 이어온 농민들의 민속지식
두렁거리에 담긴 두레의 참뜻
두레는 무엇 때문에 엮였는가
두레의 유형
호미질 한 번에 벼 백 포기가 달렸으니
잡초와 전쟁하다
호미로 열 번을 매주면 곱절의 쌀을 얻는다
농사의 절반은 땅이 알아서 해준다
초벌.두벌.세벌.만두레의 노동관행
두레도 두레 나름
호미질이냐 훔치기냐
전쟁을 치르듯 마을의 논두렁을 타고 넘어 쌈싸기로
두레꾼의 노동 총량은 1일 1명 1마지기
Chapter 5 풍물굿의 역사와 원리
풍물굿과 두레풍장, 논두렁에서 순환하는 일과 놀이
두레 때문에 탄생한 풍물굿
1799년이 저물어가는 저녁 무렵
곳곳으로 확대.전파되어 완성된 풍물굿
풍물굿의 원조는 논두렁에서 시작된 두레풍장
일과 놀이는 하나
논으로 출발할 때
논두렁에서
논두렁 옮겨다니기
마을로 돌아올 때
공동체의 밥그릇
들밥 나눔, 휴식과 오락의 한때
밥그릇에 대한 모독과 경외
Chapter 6 민요의 역사와 원리
두레와 민요, 일과 노래의 순환
신진농법 모내기에서 탄생한 새 민요
모내기 노래의 지리적 분포
이앙법의 확산과 김매기노래의 변모
'금양잡록'에 나타난 조선 전기 노동요
'금양잡록'의 농서적 의의와 조선 전기 사대부의 농민생활 체험
'농구'에 나타난 조선 전기 농민생활사
'농구'의 문학사적.음악사적 가치
문학사회집단인 두레패
강력한 노동집단, 눈물겨운 신세타령
두레 김매기노래의 구연
황두의 건답직파 농요
두레의 문화전파
황두노래의 잔존
상두꾼의 향두가에 남아 있는 황두 전통
품앗이 노동과 노동요
Chapter 7 두레연구노트
논두렁에서 두레를 실험하다
두레의 실험민속학
실험노트 1 - 논산군 상월면 대명리
대명리가 실험마을로 선정되다
옛 두레 채록
옛 두레 실험
실험노트 2 - 당진군 송악면 가학리
가학리가 실험마을로 선정되다
옛 두레 채록
옛 두레 실험
Chapter 8 두레경영론
두레의 조직체계와 회의 공간
두레는 어떻게 조직되는가
자연마을 단위의 조직
몇 개 자연마을이 묶인 1개의 두레
합두레, 혹은 분할두레
강제적 참여와 『진세책』
두레의 조직규모
두레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두레 역원의 종류
두레의 지도자인 좌상과 영좌
행정책임자인 공원과 유사, 문서잽이
주력군인 총각대방과 후보군인 소동
두레 역원의 노련한 농사기술과 민속지식
두레회의에서는 무엇이 논의되는가
공동체적 공유경영과 개인의 간극
두레 시작 전에 회의하다
두레 후에도 회의하다
마을 공동집회소인 농청.도청.도가.모정
Chapter 9 놀이적 싸움과 싸움적 놀이
두레와 변혁운동
19세기 향촌사회의 동향과 변혁운동
촌락의 변모와 농민의 힘
두레회의가 변혁의 토양이 되다
향촌사회의 모의투쟁과 범지역적 연대
싸움과 놀이의 모의쟁투
장시, 지역촌 연대의 새로운 별천지
농민항쟁과 두레의 힘
풍물굿과 군악, 농기와 군기
임술농민항쟁과 초군
동학농민혁명과 두레
지배층의 농민 동원수단으로 이용된 두레 : 경복궁두레
Chapter 10 고통스런 노동의 끝, 난장과 도착
농민해방의 축제, 칠석과 백중
아시아 벼농사지대의 농경세시
농사의 근본은 자연의 시간을 읽는 것
마을굿.두레굿의 이중구조
세시의 농민축제
농민축제가 된 2월 1일 머슴날
칠석과 백중
뒤집고 싶은 세상, 뒤집히는 세상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두레먹기를 하다
끝은 화려하게, 만두레와 장원례
경기도의 호미걸이와 충청도의 두레먹기, 강원도의 질먹기
전라도의 술멕이와 경상도의 풋굿
Chapter 11 제의적 놀이, 놀이적 제의
농기의 꿩장목이 하늘로 비상하다
신성한 깃발, 농기의례의 엄정함
우주나무는 사라졌지만 신화시대의 흔적은 남다
농민들의 대단한 자부심, 농기의 절대적 권위
군대의 흔적이 남은 영기
기세배와 두레싸움
형님과 선생님 두레에게 바치는 기세배
두레싸움에는 부모 형제도 없다
인류의 오랜 전통인 신입례
신고식 없이 두레 없다
진서턱과 꽁배술, 술을 받쳐올려야 마침내 허락한다
들돌 들기와 힘 겨루기는 필수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우물고사
Chapter 12 민중생활사의 에너지
두레와 문학.풍속
전통 풍속은 낡은 의상인가
서양색이 밀어낸 조선인의 정조
풍속에 관한 오해들
이기영의 「고향」에서 읽는 두레
일제 강점기 농촌분해와 풍속의 힘
'고향'에서의 농민 동력과 1920년대 말의 두레
조선농민사의 '공사마당'과 조벽암의 '풍문'에 나타난 두레
촌극 '공사마당'과 1930년대 초반의 두레
단편소설 '풍문'과 1930년대 초반의 두레
Chapter 13 그 밖의 전통적 노동관행들
품앗이.소겨리.수눌음.고지
‘품’을 ‘앗이’하는 품앗이
품앗이에서 품팔이로
온갖 일에 적용시킨 품앗이
품앗이와 두레
품앗이에서 인력.축력의 교환가치
‘소’를 ‘겨리’하는 소겨리
겨리사촌들은 왜 소를 겨리할까
여진족 후예들의 소겨리
쌍멍에가대기와 소겨리
‘수눌어가는’ 수눌음
잡초와의 전쟁인 검질매기
연자매 돌리는 말방애접
번쇠와 백중고사
물을 관리하는 용수집단
띠를 관리하는 케왓접
‘삼을 삼는’ 길쌈두레
논농사두레보다 앞선 길쌈두레
길쌈두레의 노동관행
품을 파는 고지
노동을 팔아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다
고지와 두레
고지의 노동관행
Chapter 14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 그러나 잊혀진 사건
마을공동체의 분화와 두레의 소멸, 그리고 그후
두레의 소멸
분해되는 공동체, 급격히 소멸된 두레
노동력을 동원하기 위해 두레를 역이용하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기, 산업화 시기의 급격한 소멸 과정
일과 놀이의 분리, 노동의 소외
해방 이후의 두레
북한의 사회주의 협동농장에 남은 두레와 소겨리의 전통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과 다원주의적?공동체적 삶의 복원
주석
참고문헌
두레의 연대기
두레 현지조사 자료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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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무거운 돌을 들어 힘 자랑을 통하여 두레에 가입이 허락되는 풍습은 전국적이다. 심지어 두레가 없는 제주도에도 힘 자랑을 하는 들돌이 있다. 그런데 들돌은 이웃 일본의 경우, 마을신당에 신성스러운 돌로 모셔지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들돌이 놓이는 위치는 당산나무 밑이 많다. 연초에는 마을굿이 펼쳐지는 성역이자 여름철에는 노동의 피로와 더위를 피하는 휴식장소이기도 한 당수나무 밑에 주로 놓인다. 마을이 만들어질 때, 사람들은 무겁고 둥근 돌을 한두 개 택하여 당나무 밑에 가져다놓고 해마다 힘발림 의례로 이 돌을 사용해온 것이다. 차츰 신성스런 의미가 퇴색되고 노동의 힘을 겨루는 도구로만 잔존된 것으로 유추된다. - 본문 61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