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목수의 연필

목수의 연필

마누엘 리바스 (지은이), 정창 (옮긴이)
들녘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1개 4,9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목수의 연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목수의 연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7527624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2-09-26

책 소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세계의 지배자', '라틴 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 계승자'로 전 세계 문학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마누엘 리바스의 소설. 작가를 스페인의 인기 소설가에서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로 올려놓은 작품이다.

목차

목수의 연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마누엘 리바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다섯 살에 갈리시아 지방 일간지 수습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 언론학과의 교재로 사용하는 『저널리즘은 이야기다』(1998)와 『욕실의 여인』(2002)『갈리시아 왕국의 스파이』(2004)는 이 분야의 수확물이다. 마누엘 리바스의 문학은 시와 단편, 장편, 희곡 등 문학 장르 전반을 아우른다. 작가는 ‘토렌데 바예스테르 상’과 ‘국가 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집 『자기, 나한테 뭘 원해?』(1996, 『나비의 혀』 수록)로 에스파냐 산문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기수로 떠오른 데 이어, ‘비평상’과 ‘엠네스티 상’을 수상한 『목수의 연필』(1998)로 독창적인 작가로 입지를 굳힌다. 두 작품은 갈리시아 지방 특유의 토속성과 시적인 여운이 묻어나는 언어와 이야기에 대한 진정성과 절실함이 함축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와 연극 문자로 각색된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밤의 마을』(1997)과 『눈의 실종』(2009), 개인적으로 세 번째인 ‘비평상’과 ‘올해의 책’ 수상작인 장편 『책은 악을 태운다』(2006)와 『모두가 침묵이다』(2010) 등이 있다.
펼치기
정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어권 문학, 인문, 예술 분야 텍스트를 여러 매체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는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해왔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페드로 파라모』 『구르브 연락 없다』 『바다의 성당』 같은 현대소설,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 『16인의 반란자들. 노벨문학상 작가들과의 대화』 『아프로디테.감각의 향연』 같은 인문서 등을 우리 글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누구에게든 들들 볶아대는 교도소장에게는, 사람들 얘기에 따르면, 수감자들 중 오랜 친구가 하나 있었다. 하루는, 그러니까 ‘산책’이 있던 날, 교도소장이 에르발을 따로 불러 산책자들과의 동행을 부탁했다. 차마 오랜 친구를 자기 손으로 처단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에르발은 그의 말을 들으며 손목시계가 떨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에르발, 고민할 것까진 없잖아. 목소리를 낮추었지만 거드름이 잔뜩 묻어 있는 음색이었다. 그날 에르발은 산책자들과 함께 감방으로 갔다. 화가 양반, 석방입니다. 자정을 알리는 베렌겔라 종소리가 들린 뒤였다. 이 한밤중에 석방이라니? 화가가 못 믿겠다는 눈치로 반문했다. 이봐요, 날 힘들게 만들지 말고 어서 나와요. 어둠에 잠긴 복도 한편에는 프랑코주의자들이 하얀 이를 드러낸 채 히죽거리고 있었다.


그의 시골집에서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의 눈에 보석처럼 빛나는 게 있다면 딱 두 가지, 하나는 푸른 눈동자에 금발인, 그러나 감기를 달고 살아 콧물을 훌쩍이는 어린 여동생 베아트리스였고, 다른 하나는 어머니가 사용하던 낡은 마르멜로 양철상자였다.(……)
에르발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첫니가 아니라, 가장자리가 녹이 슨 예쁜 양철상자였다. 아니, 상자 뚜껑에 도색된 아가씨, 머리에 핀을 꽂고 하얀 꽃무늬 소매 섶이 달린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아가씨였다. 마리사 마요를 처음 보는 순간, 그는 장터를 구경하려고 양철상자를 빠져 나온 아가씨를 상상했다.


에르발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총성을 들었을 때 이미 맥이 풀려버렸다. 아까부터 그는 쭉 뻗은 길 어귀에서 목수의 연필로 포르티코 델라 글로리아를 그리고 있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손놀림이었다.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언어로 그것들을 묘사할 수 있었다. ‘열정’의 악기들을 연주하는 문지기 천사들과 그들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나? 그건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이라고. 그때였다.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그렇게 말한 것은. ‘하느님 아들’의 부당한 죽음을 보고 느낀 우울함을 나타낸 게지. 에르발이 예언자 다니엘을 그리고 있는데, 돌 끝에서 다니엘의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다니엘의 시선을 좇던 그는 이내 그 미소의 의미를 깨달았다. 그랬다. 햇볕이 내리쬐는 오브라도이로 광장 쪽으로 마리사 마요가 걸어오고 있었다. 하얀 천으로 덮은 광주리를 손에 들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