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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

(들여다보고 내다보는 인문학 읽기)

박석 (지은이)
들녘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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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 (들여다보고 내다보는 인문학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5276897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13-11-15

책 소개

인문학자이자 명상가인 박석이 동서양의 모든 문화 영역을 비교하여 그 속에 담긴 특징들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저자가 동서양 문화의 특징을 분석하는 잣대로 내세우는 것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대교약졸’이라는 구절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_ ‘대교약졸’로 꿰뚫는 동서 인문학 5

1장. 대교약졸에서 문명의 코드를 발견하다
모호한 노자, 보는 만큼 보이는 도덕경 16
대교약졸, 현묘한 직관 속에 감추어진 논리 41
대교약졸은 화광동진의 깨달음에서 온 것이다 57

2장. 대교약졸에서 미학의 코드를 읽다

플라톤과는 달리 미에 관심이 없었던 노자 72
나선형적 발전을 보여주는 아름다움들 80
전체를 보아야 드러나는 아름다움들 101

3장. 거룩한 기독교와 범속한 유교

유교는 과연 종교인가? 학문에 불과한가? 120
강렬한 성스러움의 예수, 성스러움을 감춘 공자 135
대교약졸의 미학으로 바라보는 기독교와 유교 164

4장. 복잡한 인도 불교와 단순한 중국 선종

인도의 문화적 토양과 석가모니의 깨달음 186
불교, 중국에 들어와서 선종을 낳다 201
인도 종교와 중국 선종의 깨달음의 미학 224

5장. 철학: 치밀한 지적 탐구와 중후한 실천궁행

동서철학의 만남, 엇갈린 변주곡들 240
추상적/논리적 사유와 형상적·직관적 사유 263
전경미의 부각, 배경과의 조화미 288

6장. 문학: 통일된 플롯의 강렬함, 수렴된 감정의 절제미

서사와 카타르시스, 서정과 잔잔한 울림 322
발산적이고 명료한 표현, 수렴적이고 함축적인 표현 347

7장. 회화: 농염한 채색미와 담백한 여백미

사실적 묘사의 인물화, 기운생동의 산수화 378
원근과 채색의 미학, 선과 여백의 미학 400

8장. 음악: 풍성하고 감미로운 소리, 성기고 그윽한 소리

숫자에서 과학으로, 바람에서 정치로 420
화성법에 금속성 악기, 미분음에 식물성 악기 440

9장. 건축: 돌로 만든 웅장함, 나무로 만든 조화로움

영원을 갈망하는 석조건축, 조화를 꿈꾸는 목조건축 464
정원, 동서양의 미적 안목과 자연관이 녹아 있는 공간 493

10장. 발산의 서양문화, 수렴의 동양문화

발산에서 침체를 거쳐 다시 팽창한 서양문화 512
졸에서 교로, 대교약졸로 나아간 중국문화 550
새로운 대교약졸을 기대하며 581

나가는 글_ ‘나’를 잘 들여다보고 ‘세상’을 잘 내다보자 599
참고문헌 603
찾아보기 610

저자소개

박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상명대학교 글로벌인문학부대학 중국어권지역학전공 교수 저서: <두보 초기시 역해>(솔출판사, 공저), <동양사상과 명상>(제이앤씨), <대교약졸, 마치 서툰 것처럼 보이는 중국문화>(들녘), <송대의 신유학자들은 문학을 어떻게 보았는가>(역락), <불가능한 누드>(들녘),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들녁), <의식과 본질>(위즈덤하우스), <한산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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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국예술은 바로 분산적 통일미를 강조한다. 먼저 회화를 보면 서양회화가 초점투시를 위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하나의 그림에는 하나의 시각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중국회화는 산점투시散點透視를 추구하기 때문에 하나의 그림에 여러 개의 시각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물론 중국회화도 초점투시 위주의 그림들도 있다. 그러나 중국회화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하는 산수화에선 산점투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 폭의 그림 속에서 산을 밑에서 위로 바라보는 시각과 멀리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과 산 뒤쪽의 감추어진 그윽함을 바라보는 시각이 동시에 존재할 수가 있다. 한 폭의 그림에서 여러 개의 시각이 분산되어 나타나면 시각적 통일미는 분명 찾기가 어렵고, 산만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어우러져 초점투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운치와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건축물에서도 중국은 분산적 통일미를 추구한다. 서양의 대표적인 건축물, 예컨대 성당이나 궁전들이 대개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중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궁전이나 사원들은 넓은 공간에 흩어져 있다. 이렇게 흩어져 있으면 하나로 집중된 건물에 비해 통일미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원림건축에서는 각각 분리된 공간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중시한다. 그러나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흩어진 각각의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나름대로의 통일미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통일미인 것이다.
음악 또한 마찬가지다. 서양의 오케스트라에는 반드시 지휘자가 있지만 중국 전통음악의 합주에는 한가운데 서서 전체 음악을 지휘하고 조율하는 지휘자가 없다. 각각의 악기들이 지휘자 없이 제각기 놀면서도 전체적인 호흡을 맞추는 것을 중시한다. 한 명의 지휘자가 수십 명의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오케스트라에 비해 통일미가 부족한 듯이 보일 수도 있지만, 분명 그 속에는 조화로움이 있다. 다만 집중적 통일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을 따름이다. _전체를 보아야 드러나는 아름다움들


사실 과학기술은 선진과 낙후가 있지만, 문화는 절대 객관적인 우열이 있을 수가 없다. 아름다움은 제각각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이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다. 물론 동일한 집단 내에서는 아름다움에도 어느 정도의 보편적인 기준을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 서양미학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칸트는 미적 판단은 취미판단에 속하기 때문에 완전한 객관성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상호 간의 타당성, 즉 공통의 타당성을 가질 수는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정도의 보편성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집단이 서로 다르다면 장자가 의문을 제기하였듯이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많은 동양인들은 알게 모르게 문화의 영역에서도 서양에 비해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우리가 근대 이후 서양의 과학기술문명의 위력에 압도되어 주눅이 들어 문화 영역의 아름다움이란 영역에서도 그들이 만든 관점을 좇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주체성을 찾아야 할 때이다. 그냥 겉으로 보면 서양은 교, 동양을 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좀 더 깊게 보면 그 졸은 단순한 졸이 아니라 대교약졸의 졸일 수 있다. 굳이 서양에 대한 동양의 우월성을 외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아름다움에는 절대객관적인 기준이나 서열 따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자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화려미와 소박미, 다채미와 단순미, 농염미와 평담미, 집중된 통일미와 분산된 통일미, 전경을 부각시키는 아름다움과 배경과의 조화미, 그리고 이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서 발산미와 수렴미, 이들은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코드들이다. _전체를 보아야 드러나는 아름다움들


물론 기독교의 신에 대한 이론이 처음부터 이렇게 화려한 것은 아니다. 사실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교의 신의 개념은 원래 아주 소박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등의 족장시대의 신은 주로 엘로 불렸는데 초월적 개념은 거의 없고 부족의 번영을 약속하는 부족의 수호신 정도의 개념이었다. 족장시대의 유대의 신은 비교적 친근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그러다 모세를 거치면서 유대의 신은 크게 변모한다. 우선 엘에서 야훼로 그 이름이 바뀐다. 그리고 부족의 신에서 민족의 신으로 바뀌었고, 거기에다 계약을 통해 유대민족이 약속을 잘 지키면 주변 민족들을 내리치면서 유대민족을 축복을 주다가도 유대민족이 계약을 어기는 경우에는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엄격한 신으로 변모한다.
사실 유대민족의 가나안 정착기의 야훼는 전쟁의 신이었다. 유대민족은 전쟁을 치를 때는 전쟁의 신을 믿었지만, 팔레스타인에 정착한 뒤에는 농경의 신이었던 바알 신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때마다 예언자들은 바알 신을 숭배하던 자신의 민족을 질책하면서 야훼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요하곤 했다. 당시의 유대교에는 유일신이라는 개념 외에 특별한 고등 철학이나 윤리도 없었다. 사실 축의 시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대의 야훼에 대한 개념은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했다.
기원전 8세기에 축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고등 윤리와 사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야훼에 대한 개념이 점차 바뀌게 된다. 이사야, 아모스, 호세아 등 이 시기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서 나타나는 야훼는 이전의 가혹하고 무자비하고 희생 제물을 즐기던 모습에서 희생 제물보다는 사회의 정의를 강조하고 무한한 사랑을 강조하는 신으로 점차 변모한다. _대교약졸의 미학으로 바라보는 기독교와 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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