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가슴에 심은 나무는

1부
눈 오는 새아침에
첫날
첫 새벽
겨울숲은 쓸쓸하지 않다
자연의 신비
목련꽃 편지
이 세상 모든 아픔
예감의 숲길
시 한귀절
세상 보기
시간의 그물
일어서는 생명
안개 짙은 날
섬진강 갈대밭

2부
나무 그늘 아래서
풀꽃처럼
새를 기다리며
비 오는 날의 단상
자연의 약속
황사바람
난지도에 햇살이
초록빛 세상을
속삭이는 빗방울
언젠가 심은 나무
메아리
미래의 세계에 꿈을 심고
태초에 우리를 찾아온 산
천년의 나무 심자

3부
흐르는 강물에
아름다운 그림
장미의 꿈
시인의 가슴에 심은 나무는
5월의 미소
시골길
바다는
폭풍 속에
폭포수 만나다
숲 속 이야기
장마

4부
노을공원에서
노을이 아름답다
꿈빛 은행나무
수국섬
가자, 가을 숲으로
열매의 무게를
우리 손 잡고 일어서면
가을의 언어
저 불타는 단풍
늦가을에

5부
어딘가로 모두 떠나가네
새벽 산길 걸으며
지리산 숲의 바다
그곳에 소나무숲이 있었다
살아있는 망각의 땅, 비무장지대
별들은 둥글ㄷ
밤하늘
문득 멈춰 서서
12월의 기도
청춘의 기상 드높이
독도는 깨어있다
고려인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