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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 단편선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상과 종교, 인간에 대한 사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박우정 (옮긴이)
  |  
문예춘추사
2013-09-23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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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책 정보

· 제목 : 톨스토이 단편선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상과 종교, 인간에 대한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76041319
· 쪽수 : 312쪽

책 소개

19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집으로, 사상과 종교, 인간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모았다. 여기에 실린 단편들은 민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쓰여 민중을 향한 톨스토이의 사랑이 잘 배어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방치한 불씨 하나가 집을 태운다
두 노인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바보 이반 이야기
작은 도깨비와 빵 조각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달걀만 한 낟알
대자 代子
빈 북
수라트의 찻집
세 가지 질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연보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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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유엔제이에서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남자》 《메이크 타임》 《스프린트》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왜 신경증에 걸릴까》 《자살의 사회학》 《좋은 유럽인 니체》 《역사를 이긴 승부사들》 《평면의 역사》 《아들러 평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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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엘리사는 손잡이를 돌려 보았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좁은 복도를 걸어 들어갔다. 거실로 향하는 문도 열려 있었다. 왼쪽에는 벽돌 화덕이 있고 마주 보이는 벽 앞에는 성상을 올려놓은 받침대가, 그 앞에는 탁자가 놓여 있었다. 탁자 옆의 의자에 모자도 쓰지 않고 옷을 하나만 걸친 노파가 앉아 있었다. 노파는 탁자에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그 옆에는 비쩍 마르고 배만 불룩 튀어나온, 얼굴이 누렇게 뜬 아이가 노파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울어 대면서 뭔가를 달라고 보채고 있었다.
엘리사는 거실로 들어갔다. 집 안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화덕 뒤쪽에 한 여자가 바닥에 누워 있었다. 여자는 눈을 감고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납작
드러누워서는 다리를 바르작거리고 있었다. 악취는 그 여자에게서 나는 듯했다. 여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 게 분명했다. 노파가 고개를 들더니 낯선 이를 쳐다보았다.
“무슨 일이세요?” 노파가 물었다.
“뭐가 필요하세요? 우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답니다.”
노파는 소러시아 사투리를 썼지만 엘리사는 그 말을 알아들었다.
“물을 얻어 마시려고 들어왔습니다.” 엘리사가 대답했다.
“물을 떠올 사람이 아무도, 아무도 없어요. 그냥 가세요.”
엘리사가 물었다.
“그러면 저 여인을 돌볼 만한 사람도 없습니까?”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내 아들은 집 밖에서 죽어 가고 있고 우리는 집 안에서 죽어 가고 있는걸요.”
어린 남자아이는 낯선 사람을 보더니 울음을 그쳤다가 노파가 말을 시작하자 다시 노파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울부짖었다.
“빵 주세요, 할머니. 빵 주세요.”
엘리사가 노파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하는데 남자가 비틀거리며 오두막으로 들어왔다. 남자는 벽에 기대어 복도를 지나 거실로 들어오자 문지방 옆의 구석에 쓰러져 버렸다. 겨우 다시 일어나서는 의자까지 오려 하지도 않고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한 번에 한 단어를 뱉고는 말을 멈추고 헐떡거리며 숨을 돌렸다.
“병마가 우리를 덮쳤습니다…… 굶주림도요. 아이가 굶어 죽어 가고 있어요.”
남자는 아이 쪽을 가리키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두 노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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