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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5

미야모토 무사시 5

(불패의 검성, 빛의 장)

요시카와 에이지 (지은이), 강성욱 (옮긴이)
문예춘추사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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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야모토 무사시 5 (불패의 검성, 빛의 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7604214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01-20

책 소개

무예 고수들과의 60여 차례 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일본의 전설적인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일본의 국민작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인 <미야모토 무사시>는 일본에서 2,0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만화 <배가본드>의 원작이다.

목차

상사/침향/세 번째 결투장/ 도둑/ 필살의 땅/ 활로/ 짧은 재회/ 길 잃은 기러기/ 서전/ 이도류/ 관음상/ 오 년 만의 재회/ 우정/ 두 개의 관점/ 연리지/ 청류교/ 여남 폭포

저자소개

요시카와 에이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2년 가나가와 현神奈川県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히데쓰구英次.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며, 주요 작품으로는 《삼국지三國志》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신新 헤이케 이야기平家物語》 등이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소학교를 중퇴하고 생업을 위해 직공과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계속하던 중, 1926년 《나루토 비첩鳴門秘帖》을 통해 일약 인기 작가로 떠올랐다. 1935년부터 〈아사히신문〉에 《미야모토 무사시》를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1939년 연재를 마치고 한 달 후부터는 중일전쟁의 마이니치 신문사 특파원으로 종군하면서도 《삼국지》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1962년 암이 악화되어 향년 70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그가 남긴 작품은 200편이 넘고, 사후 그의 이름을 딴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화상’ 등이 제정되었다. 〈아사히신문〉에서는 지난 1000년간 일본 최고의 문인으로 그를 선정하기도 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고난 분산湖南文山의 《통속삼국지》 등을 저본으로 삼아 저자가 새로 이야기를 덧붙이고 해설을 가미하여 평역한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1940년에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도 일본 《삼국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작품이 요시카와 에이지 판본의 《삼국지》에 영향을 받았는데 20세기에는 대부분 모종강본 아니면 요시카와 에이지의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재창작된 작품만 나올 정도였으며 정비석의 《삼국지》와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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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사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전국지』·『미야모토 무사시』, 『도련님』, 『일본의 문학상이 된 작가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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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타로는 우뚝 발걸음을 멈춘 무사시에게 가르쳐 주듯 말했다.
“저 담 위에 불이 비치는 곳 있죠? 오츠 님이 자고 있는 방이 저 근처예요. 저 불은 오츠 님이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는 불일지도 몰라요.”
“…….”
“스승님, 빨리 들어가요. 제가 문을 두드려 문지기를 깨울게요.”
조타로가 문을 향해 달려가려 하자 무사시는 조타로의 손목을 꼭 잡았다.
“아직 이르다.”
“왜 그래요?”
“나는 이 집에 들어가지 않을 거란다. 오츠 님에게는 네가 말을 잘 전해다오.”
“예? 뭐라고요? 그럼, 스승님은 왜 여기까지 왔어요?”
“너를 데려다 주려고 온 게다.”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며 내심 두려워하던 현실이, 그 예감이 불현듯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순간, 조타로는 절규하듯 소리를 질렀다.
“안 돼요, 안 돼! 스승님, 꼭 가야만 해요!”
조타로는 온 힘을 다해 무사시의 팔을 잡아당겼다. 바로 문 안쪽에 있는 오츠의 머리맡까지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가려고 했다.
“조용히 하거라.”
무사시는 어둠 속에 깊이 잠겨 있는 가라스마루의 저택을 쳐다보며 속삭였다.
“조타로,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싫어요, 듣지 않을래요. 스승님은 아까 나와 같이 가겠다고 말했잖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너와 함께 온 게 아니냐?”
“문 앞까지라고 하지 않았잖아요. 나는 오츠 님과 만나는 걸 말한 거라고요. 스승이 제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조타로, 그렇게 소리치지 말고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나는 가까운 시일 안에 또 생사의 갈림길에 서야 한다.”
“무사는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을 각오로 수련하고 있다고 스승님이 입버릇처럼 말했잖아요. 그러니 그런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맞다. 내가 항상 하던 말을 이렇게 너에게 들으니 도리어 내가 배우는 기분이 드는구나. 하지만 이번만은 나도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구나. 그러니 더욱 오츠 님을 만나지 않는 편이 좋단다.”
“왜요? 왜요?”
“그건 네게 말해 줘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너도 크면 알 수 있을 게야.”


웃음을 지어 보이는 무사시의 얼굴에 달빛에 비친 하얀 이가 보였다. 농담이라고는 할 줄 모를 것 같았던 무사시가 싱긋 웃으며 우스갯소리를 하자 고지로는 다소 당황한 듯 정색을 하고 말했다.
“무사시 님, 지금 농담을 할 때가 아닙니다.”
“저도 농담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림자하고 둘이서 왔다고 하면서 사람을 놀리고 있지 않소이까?”
“그렇다면…….”
무사시는 고지로보다 더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신란親鸞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염불행자는 항상 두 사람이 붙어 다니니, 아미타이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도 농담이란 말입니까?”
“…….”
“고지로 님은 그저 겉으로 보기에 요시오카 사람들은 분명 많아 보이고 이 무사시는 보시다시피 혼자여서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고 여기고 저를 걱정하고 계시는 듯한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무사시의 말은 신념에 차 있었고 정확히 핵심을 찌르고 있었다.
“상대가 열 명을 세운다 해서 이쪽도 열 명으로 맞선다면, 상대는 다시 스무 명으로 맞설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다시 서른 명, 마흔 명이 모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을 소란스럽게 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되어 질서도 문란해질 터인데 그것이 검의 도道에 합치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백해무익할 뿐입니다.”
“맞는 말씀이오. 그러나 질 것을 뻔히 알면서 싸움에 임하는 것은 병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없소이다! 그건 병법이 아니라 무법無法이자 터무니없는 짓이오.”
“그러면 병법에는 없지만 제 경우에만 있는 것으로 하지요.”
“말도 안 되는 소리요.”
“하하하하.”
무사시는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지로는 멈추지 않았다.
“병법에도 어긋난 그런 싸움을 왜 하려는 게요? 왜 활로活路를 찾지 않는 게요?”
“지금 활로를 걷고 있소. 이 길이야말로 저에게 있어 활로입니다.”
“저승길이 아니길 바라겠소만.”
“어쩜 지금 건너온 것이 삼악도三惡道의 천川이고,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무덤이며 앞에 있는 언덕이 바늘 산일지도 모르지요. 설령 그렇다손 치더라도 자신을 살리는 활로는 이 외길 외에는 없는 듯합니다.”
“꼭 저승사자에 홀린 것처럼 말씀하시오.”
“아무래도 좋습니다. 살아서 죽는 자도 있고 죽어서 사는 자도 있으니.”


흡사 야차와 같은 짓이었다. 그것이 가장 중대한 목적이었던 듯 무사시는 다른 이들을 제쳐 두고 제일 먼저 겐지로를 베어 버렸다. 무참하고 잔인하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비록 적이지만 어린 소년에 불과했다. 그런 소년을 벤다고 해서 눈앞에 있는 적의 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요시오카 일문의 분노만 사서 그들의 전의만 격앙시킬 뿐이었다. 특히 겐자에몬은 당장이라도 통곡을 할 것 같은 얼굴이었다.
“네 이놈, 어찌 그런 짓을!”
그는 고함을 치며 늙은이의 팔에는 다소 무거워 보이는 큰 칼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들고 무사시를 내리칠 기세로 달려왔다. 무사시는 오른쪽 발을 한 자 정도 뒤로 빼고는 몸과 양손을 오른편으로 기울이더니 겐지로의 목을 벤 칼로 자신을 향해 내려치는 겐자에몬의 팔꿈치와 얼굴을 올려쳤다.
“으윽!”
누구의 비명인지 분명치 않았다. 무사시의 뒤에서 창을 찔러 왔던 자가 앞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가더니 겐자에몬과 뒤엉켜 피투성이가 된 채 나뒹굴었다. 곧바로 네 번째 적이 정면에서 달려들었지만 무사시의 칼에 늑골까지 베여 머리와 손을 축 늘어트린 채 이미 생명이 빠져나간 몸으로 두세 걸음을 옮기더니 고꾸라졌다.
“이쪽이다!”
“다들 어디 있느냐!”
남겨진 예닐곱 명이 절규하며 사람들을 불렀다. 그러나 세 방면으로 흩어져 있는 같은 편 무사들이 모두 본진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매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극히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이곳의 일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또 그들이 필사적으로 외치는 소리는 솔바람과 넓은 대나무 숲이 우는 소리에 파묻혀 허공에서 가뭇없이 사라져 버렸다.
몇 백 년에 걸쳐 이곳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는 오늘, 뜻하지 않게 땅속으로 스며든 인간의 피를 빨아들이고는 안개바람이 불 때마다 그 거대한 몸과 나뭇가지를 부르르 떨었다. 사방으로 뻗어 나간 소나무 가지 아래에 있는 사람들과 칼 위로 차가운 이슬방울이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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