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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76353993
· 쪽수 : 500쪽
· 출판일 : 2022-04-17
책 소개
목차
1. 마리아를 사랑한 목수 _10
요아스의 아들, 요셉
2. 모든 아기는 성령으로 잉태된다 _16
에인 케렘의 엘리사벳
3. 예수 아기의 출산, 기쁨이며 슬픔 _27
나자렛의 마리아
4. 하늘의 별은 찬미받아 마땅하다 _37
아라비아의 가스파르
5. 메시아는 동무들처럼 아기로 오셨다 _45
베들레헴의 야베츠
6. 정말 강한 자는 착해질 필요가 없다 _54
유다인의 임금, 헤로데
7.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았다 _64
페레아의 세례자, 요한
8. 예수는 광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_81
베타니아의 라자로
9. 새벽처럼 어김없고 봄비처럼 따뜻하다 _96
카파르나움의 아첼
10. 사람 낚는 어부 _107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11. 물보다 포도주가 필요할 때 _120
나자렛의 마리아
12. 그대는 이미 용서받았다 _131
시몬 베드로의 장모, 라합
13. 일그러진 손이 햇살에 녹아버렸다 _140
나병 환자, 나인 사람 야제르
14. 그대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 _150
카파르나움의 타대오
15. 내 영혼의 깊은 계단 _158
베타니아의 마르타
16. 야곱의 우물에서 그분을 보았다 _169
사마리아의 타마르
17. 만나기는 쉬워도 따르기는 어렵다 _178
벳사이다의 안드레아
18. 안식일에 자비를 입었다 _192
마흘라의 아들, 브나야
19. 그분 위해 밥을 하고 옷을 짓고 _200
겐네사렛의 바르질라이
20. 저승에서 받을 보상만 생각하다니 _211
코라진의 거지 라자로
21. 이곳을 당장 떠나달라 _219
페레아의 브에리
22.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는다 _230
겐네사렛 회당장 야이로
23. 이방인의 손금 읽는 하느님 _238
시리아 페니키아의 레아
24.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_246
하낏의 아들 아브네르
25. 엘리야와 모세를 만나다 _255
제베대오의 아들 요한
26.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_264
티베리아스의 요탐
27. 그 나라엔 좌우가 없다 _273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
28.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_280
예리코의 자캐오
29. 이제 보고 싶다 _293
예리코의 바르티매오
30. 눈먼 군대에 맞서는 겸손한 메시아 _302
벳파게의 요자카르
31. 차라리 성전을 뒤집어엎어라 _324
예리코의 오벳
32.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로 _333
예루살렘의 엘리사마
33. 렙톤 두 닢만도 못한 성전 _348
세포리스의 토마스
34. 지옥에도 꽃이 핀다 _359
예루살렘의 아야
35. 예수께 감사와 존경을 _370
베타니아의 마리아
36.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_385
제베대오의 아들 요한
37. 예수는 주님의 종처럼 _397
크리욧 사람 유다
38. 그는 배신하고 우리는 버리고 _419
벳사이다의 시몬 베드로
39. 예루살렘에서 먹는 아침밥 _430
유다 총독, 본시오 빌라도
40. 노예처럼 죽은 성자 _446
백인대장, 루치우스 코르넬리우스
41. 예수는 갈릴래아로 떠났다 _465
마리아 막달레나
에필로그: 그래요 그대, 나의 동무들 _490
나자렛 예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때 제가 무슨 마음을 먹었던 걸까요? 덜컥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했습니다. 이 말은 제 말이 아닙니다. 그 순간 주님이 제 입에 이 말을 담아주신 것 같았거든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 엄청난 발언을 제가 어찌하였겠습니까. 제 말을 도로 주워 담을 틈도 없이 이내 천사는 사라졌습니다.
물속에 잠겼던 그가 머리를 쳐들며 손가락 사이로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순간, 구름 사이로 나온 햇발이 그의 얼굴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늘의 음성은 예수와 제게만 들렸습니다. 그 순간 예수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영광받으소서!
예수는 가족을 문밖에 세워두고 느닷없이 “누가 내 어머니입니까? 누가 내 형제들입니까?” 하며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습니다. 눈치를 보며 아무도 답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대뜸 “여기 앉아 계신 여러분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고, 내 자매들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가족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에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예수님 목소리가 작지 않아서 바깥에 계셨던 그분의 어머니도 들었을 텐데, 저는 그게 자꾸 마음에 걸려 오히려 제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