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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7635402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2-06-27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_4
감사의 말 _6
글을 시작하며 _12
서막
프로메테우스 _18
제1부
우리 세상 _30
안전과 두려움 _36
십자가 _47
자유 _55
판단하기 _61
마땅히 그래야 한다 · 그래서는 안 된다 _69
이론 대 실천(생각 대 행동) _73
제2부
하느님의 세계 _82
비유와 누룩 _86
부정 _91
용서는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_94
‘용서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_101
하느님은 판단하지 않으신다 _105
제3부
두 창조 _116
하느님은 악을 모르신다 _!20
환상과 죄의식 _126
죄들로 인한 고통 _132
벌주시는 하느님? _140
악마 _147
제4부
원죄와 알몸 _154
죄들과 자기용서 _159
그리스도는 판단하지 않으신다 _169
최후의 심판 _175
부자와 라자로 _180
빛이신 그리스도 _182
우리의 참나True Self _186
제5부
우리의 거짓 나 _196
탕자 _200
화해 _203
부록
“나를 화해시키시는 그리스도” ‒ 묵상 ‒ _218
그리스도께서 죄가 되셨다 _221
그리스도의 사랑 _224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_229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_232
그리스도교의 역설 _235
최후의 유혹 _238
하느님 감사합니다 _241
책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다만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알몸의 인간이라는 것만으로 우리 자신을 죄인으로 판단하기를 거부해야 한다! …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훔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을 선물로 받았다. 벌거벗은 채로 우리는 당당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의 정체성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아빠Αbba’로부터, 우리가 창조된 ‒ 알몸 ‒ 그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으로부터 이 신적 자유를 받았다!
우리는 이렇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느님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까?’ ‘그 무엇’은 누구일까?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 자신에게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것은, 곧 빈틈없이 경계해야 마땅한 것은 자기 파괴력이다. 자신을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모두 파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참으로 ‘영혼과 육신을 한꺼번에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우리 내면에서 지독히 들끓고 있는 경향들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우리가 우상들의 죄지은 자식들이 되지 않고 하느님의 결백한 자녀가 되는 것은 우리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다.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다. ‘신들처럼’ 되고 싶지만, 우리는 ‘그냥’ 사람으로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 같은 우리, 우리의 우상들처럼 되고 싶다.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은 우리가 아닌 것을 놓아버리라고 요구하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