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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이야기의 심연

[큰글자책] 이야기의 심연

(삶과 이야기 사이)

오윤호 (지은이)
  |  
그린비
2020-01-31
  |  
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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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이야기의 심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이야기의 심연  (삶과 이야기 사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76821584
· 쪽수 : 240쪽

책 소개

그린비 사이 시리즈 11권. 이야기를 추구하고 즐기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도, 최첨단의 인공지능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존재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자기 존재의 정당성을 내면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에 대한 문제의 실마리를 찾기도 한다.

목차

머리말

1장·삶으로서의 이야기하기
1. 이야기하기와 경쟁
2. 뫼비우스의 심연 응시하기
3. 이야기 주체의 초월욕망과 서사 장

2장·어떤 죽음과 추리 경쟁
1. 자살인가? 타살인가?
2. 사건의 유효성과 ‘미궁’
3. 다원적 진술과 실존적 자살
4. 중층 구조와 정치적 타살

3장·놀이하는 인간
1. ‘놀이’와 기호학
2. ‘훔치기’와 아픈 성장의 비밀
3. 일탈과 유희의 ‘자위’
4. 기호학적 놀이와 생의 비의

4장·살아 있는 서사적 은유
1. 서사와 은유
2. 다중 이야기선과 ‘눈’의 메타성
3. 욕망 대상인 ‘강’과 낭만적 시선
4. ‘돈’과 ‘얼굴’이라는 은유
5. 1960년대의 감수성

5장·우울한 목소리, 환멸의 자의식
1. 재현으로서의 남성 우울증
2. ‘썩은 음부’에 대한 환멸과 불안
3. ‘아이’와 ‘도깨비’라는 환상
4. 상징적 강간과 훼손된 거래 윤리
5. 제도화된 타자로서의 ‘남성’

6장·훔쳐보며 젠더하기
1. 극사실적 묘사와 동성애
2. 오이디푸스적 욕망의 전유와 유동적 섹슈얼리티
3. 가학적 훔쳐보기와 분열증적 욕망
4. 차가운 렌즈의 시선과 나르시시즘적 섹슈얼리티

7장·트랜스휴먼의 목소리
1. 진화론과 인간 진화
2. 연금술적 기계인간: 『프랑켄슈타인』
3. 나노 우주 속 트랜스휴먼: <트랜센던스>
4. 인간 이후의 인간

8장·게임 사건과 규칙
1. 게임 서사학의 필요성
2. 우연적 사건이 내포한 필연성
3. 게임의 경쟁과 놀이 유흥성
4. 게이머의 욕망과 종결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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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윤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20세기 문화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던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SF문학비평 및 다매체 시대의 장르문학에 대한 연구도 심화하고 있다. 연구서로는 「현대소설의 서사기법」, 「이야기의 심연」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최인훈 문학의 기원과 진화론적 상상력」과 「인간을 매혹한 감정기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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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복두 장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왜 죽을 때에야 말할 수 있었는가? 또한 큰맘 먹고 그 사실을 말하기로 해놓고는 듣는 대상이 사람도 아닌 대나무라니? 아마도 복두 장인에게 임금의 비밀을 말한다는 것은 목숨과도 맞바꿔야 할 중요한 일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즉 누군가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 소문이 임금의 귀에 들어가는 순간 복두 장인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야기하기는 곧 삶의 반대쪽에 있는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내재된 폭력적 상황 속에서 침묵하다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복두 장인은 겨우 말하게 되는데, 결국 그는 이야기하기의 욕망을 멈출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도저히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욕망과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현실은 복두 장인에게는 똑같은 존재의 무게로 다가온다.


<매트릭스> 1편에서 조력자인 모피어스는 매트릭스 안에 갇힌 네오에게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제시하며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다. ‘파란 약’을 선택하게 되면 인간에게 말초적 쾌락을 제공하는 매트릭스 안에 그냥 머무르게 되고, ‘빨간 약’을 선택하게 되면 (환상을 인간에게 주입하면서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통제·관리하는) 매트릭스와의 접속을 끊고 ‘현실의 사투’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순간은 ‘예’와 ‘아니오’, ‘이다’와 ‘아니다’, ‘on’과 ‘off’, ‘클릭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등 무수한 양자택일의 순간이며, 신념 확인의 순간이며, 네오(인간)의 사유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바로 그 순간에 전통적인 이야기에서 말하는 사건과는 다른 포스트모던적 ‘사건’이 발생한다. 동일한 서사 층위에서 선택 이후의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성을 확보하면서 서사 층위 혹은 서사 장을 뛰어넘게 된다. 즉, 네오가 ‘빨간 약’을 선택하는 순간, 그는 ‘매트릭스’라는 허구적 사실성으로부터 인간 세상이라는 현실의 사실성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오정희 소설 속 ‘놀이’는 ‘유년의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등단작인 「완구점 여인」은 표제 자체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내세웠으며 그 내용도 100여 개의 오뚝이를 갖고 노는 소녀가 중심이다. 또한 소설 속 아이들의 생활은 놀이의 연속이며 그 놀이를 통해서 폐허로 변한 가난하고 막연한 슬픔이 도사린 현실을 잘 드러낸다.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에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전쟁 이후의 일상과 마주한다. 또한 등단작인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에는 ‘노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전쟁 피난살이를 하는 동안에 어른들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서로 관계 맺으며 어른들의 세계를 흉내내고 남겨진 시간을 놀이로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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