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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은유의 도서관

[큰글자책] 은유의 도서관

김애령 (지은이)
  |  
그린비
2020-02-15
  |  
2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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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은유의 도서관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은유의 도서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1683
· 쪽수 : 276쪽

책 소개

'클리나멘 총서' 9번째 책. 은유가 건네는 이야기로부터 철학은 사유를 구체화하고 사유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는 획득한 관점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확장해 나간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_움직이는 말

1장 의미의 전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은유 이론
은유의 시적 기능 | 은유의 수사적 기능 | 은유와 직유 | 시 예술과 이야기
2장 ‘일반’수사학의 가능성
소쉬르의 유산 | 변환법의 일반 법칙 | 기호학적 수사학의 한계
3장 의미론적 상호작용
은유 문장: 두 개념의 상호작용 | 은유의 인지적 힘 | 비틀기 | 은유의 의미와 사용 | 세계를 만드는 방식

2부_경쟁하는 문채들

1장 은유와 환유
상징체계의 두 가지 조작 방식 | 인지언어학의 관점 | 은유와 환유의 관계
2장 은유와 알레고리
알레고리와 해석의 다양성 | 독서의 알레고리: 드 만의 해체주의 | 열린 해석의 한계
3장 ‘유사성’의 문제
유사성의 작용 | 은유의 발견론적 기능

3부_철학, 은유, 이야기

1장 철학과 은유
철학적 개념과 비유: 드 만의 ‘은유의 인식론’ | 태양이라는 은유: 데리다의 ‘백색신화’
2장 은유와 이야기
세계에 대해 새로 쓰기 | 은유의 이중적 지시체와 발견론적 기능 | 경험의 이야기 구조 | 은유와 이야기
3장 철학과 이야기
시인의 추방 | 철학함의 이야기, 『향연』

맺는 말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애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공부를 시작했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고, 주요 관심분야는 해석학, 여성주의 철학, 포스트휴먼 연구에 걸쳐 있다. Metapher und Mimesis, 『여성, 타자의 은유』, 『은유의 도서관: 철학에서의 은유』 등의 저서와 “Resisting the Power of the Gendered Gaze”, 「이방인과 환대의 윤리」, 「다른 목소리 듣기」, 「사이보그와 그 자매들」, 「글쓰기 기계와 젠더」 등의 논문이 있다. 한편, 막달레나공동체 용감한여성연구소의 일원으로 성매매집결지와 그곳 여성들의 삶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글을 썼고 『경계의 차이, 사이, 틈새』, 『붉은 벨벳 앨범 속의 여인들』,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 등의 공동저서를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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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날 은유와 더불어, 은유를 근거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은유가 없다면 어떨까? 모든 것은 은유와 더불어 일어난다. 그리고 은유가 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은유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언어를 배울 수도 가르칠 수도 없다. 한마디의 말도 나눌 수 없고, 어떠한 의사소통도 가능하지 않다. 우리가 언어와 더불어 살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언어 없이는 살 수 없으므로, 우리는 아마도 은유 없이는 살 수 없다. 우리가 그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 거대한 은유의 도서관은 그 경계를 알 수 없다. 우리는 그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


이러한 지형 안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은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은유는 유에서 종으로, 혹은 종에서 유로, 혹은 종에서 종으로, 혹은 유추에 의하여 어떤 사물에다 다른 사물에 속하는 이름을 전용(轉用)하는 것이다.” 즉 은유란 하나의 단어가 원래 속하는 자리를 떠나 다른 단어의 자리에 들어간, 즉 한 단어의 의미를 다른 단어의 의미로 치환하는 언어 현상이다. 은유는 “어떤 사물에다 다른 사물에 속하는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그 명칭에 고유한 속성의 하나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자리 옮김을 통해서 원래 그 단어가 가지고 있던 어떤 속성은 부각되고, 또 다른 속성은 감추어진다.


엄밀한 사유와 수사적 기만 사이의 경계, 정확한 언어 사용과 아름다운 장식적 언어 사용 사이의 간극, 일의성이라는 언어의 본질과 다의적 해석 가능성의 개방 사이의 갈등. 철학은 언제나 수사학을 정확성, 엄밀성, 일의성 안에서 통제하고자 한다. 수사학적 매혹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최소한 제어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은유가 없는 철학이 있는가? 나아가 은유가 없이 철학이 가능한가? 철학은 추상적 사유를 은유를 통해 언어화할 수밖에 없다. 철학은 추상적 사유의 과정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비유적 언어의 사용을 피할 수 없다. 철학이 이 피할 수 없는 비유들을 제어하고 통제하고자 노력하면서 일의성이라는 이념과 논리적 엄밀성을 요구하면 할수록, 수사적 문채는 거부할 수 없는 언어의 본질이라는 사실은 더 도드라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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