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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김윤식 (지은이)
  |  
그린비
2017-09-30
  |  
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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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책 정보

· 제목 :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76822772
· 쪽수 : 448쪽

책 소개

국문학계의 원로이자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문학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윤식 교수의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시리즈 세 번째 책. 이번 책에서 저자는 여전히 한국 문학사를 관통하는 '라이벌 의식'에 주목하여 기라성 같은 문인들의 삶과 사상의 내면을 파헤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_ 『문장』과 『인문평론』의 세계관
난과 예도 - 가람의 경우
고전과 작위성 - 상허의 경우
역사・철학・시로서의 산하 - 낭만적 이로니로서의 문제점

2장 _ 철학과 문학의 충돌 - 얻은 것과 잃은 것 : 임화와 신남철의 경우
카프 전주 사건과 임화의 윤리 감각
경성제대의 신문학사론 개입에 대한 임화의 방어기제
경성제대 예과의 두 기관지 - 『청량』과 『문우』
이중어 글쓰기의 훈련 과정
이중어 글쓰기의 전개 - 철학과 문학의 횡단
‘잠언을 저작하는 인간’에 이른 길
아마카스의 ‘예술론’과 방법론의 완성
임화, 신남철에 길을 묻다
반백의 중년신사의 노래 - ‘너 어느 곳에 있느냐’

3장 _ 해방공간의 두 단체 : 문학가동맹과 청년문학가협회
해방의 감격과 두 좌담회
전국문학자대회와 문학가동맹
북조선예술총동맹의 성립
전조선문필가협회의 성립
범보 김정설, 맨 앞에 서다
민족주의 진영 문필가의 세력 범위
청년문학가협회와 임정 노선
『민주일보』와 청년문학가협회
청년문학가협회의 창립
청록파 3인과 시 낭독 - 「어서 너는 오너라」
김동리의 ‘민족혼’설
어째서 제3의 길은 없는가
‘작품’설의 조연현
청년문학가협회의 활동 양상

4장 _ 『나무들 비탈에 서다』 논쟁 : 백철과 황순원
고전적 창작 방법 대 실험적 창작 방법
황순원의 강박관념과 백철의 글쓰기 전략
백철 뉴크리티시즘의 의의와 한계
얕게나마 도랑 파서 물꼬 트기

5장 _ 『세대』와 『사상계』 : 1960년대 지식인의 현실과 이상 인식
『세대』의 등장
『세대』 창간호 분석
『사상계』의 위상
두 잡지의 통일론 비교
황용주=이병주

6장 _ 『현대문학』과 『문학사상』
『현대문학』을 통해 본 한국문학사
새로운 언어와 문법으로서의 『문학사상』

7장 _ 김종삼과 김춘수 : 김현과 세사르 프랑크 마주하기
4·19와 유아론의 폭파 장면
김춘수가 김수영에게서 압박을 느낀 곡절
‘무의미의 시’에 이른 과정
4·19와 김현의 개입
교주 말라르메와 전도사 김현
김종삼의 「앵포르멜」
김춘수의 「꽃」이 여여(如如)하지 않은 이유
거제도산(産) 넙치의 눈치 보기
세사르 프랑크의 별과 사르트르의 별

8장 _ 계급이냐 민족이냐 : 이원조의 「민족문학론」과 그에 대한 논쟁
출발점으로서의 제3자적 시각
구체성으로서의 창작평
제3의 논리로서의 문예비평
‘민족문학’과 ‘신민주주의론’
모택동의 「신민주주의론」을 에워싸고
인민민주주의론과 진보적 민주주의론의 싸움 장면
이원조와 윤세평의 사석(私席) 토론

9장 _ 조지훈과 이원조 : 「봉황수」를 에워싸고
무명화의 의미
심정의 좁힘과 넓힘의 정신사적 의미
조숙성과 조급성의 사회적 대응
사명감의 선취와 그 파탄
조지훈과 이원조의 대립

10장 _ 토착화의 문학과 망명화의 문학 : 이호철과 최인훈
1949년 원산고급중학 교실에서의 「낙동강」
깃발과 ‘너 문학하니?’ 사이에서
LST
성지 의식(城地 意識)과 균형 감각
원심력과 구심력의 동시적 작동
LST의 엑소더스 체험과 자기 추상화
소설이란 무엇인가
아이오와 강가에서
양간도 4년에서 깨친 희곡 장르
현실만 보는 사람, 환각만 보는 사람

발문 _ 새로운 글쓰기, 새 지평의 열림(정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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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윤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경남 진영 출생. 서울대 명예교수.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 1968년 서울대 교양과정부 전임강사, 1975년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임한 이래 문학사, 문학사상사, 작가론, 예술론, 비평, 에세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연구와 글쓰기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의 기틀을 닦았으며 독보적인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했다.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 1987년 한국문학 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평론 부문), 1989년 김환태평론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1994년 요산문학상, 2002년 대산문학상, 2008년 청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25일 별세했다. 문학사·문학사상 연구의 대표적 저서로는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3),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2001), 『한국근대문학양식논고』(1980), 『한국근대문학사상사』(1984),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 1』(1984), 『한국현대문학사상사론』(1992),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 2』(1994),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2001), 『일제 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2003), 『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2006), 『일제 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2007) 등이 있다. 작가론의 대표적 저서로는 『이광수와 그의 시대』(1986), 『염상섭 연구』(1987), 『김동인 연구』(1987), 『이상 연구』(1987), 『임화 연구』(1989), 『김동리와 그의 시대』(1995), 『백철 연구』(2008) 등이 있다. 현장비평의 대표적 저서로는 『우리문학의 넓이와 깊이』(서래헌, 1979), 『우리 소설의 표정』(문학사상사, 1981), 『작은생각의 집짓기』(나남, 1985), 『현대 소설과의 대화』(현대소설사, 1992), 『소설과 현장비평』(새미, 1994), 『김윤식의 소설 현장비평』(문학사상사, 1997), 『우리 소설과의 대화』(문학동네, 2001),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강, 2007), 『혼신의 글쓰기 혼신의 읽기』(강, 2011) 등이 있다. 기행문, 예술론 자전적 글쓰기의 대표적 저서로는 『문학과 미술 사이』(1979), 『황홀경의 사상』(1984), 『환각을 찾아서』(1992), 『설렘과 황홀의 순간』(1994), 『천지 가는 길』(1997), 『아득한 회색, 선연한 초록』(2003), 『내가 읽고 만나 파리』(2004),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 시나가와역』(2005), 『내가 살아온 20세기 문학과 사상』(2005), 『내가 읽고 만난 일본』(2012) 등이 있다. 그리고 『김윤식 선집(전7권)』(1996~200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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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에서 이러한 낭만적 이로니의 원리를 보다 가열시킨 특수한 요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항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물을 것도 없이 그것은 국가 상실이라는 이념적인 결락 부분이다. 일제라는, 이 객관적 외부세계는 근대화, 근대주의 그것이다. 이에 대응되는 응전력이 반근대주의여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논리이다. 이 객관적 외부세계가 강하면 강할수록 이에 대처하는 응전력은 내면화된다. 이 내면화의 첫 단계가 소위 여기서 다루고 있는 역사, 시, 철학으로서의 산하이다. 그것은 금강산이고 백두산이다. 그 두 번째 단계, 즉 내면화의 극단적 양상이 시나 소설 속에 엄밀히 스며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장르 개념 속에 스며든 내면화이며, 박용철의 말을 빌리면, 시인의 “심두(心頭)에 경경(耿耿)한 불기둥이 밝히는 일”에 속한다. 문학작품의 논의는 이 내면화의 섬세한 감도를 측정하는 일로 된다. 프로문학과 민족주의문학이 그 정신적 구조상에서 등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이런 문맥에서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익 측의 문학인은 독자적 단체를 만들 수 없었던가? 이 의문의 해답은 문학가동맹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좌익의 문학 단체 속에 중간노선의 문학자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문학가동맹에 가담하지 않은 문인으로는 소위 해외문학파가 유일하게 남았는데, 이들은 창작에 종사하는 인물들이기보다는 처음부터 언론 쪽에 뿌리를 내린 문필가였다. 우익에 속하는 젊은 문인들의 경우 해외문학파와는 너무도 세대 차이가 났을 뿐 아니라 순수 창작에서도 한발 물러난 경우였기에 도무지 어울릴 수가 없었다. 청년문학가협회라는 순수 문학인 중심의 단체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문학가동맹과 대응될 수 있는 단체의 필요성이 김동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김동리 중심의 청년문학가협회는 홀로 설 수가 없었다. 그럴 힘이 없었다. 보호자로 엄연히 문필가협회가 중심 세력인 언론인 측이 있었던 까닭이다. 김동리의 이 단체가 만만치 않은 세력권으로 문단에 크게 솟아오른 것도 우익 언론계의 막강한 실세의 뒷받침이 있었다는 사실에서 비로소 그 실상이 설명될 수 있다.


좌우간 이무렵 김춘수의 맞수는 김수영이었고, 또 김수영밖에 없었다. 김춘수의 처지에서 보면 시단의 적수란 김수영뿐이었기에 다른 어떤 시인이란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혼자 밤낮 뇌어 마지않았다. ‘타도! 김수영’이라고. 방법은 하나. 김수영과 역방향에 서기가 그것. 무의미의 시학 탐구가 그것이다. 마침내 그 노력의 결과로 연작 「처용단장」 제1부 및 제2부(1976)가 씌어졌다. 이 단계에 이르렀을 때 무엇보다 자신이 생긴 것은 김춘수였다. 비로소 그는 숙적 김수영의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소심한 김춘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저 대담하기 짝이 없는 김수영과 대등한 위치에 섰다고 그는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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