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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고미숙 (지은이)
그린비
17,9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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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3663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1-10-25

책 소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으로 연암 박지원에 대한 관심과 『열하일기』 열풍을 몰고 왔던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이번에 지금-여기에서 다시 읽은 고전은 허준의 『동의보감』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기록된 저작물이지만 우리에게 『동의보감』은 (한)의학서일 뿐이다. 하지만 고미숙은 『동의보감』을 “삶의 비전을 탐구하는 책”로 새롭게 읽어 낸다.

목차

책머리에-병, 몸, 앎

인트로-하나의 ‘그림’과 두 개의 ‘주석’

1장 허준, 거인의 무등을 탄 ‘자연철학자’
허준이 ‘허준’이 된 까닭은?
『동의보감』의 탄생: 전란에서 유배까지
세 개의 키워드: 분류, 양생, 용법
거인들의 ‘향연’ 1: 삼교회통
거인들의 ‘향연’ 2: 『황제내경』에서 ‘금원사대가’까지
‘동의’와 ‘보감’에 담긴 뜻은?
<화보> 동양의학의 선구자들

2장 의학, 글쓰기를 만나다!:이야기와 리듬
의술은 리듬을 타고
의사는 연출가, 임상은 리얼예능
덧달기: 「민옹전」과 치유의 서사
<화보> 서양의학의 선구자들

3장 정(精)·기(氣)·신(神) : 내 안의 자연 혹은 ‘아바타’
몸과 우주, 화려한 대칭의 ‘향연’
태초에 ‘기’가 있었다!
정·기·신-존재의 매트릭스
나는 ‘아바타’다?
아파야 산다
<화보> 근대 이전 서양의 몸과 우주에 대한 생각

4장 ‘통하였느냐?’: 양생술과 쾌락의 활용
양생의 척도 -‘태과/불급’을 넘어라
정(精)을 보호해야 한다 -‘에로스’와 도(道)
덧달기: 황진이의 파격적 ‘러브라인’
기(氣)를 조절하라 -‘자기배려’와 소통의 윤리
신(神), 마음을 비워라-존재의 ‘절대적 탈영토화’
‘통즉불통’- 주체는 없다!
<화보> 동양의 몸에 대한 생각

5장 몸, 타자들의 공동체 : 꿈에서 똥까지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다
꿈은 사라져야 한다
호모 로퀜스
충(蟲), 내 안의 이주민들
똥오줌,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덧달기: 청결의 이율배반
<화보> 서양의 해부도

6장 오장육부, 그 마법의 사중주
내 몸속의 ‘사계’
상생과 상극, 그 어울림과 맞섬
‘수승화강’ vs ‘음허화동’
‘칠정’(七情)의 파노라마
음양과 기억 : 지나간 것은 지나가게 하라
얼굴, 우주로 통하는 일곱 개의 ‘창’
<화보> 칠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7장 병과 약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감기’는 나의 운명
보면 안다-지인지감
병, ‘꽃’들의 화려한 축제
암과 앎-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천지만물이 다 약이다!
군신좌사-처방은 ‘서사’다
명현반응-아파야 낫는다
<화보> 동서양의 약초학

8장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임신과 탄생은 병이 아니다
‘자궁’의 정치경제학
폐경, 인생의 ‘금화교역’
여성의 양생술-공감하라!
양자의학과 ‘출생’
대기만성의 원리
칭찬은 고래도 ‘멍!’들게 한다
리더십과 경청 -“귀를 보호해야 한다!”
여성의 몸과 ‘앙띠-오이디푸스’
<화보> 사랑, 결혼, 가족

에필로그-글쓰기와 ‘호모 큐라스’
편작과 그의 형들
‘호모 큐라스’, 자기 몸의 연구자
내 안의 ‘치유본능’
글쓰기와 ‘자기수련’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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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고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전평론가. 강원도 함백 출신.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감이당 &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친구와 생사의 비전’ 등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고 또 탐구하고 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비롯한 열하일기 3종 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비롯한 달인 4종 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를 비롯한 동의보감 4종 세트, 근대성 3종 세트, 그 외에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with 동의보감 & 숫타니파타』 외 다수가 있다. 가장 최근에 낸 책으로는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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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의보감』의 입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눈앞에 엄청난 고원이 펼쳐진다. 병은 하나의 단서에 불과하다. 거기에는 몸과 생명, 그리고 자연과 우주가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하여, 그것과 접속하는 순간, 앎의 모든 경계는 해체되고 만다. 『동의보감』을 만나고 내게 벌어진 최고의 사건은 바로 그것이었다. 천문학과 물리학, 불교와 인류학, 고대 그리스철학과 생물학 등 이 모든 것에 대한 ‘앎의 의지’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모든 앎들 사이의 견고한 장벽이 눈녹듯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느끼고, 아는 만큼 살아간다. 고로, 앎은 운명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한의학이냐 서양의학이냐 혹은 대체의학이냐 이런 문제는 사실 부차적이다. 이미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함께 뒤섞여 있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이전에 ‘앎의 의지’를 작동시키는 것이 더 우선이다. 『동의보감』이 오늘, 우리에게 제시하는 최고의 비전은 바로 여기에 있다. 허준은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자기 병을 알아 스스로 치유해 가라고, 또 양생술을 통해 요절할 자는 장수하고 장수할 자는 신선이 되라고. 『동의보감』뿐이 아니다. 조선 한의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의 저자 이제마 역시 그렇게 말한다. “널리 의학을 밝혀 집집마다 의학을 알고 사람마다 병을 알게 된 연후라야 가히 장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허준과 이제마, 두 거인이 꿈꾸었던 최고의 이상은 모든 사람이 ‘앎의 주체’가 되는 것이었다. (「에필로그: 글쓰기와 ‘호모 큐라스’」 중에서)


또 다른 예로 “피난갈 때 소아의 울음을 멎게 하는 방법”이라는 항목이 있다. 제목부터가 가슴을 뻐근하게 한다. 전란을 피하려면 적군의 칼날을 피해 산으로 숲으로 도주해야 한다. 그때 갓난아기가 울고 보채면 정말로 난감한 노릇이다. 아마도 그 때문에 적군에 잡혀 죽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 처방이야말로 민중적 고난과 연결된 의술이다. “솜을 작고 둥글게 뭉쳐서 입에 채우되, 숨이 막히지 않게 한다. 그리고 감초 달인 물이나 단것으로 적신다. 위험할 때 아이의 입에 묶어 놓아 그것을 빨게 한다. 아이의 입에 물건이 채워져 있으니 저절로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고 솜은 부드러워서 아이의 입이 상하지도 않는다. 불행히 난리를 만나 울음이 멎지 않을 때는 적들이 들을까 염려되어 길옆에 버릴 때가 있으니, 아! 슬프구나. 이 방법을 써서 많은 사람을 살렸으니 이것을 모르면 안 된다.”_「잡병편」, ‘잡방’, 1744쪽 (본문 「2장_의학, 글쓰기를 만나다:이야기와 리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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