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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76823823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6
감사의 말 9
서론 13
1부_카뮈
1장 「희생자도 가해자도 아닌」 44
2장 『반항하는 인간』 49
3장 부조리 55
4장 프로메테우스와 율리시즈 64
5장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80
6장 “인간은 인간에 대해 신이다” 89
7장 자유와 정의 107
1부 결론 118
2부_사르트르
1장 사르트르와 공산주의 132
2장 복종의 계약 143
3장 “지옥, 그것은 타자이다” 178
4장 ‘존재’와 ‘행동’ 192
5장 사르트르와 역사 206
2부 결론 226
결론 249
참고문헌 273
옮긴이의 말 276
카뮈-사르트르 연보 280
찾아보기 283
책속에서
“비폭력을 내세우는 자유주의의 원칙은 정치제도들 사이의 차별화 기준으로서는 아무런 유용성도 갖지 못한다는 것이 메를로퐁티의 견해였다. 왜냐하면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이든 전체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이든 간에, 폭력이 이미 도처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이러한 관점에서 공산주의와 파시즘이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자유주의에 대해서도 결국 같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르트르와의 논쟁에서 카뮈는 다음과 같은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공산주의 성향의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적을 ‘고매한 영혼’, 다시 말해 멍청하고 특히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이상주의자들로 취급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카뮈는 이와 같은 비판은 그대로 그 비판자들에게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결국 이 문제는 누가 이상주의자인가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은 고통’에 관심을 갖는 자가 이상주의자인가, 아니면 이론이나 애매한 선전에 기대어 그런 고통을 추상화해 버리는 이념주의자가 이상주의자인가?”
“카뮈와 사르트르 사이에 첫번째 대립의 윤곽이 뚜렷하게 그려진다. 카뮈의 긍정에 대해 사르트르의 부정이 자리한다. 카뮈는 뿌리내리기의 주제(더 정확하게는 다시 뿌리내리기)를 전개하고 있는 데 반해 사르트르는 분리와 망명의 주제를 펼치고 있다. 사르트르적 인간은 본질적으로 기투인 반면 카뮈적 인간은 본질적으로 향수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카뮈는 충실함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반면, 사르트르는 ‘윤리’를 정립하기 위해 배반 개념에 의존하고 있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필요한 것은 방향을 바꾸는 것이 필요한 매 순간 스스로를 다시 ‘문제 삼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니까 진정성은 고정된 의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를 위한 이용 가능성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