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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의 장소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스베틀라나 보임 (지은이), 김민아 (옮긴이)
  |  
그린비
2019-08-26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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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의 장소

책 정보

· 제목 :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 ISBN : 9788976825674
· 쪽수 : 496쪽

책 소개

레닌그라드의 코무날카에서 살다가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택한 구소련 출신 망명자-문화 비평가인 저자가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관광객의 신분으로 고국에 방문하여 러시아와 소비에트의 문화 신화, 내셔널 드림, 일상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사색하고 탐구한 결과물이다.

목차

감사의 말

서론_ 이론적 공통의 장소
고무나무와 사물들에 대한 소비에트 질서
공통의 장소의 고고학: 토포스에서 키치로
괴물 없는 미로
여행자로서의 신화학자

1장_ 일상의 삶의 신화들
일상의 삶: ‘지루한 일상’과 ‘가정의 쓰레기’
범속성: 평범함, 외설, 나쁜 취향
소시민계급: 중간계급, 중간수준의 교양을 지닌 사람들
사적인 삶과 러시아 정신
진실, 진정성, 가장
쿨투르노스트: 전체주의적인 칠함
소비에트 러시아의 노래들: 스탈린의 동화부터 「굿바이, 아메리카」까지

2장_ 공통의 장소들에서 살아가기: 코무날카
가족 로맨스와 공동의 유토피아
예술과 주택 위기: 벽장 속의 지식인들
코무날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인테리어 장식
유토피아의 폐허들

3장_ 일상의 장소들을 쓰기: 글쓰기광
문학적 질병의 역사
잊혀진 고전들
민중의 천재와 개념주의적 경찰
글라스노스트, 글쓰기광 그리고 대중문화
글쓰기광 환자와 함께 택시를 타다

4장_ 포스트코뮤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소비에트 세계의 종말: 바리케이드부터 시장까지
글라스노스트 산책하기: 추락하는 기념비들과 떠오르는 인형들
스탈린의 영화적 카리스마 혹은 키치로서의 역사
여성 예술가들의 싸구려 보석
상인 르네상스와 문화적 스캔들
광고의 모호한 대상

결론_ 공통의 장소에 대한 향수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스베틀라나 보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구소련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게르첸 사범대학을 다니던 중 21세에 미국으로 망명했다. 보스턴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중 암에 걸려 2015년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보임은 30여 년간의 저술과 창작을 통해 21세기 지성사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01년에 출간된 책 『노스탤지어의 미래』는 학자들이 ‘기억’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적으로 바꿔놓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영원히 ‘노스탤지어’ 개념과 연결시킨다. 그녀는 또한 사망하기 직전까지 근대성에 대한 대안적 계보학을 탐사하는 “오프모던”이라는 기획에 매달렸는데, 끝내 건설되지 못한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기념탑 <제3인터내셔널 기념비>의 역사와 후생을 탐사하는 짧은 에세이 『오프모던의 건축』에서 보임이 이제껏 발전시켜온 탐색의 줄기들이 오프모던이라는 개념을 통해 통합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그 밖의 주요 저서로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출간한 『인용부호 속의 죽음: 현대 시인의 문화적 신화들』(1991),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1994), 『노스탤지어의 미래』(2001),『또 다른 자유: 이념의 대안적 역사』(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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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의 이론역사시학과에서 로자노프, 니체, 바흐친의 신체 개념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와 삼육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죄와 벌』」, 「베르댜예프와 러시아 혁명」, 「로자노프와 시클롭스키의 문학 비평」 등 다수의 러시아 문학, 문화 관련 논문들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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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일상 삶의 공통의 장소를 반영하는 러시아 문화의 몇몇 ‘번역 불가능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 공공의 건축부터 기억의 지형학에 이르기까지 단어의 시적 암시 및 복수적인 역사적 의미들을 그대로 보존하기를 원할 때 나는 ‘common place’라고 두 단어로 분리해 쓸 것이다. commonplace이라고 한 단어로 붙여 쓸 때는 내가 닳아빠진 진부함 혹은 클리셰와 연관하여 이 용어가 근대에 그 의미가 가치폄하 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common place’와 ‘commonplace’의 차이는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혹은 러시아어로 완벽하게 번역할 수 없다. 그에 비해 영어에서 이 용어는 의미상 가치 폄하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다른 ‘common places’에 대한 역사적 기억은 사람들로부터 망각되고 있다.)


프티부르주아적 사물을 의인화하는 ‘배 나온’이라는 형용사는 특히 흥미롭다. 스포츠와 신체 단련에 국가적으로 열광하던 시기에 ‘배 나온’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었고 이것은 개인의 방에 있는 거울 앞에서가 아닌, 광장에서의 집단 퍼레이드에서 종종 보이기까지 했다. ‘배 나온’ 서랍장은 비미학적이고 건강치 못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것은 노동자의 방을 장식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미의 새로운 개념은 소시민적인 가짜 화려함과 건강하지 못한 사물들의 혼잡함에 반대하였다. 새로운 미는 마야콥스키의 선전 구호 속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되었다. “우아함이란 100퍼센트의 효용성, 옷의 편안함, 거주공간의 넉넉함이다.” 신체 단련과 아름다움, 위생에 대한 집착, 이 셋의 결합이 1930년대 세 개의 다양한 정치 문화?미국, 나치 독일, 소비에트 러시아?가 공유한 ‘가족의 가치’였다.


체호프의 작품에서 범속성은 판에 박힌 불변의 매일의 지루한 일들의 일부이다. 그것은 삶을 살아가게는 만들지만 그렇다고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가치가 없는 동시에 생존을 보장한다. 범속성은 어떤 악마적인 혹은 그로테스크한 캐릭터 속에서 의인화될 수 없다. 그것은 오히려 인물들과 스토리라인을 흐리게 하고 약화시키는 힘이다. 만약 체호프의 스토리에 흔한 전체적 구조가 있다면 그것은 의욕하지 않음에 대한 의욕, 의욕에 대한 의욕 사이의 긴장, 혹은 의욕의 내러티브와 내러티브의 지루함 사이의 긴장이다. 지루함이 범속성으로 경험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것은 이 지루함이 고통스럽고 그로 인해 죄의식에 사로잡히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 될 때이다. 체호프의 범속성은 공간적으로 시험될 수 있는데, 가설적으로 위반되거나 재확인될 수 있는 한계나 감금을 부과하는 경우에 그러하다. 많은 이야기들과 희곡들이 마치 이 벽으로 둘러싸인 듯한 체계의 경계에서 대개 상식적이고 자족적이며 일반적인 가정의 공간, 거주민들이 이로부터 도피하길 꿈꾸고 또 아주 드물게 도피하는 이 공간의 경계에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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